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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텍메드,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2016/08/10 07:2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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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텍메드
요약

[자료 : 카카오증권]

중국법인 설립으로 빠른 인허가 기대

바디텍메드 IR을 다녀왔습니다. 바디텍메드가 어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전년 동기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48%, 25%, 29%가 성장하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 바디텍메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IR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바디텍메드는 □이다.' 라고 정의를 쉽게 하지 못하겠단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바디텍메드는 무슨 회사일까? 그동안 IR을 많이 해오면서 이부분을 소홀히 했다고 생각하고 회사측이 내린 결론은 '바디텍메드는 병원용 현장진단 선도 기업이다'입니다. 씨젠은 분자진단회사, 아이센스는 혈당계회사, 엑세스바이오는 래피드키트 회사로 명확한데 바디텍메드는 분자진단도 언급하고 혈액도 사용하고 래피드키트처럼 빠르게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혼선이 있었던 듯하네요. 

2분기 실적에서 일단 눈에 띄는 것은 기기 판매대수입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243대의 기기를 팔았는데 올 상반기에는 3,446대를 판매했습니다. 기기가 판매됨에 따라 함께 시약도 당연히 더 많이 팔렸다고 볼 수 있는데요. 회사측은 우리 기기가 한대 팔리면 다른 회사 기기 한대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경쟁사 제품은 기기 하나에서 많아야 10개 정도의 진단을 할 수 있지만 바디텍메드 제품은 33가지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경쟁사들과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입니다. 2분기에 매출 성장보다 영업이익률 성장이 조금 떨어지는데요. 이는 올초 인수한 미국회사 이뮤노스틱스의 영업이익률이 10%초반대라 낮아진 측면이 있다고 하네요. 


[자료 : 바디텍메드IR자료]

사드에 대한 우려가 있지 않냐는 시선도 있지만 회사측은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바디텍메드는 현재 중국에 생산법인설립을 완료했는데요. 통상 중국에 이러한 법인을 세우려면 5개월 정도 걸리지만 바디텍메드는 4주만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습니다. 중국 공무원들과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중국에 현재 호르몬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데 이를 바디텍메드가 공급해 줄 수 있다는 상호간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중국에 생산법인설립이 완료되면 인허가가 빨라진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중국의 인허가는 빨라야 2년이 걸리는데 이제 중국법인 설립으로 인해 인허가가 6개월로 당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쪽에 현재 진행중인 인허가가 15개 정도 된다고 언급을 했는데요. 이러한 인허가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에는 바디텍메드가 취급하는 33개 시약이 모두 중국에 판매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허가 뿐만 아니라 판매방식도 현재는 총판을 끼고 중국영업을 하고 있으나 내년 초쯤에 아이크로마2에 관해서는 바디텍메드가 직접 중국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회사측은 이로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총판쪽에서 재고가 다 소진될 만큼 바디텍메드 제품이 너무 잘팔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여름 바디텍메드 생산직의 여름 휴가를 취소했다고 하네요. 여름휴가를 취소했다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니 하반기도 좋은 실적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시장은 16년 260억 매출, 18년에는 450억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으며 이익률은 중국법인설립과 직접 공급 등으로 인해 더욱 올라 갈 것으로 보입니다. 

분자진단 영역 개발 진행중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서도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아크레이사와 만든 TRIAS라는 제품은 감염성질환 플랫폼인데요. 이제품의 일본 인허가는 늦어도 10월중에는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헤모크로마라는 빈혈검사장비가 있는데 미국이 1천억시장으로 이 중 95%를 헤모큐라는 회사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 바디텍메드가 진출하면서 내년초부터는 매출이 나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시장에 관해서는 바디텍메드의 미래가 담겨 있는 듯합니다. 이런 말을 하더군요. "바디텍메드가 올해 매출 500억달성을 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1천억을 달성 할 것은 같아 보이는데 그 이후의 성장은 무엇을 봐야 할까란 질문에 미국 자가진단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이 시장을 개척하면 매출 1조를 달성할 수 있다" 이렇듯 현재 홈시장은 자가혈당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에는 병이 나면 집에서 다양한 시약을 통해 병을 발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회사측은 보는 듯 합니다. 


[자료 : 바디텍메드IR자료]

지난해부터 분자진단분야 리서치를 시작했다고 밝힌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진 않았습니다만 바디텍메드가 바라보는 분자진단은 이런 것 같습니다. 우선 기존의 PCR분자진단은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이를 화학효소 방식으로 온도를 내리지 않고 30분만에 해결되는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는 세페이드라는 미국회사가 바디텍메드의 롤모델인듯 합니다. 바디텍메드의 분자진단은 병원용 현장진단에 속한 영역으로 개발 될 것이며 현재 분자진단기기를 개발중인데 기존의 비싼기기가 아닌 보다 획기적으로 싼 제품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분자진단영역으로의 확대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 기대가 되네요. 

신 사업으로 애완동물시장 진출

애니벳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여 중국애완동물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이야기도 IR에서 했는데요. 이쪽분야는 보험수가가 없어서 더 비싸게 팔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소득수준 향상으로 인해 애완동물 시장이 급속하게 커져서 향후 전망이 좋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도 접목이 가능한 사업으로 보여집니다. 


[자료 : 바디텍메드IR자료]

바디텍메드의 시총이 6,200억 가량 됩니다. 회사가 벌어들이는 것에 비하면 비싼 편입니다. 분자진단의 강자 씨젠의 시총이 1조 정도 됩니다. 씨젠에 비해서는 바디텍메드가 싼 편입니다. 바디텍메드를 바이오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신약개발을 하는 것은 아니니 바이오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는 바디텍메드이지만 연40~50%의 성장은 계속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측도 큰 무언가를 바라고 바디텍메드에 투자하지는 말라고 합니다. 자신들은 하나씩 하나씩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도 하구요. 투자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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