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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정보통신, 정률제 우려에도 성장 기대

2016/07/29 07: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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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정보통신
요약

[자료 : 카카오증권]

국내 1위 밴사업자 나이스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IR을 다녀왔습니다. 밴사업 1위 사업자인 나이스정보통신은 요즘 시끄럽습니다. 정액제를 정률제로 바꾼다고 하고 무서명 거래도 확대한다고 하니 수수료 기반의 수익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IR에서 회사측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서 강하게 반박을 하고 있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베이트 금지 제도 수혜 VS 정률제 무서명 거래 악재

밴사업은 기본적으로 신용카드 가맹점에 단말기를 설치하고 그 단말기를 통해서 신용카드결제서비스를 중개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합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오프라인밴시장 1위 사업자입니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나이스정보통신이 17%, 한국정보통신이 14.8%, KIS정보통신이 10.5%입니다. 나이스정보통신과 KIS정보통신이 같은 회사이니 둘의 합이 약 28%가량되는데요. 회사측은 대형가맹점위주로 영업을 펼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가맹점에게 리베이트를 금지하는 제도가 지난해 시행되면서 리베이트 금지제도의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기업이 나이스정보통신이라고 합니다.

15년 성장의 가장 큰 이유로 회사측은 이지스엔터프라이즈 PG사업영업양수와 대형가맹점 리베이트 금지제도를 꼽고 있는데요. 둘 다 지난해 7월에 벌어진 일이라 반기정도 실적에 반영되었는데 올해는 온기로 반영될 예정이라 그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 4월 28일자로 대행가맹점의 기준이 연매출 1천억 이상에서 3억이상으로 변경되면서 리베이트를 더더욱 안줘도 되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형, 비대형, 영세라는 3가지 구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대형과 영세만 남게 되어서 이익개선효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에는 리베이트를 많이 줘서 영업을 했는데 이제 향후에는 어떻게 법인고객을 잡을 것인가? 란 물음에 회사측은 토탈서비스로 가고자 한다는 대답을 내놨습니다. 즉 최근에 인천공항과 면세점 입찰에 성공을 했는데 이때 나이스정보통신이 어필한 것은 모든 결제를 다 중개할 수 있는 업체라는 점을 내세웠다고 합니다. 중국결제도 되고 모바일페이결제도 오직 나이스정보통신에서 할 수 있고 오프라인 밴, 온라인PG까지 결제와 관련된 모든 것이 나이스정보통신에서 된다는 점을 내세웠고 그것이 입찰성공으로 이어진 것이죠. 리베이트 금지로 인해 과거에는 포스단말기와 결제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것을 자산으로 잡고 감가상각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단말기 제공도 리베이트에 걸리기에 판매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률제인하이슈가 있습니다. 카드결제 건당 수수료를 받던 정액제였으나 과거 1만원 이상 카드결제를 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몇천원짜리 물건을 살때도 카드는 내는 것이 일상화되어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밴사는 이익이 늘어나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심기가 불편하게 되어서 이를 변경하고자 하는 논의가 계속 있었고 최근에는 정률제로 가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정액으로 건당 90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 밴사 입장에서는 위기인데요. 8개 카드사와 13개 밴사가 모두 개별협상을 하기 때문에 공통된 안을 일괄적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밴사별로 유예조건도 다르고 어떤 카드사는 고액구간이 많은 곳도 있기 때문에 카드사별로 입장 역시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카드사들이 정률제로 갈 것이고 유예기간이나 조건은 있겠지만 타격은 분명 있습니다. 회사측은 연평균 15%정도의 건수성장이 있어왔다고 하면서 과거에는 15%의 건수성장이 15%의 매출성장과 직결되었지만 향후 정률제상황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퇴색되는 것이지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매출이나 이익이 후퇴하거나 꺾일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리베이트 효과도 있을 것이구요. 과거 일평균 500만건에서 최근에는 700만건까지 결제건수가 올라와있다고 하니 정률제 이슈는 회사측 말대로 타격은 있겠지만 그 타격이 매출하락으로 이어질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자료 : 나이스정보통신 홈페이지]

무서명거래 이슈도 있습니다. 최근 카드결제하면 5만원 이하는 사인을 안해도 되는 무서명거래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카드사는 전표를 가져오지 않으니 매입수수료를 주지 않겠다는 논리이고 밴사는 실제로 전표를 가져오는 행동보다는 가맹점의 매입데이터를 맞춰주고 정산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 매입수수료를 안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 관련 수수료 36원 중 금융위의 개입으로 절반은 주는 것으로 절충안이 통과되었는데요. 분명 안 좋은 소식임에는 분명합니다. 회사측은 이렇게 되면 영업하는 대리점수수료도 함께 낮출 수 밖에 없고 하위권 밴사를 중심으로 시장개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앱카드결제는 나이스정보통신만 가능하다

IR때 모바일결제플랫폼은 모두 나이스정보통신만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습니다. SSG페이 L페이 등의 앱카드가 시중에 8개나 있는데 나이스정보통신이 각각의 모바일페이먼트 개발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해서 모든 앱카드가 나이스정보통신을 통해 결제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15년 앱카드협의체에서 앱카드서비스를 준비할때 사업자로 나이스정보통신이 선정되었기 때문인데요. 당시만 해도 앱카드서비스 확산에 의문이 있었지만 이제는 계속 보급되는 추세라 타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자체로 수익을 내고 있지 않지만 나이스정보통신 입장에서는 밴수익을 독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홈플러스나 씨유전자상품권발행도 대행을 해주고 있는데요. 유통대기업들이 페이사업이나 전자상품권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카드사가 결제데이터를 소유했었는데 이제는 페이결제를 통해 결제데이터를 유통업체가 가지고 이를 토대로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커보입니다. 즉 페이사업으로 돈을 벌기 보다는 데이터를 손에 넣기 위함이지요. 나이스정보통신 입장에서도 이러한 환경변화가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카드사에 집중화된 결제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PG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작년 522억 올해는 800억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PG사업은 중국쪽 결제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텐페이와 제휴가 되어 있고 알리페이 등과도 제휴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한 올해 4월 인도네시아에 나이스페이란 브랜드로 PG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장애가 자주 일어나고 장애에 대한 대응도 느린편이었는데 나이스페이는 무장애 무중단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현지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현재는 PG사업만 하지만 향후에는 밴사업도 하고 주변국가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진출도 계획중이라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우려는 있지만 결제건수성장과 리베이트효과 등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인듯 합니다. 플러스로 PG사업쪽을 강화하고 페이사업으로 가맹점 영업을 하고 해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진출을 강화하겠다는 나이스정보통신,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저는 관심을 가지고 2분기 3분기 실적나오는 것을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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