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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텍, 기술력있는 콜센터향 소프트웨어 개발사

2016/06/21 07:31AM

| About:

브리지텍
요약

[자료 : 카카오증권]

인터넷 전문은행 매출은 올해 인식

브리지텍 IR을 다녀왔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브리지텍 주가도 함께 하향세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일단 관련된 프로젝트는 법안 통과와 상관없이 올해 마무리 될 예정이라 매출인식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입니다. 전반적으로 확실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갈 기업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럼 어떤 기업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콜센터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기업

브리지텍은 한마디로 콜센터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장비는 HP서버 등의 하드웨어적인 것이며 소프트웨어는 브리지텍이 개발한 프로그램인데요. 고객사에서는 이들을 따로 따로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일괄 브리지텍을 통해 공급받길 원한다고 하네요. 에러 발생시 간단하게 브리지텍에게 요청하는 것이 고객사 입장에서는 훨씬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동종업계의 회사로는 한솔인티큐브와 이씨에스가 있습니다. 두 회사와 비교해보면 브리지텍의 영업이익률이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외산솔루션 위주이냐 국산솔루션 위주이냐에서 나오는 차이입니다. 즉, 브리지텍은 자체기술에 의한 국산솔루션이기에 브리지텍은 영업이익률이 타사 대비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영업환경 

14년에 카드사 사태 등으로 개인정보를 활용한 콜센터 영업이 위축된다는 기사를 기억하기에 막연히 브리지텍도 영업환경이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는데요. 회사측은 영업환경이 더욱 개선되고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은행권이 영업점을 줄이고 콜센터를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인터넷은행이 들어서면 더욱 이러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넷은행은 오직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대출상품을 팔거나 예금상품을 파는데 일반은행도 그에 걸맞는 수준이 되야 경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단순 전화솔루션이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등이 접목된 솔루션이 판매되고 있어서 해가 지날수록 계약금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일례로 농협과 브리지텍이 2009년 처음계약했을 때 보다 최근 농협과 계약한 금액이 약3배차이라고 하니 이러한 현상을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료 : 브리지텍 IR자료]

마지막으로 휴대폰살때 특정스마트폰을 특정통신사로 2년약정으로 개통하면 요금할인 단말기할인 등의 혜택이 있는 것 처럼 은행 등의 고객사도 통신사와 이러한 약정을 통해 콜센터 솔루션을 들여오거나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즉, 고객사인 은행입장에서는 더 나은 콜센터 솔루션을 도입하는데 금액적인 부담이 많이 감소된 것이죠.  

국산기술 보유로 공공부분 매출 확대

정부의 국산소프트웨어 우대정책으로 인해 최근 공공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브리지텍은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공공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고 이는 곧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공공시장이 그리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은행권만 집중하다가 최근에는 영업분야를 넓히려고 하는 브리지텍 입장에서는 작지만 반가운 수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티맥스의 국산DB와 함께 패키지로 공공분야에 진출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하네요. 

음성인증 진출, 내년에는 대중화 기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폐지, OTP의무사용폐지로 인해 생체인증 시장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브리지텍은 뉘앙스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음성인증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두개 은행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음성인증 시장이 대중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문 같은 생체정보는 해당정보가 해킹당하면 대단히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음성인증은 특정 문구를 본인 목소리로 이야기해야만 인증이 되는 시스템으로 추후 해당 문구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녹음된 목소리로는 음성인증이 안된다고 하니 보안성도 높아 보입니다. 멕시코 같은 곳에서는 노인분들 노령연금 수령확인용도로도 음성인식이 쓰인다고 하니 국내에서도 곧 도입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음성인증정도는 아니지만 콜센터에서 통화하는 전화내용들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현재 브리지텍이 홈쇼핑 등에 판매하고 있는데 음절단위 정확성이 85%에 이른다고 하니 음성관련해서는 나름 기술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은행권 70%이상의 점유율인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고 국산기술력 확보, 뉘앙스와의 파트너쉽, 비대면인증의 강화추세 등은 브리지텍에게 나쁘지 않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5G시대가 되면 또 한번 그에 발맞추는 솔루션의 업그레이드도 예상됩니다. 다만 현재 주가가 싸다고 느끼지지는 않네요. 적절하거나 살짝 비싼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회사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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