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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하반기 유명IP게임 러쉬

2016/07/06 07: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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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요약

[자료 : 카카오증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여기 있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 IR을 다녀왔습니다. 일단 주가가 2월 이후 꾸준하게 우상향하고 있는 것이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사업분야가 꽤 다양한 듯하지만 회사는 크게 게임과 페이코결제 그리고 웹툰사업인 코미코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각 사업부 별로 어떤 이슈가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명IP활용 다수의 기대작 게임 출시 예정

NHN엔터는 그동안 게임이 신규IP중심으로 게임사업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타사 대비 주목을 덜 받아왔는데요. 작년 하반기 부터 유명IP를 활용한 게임을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응 역시 좋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렌즈팝'과 '요괴워치 푸니푸니' 를 들 수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을 이어서 올 하반기에는 '앵그리버드 IP게임', '마블 쯔무쯔무', '라인러쉬', '2016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 등의 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자료 : NHN엔터IR자료]

먼저 7월 출시예정인 갓오브하이스쿨은 네이버 3대웹툰이라 불리는 동명의 갓오브하이스쿨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현재 사전예약진행중입니다. 사전예약한지 하루만에 57만명이 사전예약을 했다는 배너가 한게임이 걸린걸 보면 히트가 예상됩니다. '앵그리버드IP게임'은 게임과 영화로 유명한 앵그리버드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이며 '라인러쉬'는 라인 캐릭터를 활용한 런닝게임입니다. 이미 등장한 '프렌즈런'과 하반기 출시예정인 '쿠키런2'와 더불어 어떤 런닝게임을 보여줄런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마블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마블 쯔무쯔무'는 현재 NHN엔터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로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라인팝2' '프렌즈팝' '크루세이더퀘스트'의 5가지 게임이 모바일 게임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80%가 된다고 하네요. 


[자료 : 한게임 배너 캡쳐]

게임쪽은 이뿐만이 아니라 기존 한게임 웹보드게임도 있습니다. 네이버와 한게임이 분리되고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게임코너를 운영하고 한게임은 따로 나왔습니다. 한게임은 전통적으로 고스톱, 포커 같은 웹보드게임이 강세였는데요. 이들 게임에 대한 베팅금액 제한, 월 결제제한 등의 내용이 16년 3월부로 상향조정되었습니다. 회사측은 규제완화효과가 있으며 긍정적이라는 답변까지만 내놓았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실적발표때 밝히겠다고 합니다. 2분기 실적발표때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됩니다. 

페이코 8개월만에 500만명 돌파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5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습니다. 카카오페이가 1년 9개월만에 1천만명의 사용자를 돌파한 것에 비하면 더 빠른 증가세입니다. 이 중 한번이라도 결제를 한 사람은 360만명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가입만 하고 결제를 안한 비율이 꽤 높음에 놀랐습니다. 페이코는 카카오페이와 달리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 동글을 배포해야 하는데요. 현재까지는 1800개를 뿌렸으나 연말까지 10만개 배포를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개당 3~4만원이라고 하는데 3만원*10만개는 30억입니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10만개로 모든 가게가 커버되지 않을 것이고 어느 가게는 되고 어느 가게는 안되는 상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자료 : NHN엔터IR자료]

페이코는 간편결제사업이지만 결제가 수수료기반 사업이 아니고 타겟광고가 수익모델입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 자회사 어메이징소프트라는 광고전문회사를 인수하여 NHN D&T, NHN TX라는 회사를 분할설립하였습니다. D&T는 데이터분석 및 타겟팅을, TX는 실제광고집행 및 영업운영을 담당한다고 하네요. 

페이코기반 O2O서비스의 일환으로 유니원 학원관리 서비스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3분기 출시된 이 서비스는 학원비 간편결제 학생 등원확인, 셔틀버스 위치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정상어학원, 대교 등 350여개 학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추가로 모바일 학생증, 모바일 식권등에 페이코 기반 O2O사업을 추가한다고 하니 잘만 하면 꽤 좋은 서비스로 성장 시킬 수 있어 보입니다.  

IR중에 광고를 위한 광고주나 매체를 확보했는가란 식의 질문이 많았습니다. 회사측은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PC와 모바일웹사이트에 노출하는 것을 현재 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모바일앱쪽으로 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페이코의 결제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내년 정도 되야 가능하다고 하니 페이코를 통한 광고사업은 조금 더 모니터링 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시아 5개국 웹툰사업중인 코미코 

코미코는 NHN엔터가 사업중인 웹툰서비스입니다. 13년 10월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한국 태국 중국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다운로드수는 2천만건으로 이 중 일본이 1300만건, 400만건이 대만으로 두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무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만 지난해 말부터 유료서비스를 시작해서 유료매출이 올라오는 중이라고 합니다. 유료화모델을 시작으로 영화와 모바일게임, 애니메이션화 등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게임사업부는 하반기에 기대가 됩니다. 유명IP와 제휴로 팔릴만한 게임만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며 웹보드 게임 규제완화로 실적 역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페이코는 조금 더 모니터링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IR에서 페이코를 가지고 어떻게 해보겠다는 의지를 듣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서 다소 아쉬웠지만 T머니기반의 온오프라인 결제서비스이기에 자꾸 관심이 갑니다. 유니원 같은 O2O 학원관리 서비스가 추후 등장할 가능성도 많아 보입니다. 코미코는 최근 웹툰으로 언급되고 있는 미스터블루, 레진코믹스 등보다는 상황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2천만명의 글로벌 유저를 확보했으니까요. 이를 잘 수익화하는 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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