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코전자, DDR4보급률 따라 실적도 상승

요약

• 올해도 시그널인덕터와 파워인덕터는 성장한다
• DDR4보급에 따른 칩저항기 매출 증가
• 3%이상의 배당성향과 높은 현금성 자산은 덤

[자료 : 카카오증권]

저항기 인덕터 전문회사 아비코전자

이번에 소개해 드릴 기업은 아비코전자입니다. 아비코전자는 저항기 인덕터를 만드는 전문회사로 수 십년의 업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와 거래한지도 30년이 넘는 기업인데요.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스마트폰 부품사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서 스마트폰 판매 소식에 따라 등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 보급이 이제 될 만큼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주가는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향후 성장성이 그려지는 것 같아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노이즈와 신호를 분리해주는 시그널인덕터

시그널인덕터는 전자기기의 고집적화와 고주파화 고전력화에 따라 노이즈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부품으로 노이즈와 신호를 분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료 : 아비코전자 IR자료]

14년까지는 S전자 최신 스마트폰 모델에만 납품이 이뤄졌으나 15년부터는 중저가형 제품에도 납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기존 일본 무라타 등의 물량을 아비코전자가 대체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100% 대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NFC용 시그널인덕터도 개발해서 지난해 삼성페이 등에 쓰였고 올해는 삼성페이가 중저가형에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분기 시그널인덕터 매출이 86억원이 나와 역대 가장 좋은 분기매출을 보여줬습니다. 

15년부터 모바일에 쓰인 LPP파워인덕터

파워인덕터는 전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제품입니다. 아비코전자는 그동안 모바일 외 LED TV나 차량용, 백색가전 쪽 파워인덕터는 공급해 왔으나 모바일향은 공급하지 못했습니다. 15년부터 LPP파워인덕터가 개발되면서 모바일과 SSD쪽에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LPP는 메탈소재로 기존파워인덕터 대비 동일한 크기라면 최소 60%이상 성능이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료 : 아비코전자 IR자료]

DDR4보급은 이제 시작이다! DDR4칩저항기

메모리가DDR2에서 DDR3로 넘어갈 때는 사양이 동일해서 아비코전자에 득될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오래된 아이템이라 단가가 빠지는 부정적인 영향만 있었죠. 그러던 것이 DDR3에서 DDR4로 넘어가면서 크기가 1/3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크기가 줄었으니 부품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자료 : 아비코전자 IR자료]

지난해 DDR4는 생각만큼 보급이 안되었습니다. 서버급 정도 제품이 풀리기 시작한 것인데 그림에서 보듯이 실적이 껑충 뛰었습니다. 양은 늘지 않았는데 가격이 오른 효과로 보여집니다. 아직 DDR4적용된 데스크탑과 노트북도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대기업 제품에서 적용을 아직 안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시장이 아직 안 열린 셈이죠. 하지만 이제 하나 둘씩 제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는 물량측면에서도 기대해볼 만 해 보입니다. 

3%가 넘는 배당은 덤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배당도 주당 200원을 줬는데요. 올해도 이런 고배당 정책은 계속 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주가로 따지면 3%가 넘는 배당이니 솔깃하네요. 

리스크는 뭐가 있을까요? DDR4가 생각보다 보급이 안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시장은 아비코전자를 스마트폰 부품주로 생각해서 스마트폰 판매가 잘 안 된다는 뉴스가 나올 때 마다 아비코전자 주가도 함께 영향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우려가 있지만 현재 가격은 나쁘지 않은 가격대라고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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