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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텔레콤, 스마트그리드를 완성하는 기술

2016/07/01 07:40AM

| About:

누리텔레콤
요약

[자료 : 카카오증권]

스마트그리드 시대의 선도기업

양방향원격검침기업 누리텔레콤 IR을 다녀왔습니다. 통상 AMI사업이라고 부르는데요. 과거 전력계량기는 사람이 계량기를 보고 전기를 얼마나 썼나 기입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런 인력없이 바로바로 공장과 가정의 전기사용량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 AMI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한 전력계량기와 그에 따른 시스템이 필요한데요. 전력계량기는 피에스텍이나 옴니시스템같은 회사가 만들고 있으며 그외 원격검침 시스템은 누리텔레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누리텔레콤은 이 AMI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입니다. 

이러한 AMI사업이 국내 산업용은 도입이 끝나가는 단계이지만 가정용은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한전은 16년 200만호, 17년 250만호 보급을 하겠다고 얼마 전 발표를 했죠. 당초 2020년까지 2천만호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그동안 계속 딜레이 되다가 16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자료 : 누리텔레콤IR자료]

누리텔레콤은 국내 사업 참여를 한다고 하지만 그 의지는 다소 약해보입니다. 누리텔레콤의 주 무대는 해외인데요. AMI독자브랜드 AiMiR(아이마르)로 18개국 139만호 수출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해외시장이 턴키베이스라 수익률에서 국내보다 낫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선진국은 에너지효율때문에 AMI사업을 도입하지만 개발도상국들은 전기를 몰래 끌어다 쓰는 도전율이 높아서 도전을 방지하고자 AMI사업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면 선불식이라고 써 있는 사업이 있는데 이는 전기요금을 미리 1만원 2만원을 내고 쓰는 방식으로  선불식이 누리텔레콤 입장에서는 호당 가격이 더 비싸고 마진율도 높다고 하네요. 

[자료 : 누리텔레콤IR자료]

위의 그림은 지난해 수주와 16년 사업 추진계획을 정리한 그림인데요. 회사측은 16년에도 15~20%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작년 노르웨이 수주한 것이 19년까지 793억원짜리 대규모 프로젝트이기에 올해도 계속 인식 될 것입니다. 가나는 지난해 143억원. 올해 1차 2.3만대 수주납품이 6월중으로 끝나며 추후 하반기에도 5만호 가량 수주일정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 계약을 체결한 부분은 아니지만 가나와의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볼때 가능성은 높아보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아이티입니다. 아이티의 경우는 누리텔레콤이 10억 선투자를 하고 그후에 전기료 수익의 14%를 아이티측에서 누리텔레콤에게 분배를 하는 사업모델입니다. 지금까지 없던 사업모델인데 만약 잘 될 경우 이러한 사업은 다른 개발도상국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사업 마이크로 그리드 올해부터 본격화

신사업인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은 이미 지난해 공공 IOT쪽 50억 수주한것을 하반기부터 매출로 인식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독립형 전력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습니다. 지금까지 전기는 한전에서 생산하고 각각의 사용자는 공급받았지만 이제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이용하여 자체생산하고 쓰고 남는 전기는 다른 곳에 공급하는 개념으로 향후 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서 누리텔레콤에서는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하네요. 신재생기업등과 함께 협력해서 만들어가는 사업이라 리스크도 적어보입니다. 

[자료 : 누리텔레콤IR자료]

온라인게임 와일드 버스터 일정 모니터링 필요

전체적으로 AMI사업으로 가는 것은 큰 방향성에서는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리스크는 없을까요? 일단 최근에 합병공시를 낸 누리스타덕스의 게임사업부가 걸립니다. 화사측은 법인세부분 절세효과를 이야기하면서 합병을 했다고 하지만 개발중인 게임 와일드 버스터의 개발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손실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이 부분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국내 한전 AMI사업이 본격가동되어도 누리텔레콤에 떨어지는 수혜는 제한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IR중에 관련 질문을 해봤지만 최저가입찰방식이라 회사측도 큰 기대는 안하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쪽 수주현황을 체크하면서 접근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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