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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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네비와 블랙박스의 앙상블

2016/06/20 07:3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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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요약

[자료 : 카카오증권]

1Q는 충당금 설정에 따른 일시적 부진

팅크웨어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숫자가 나왔습니다. 매출총이익은 YoY로 늘었지만 회사측에서 충당금 22억을 설정함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숫자로는 기대에 못 미치게 나왔는데요. 실적 잘 나왔을 때 한 템포 쉬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시적인 것이니 2분기부터는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 입장입니다. 

통신향 네비게이션으로 영업이익 증가 기대 

올해 아이나비 네비게이션 지도를 활용해서 KT와 LG유플러스에 통신사향 네비 서비스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KT같은 경우는 과거 KTH의 지도사업부에서 지도데이터를 받아 올레네비를 서비스해 왔는데요. 소비자들이 만족 못하고 경쟁사인 SKT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이나비 지도로 변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료 : 올레 아이나비 캡쳐]


기존 올레네비 쓰던 사람들도 업데이트를 하면 올레 아이나비로 자동 변경되어 별도 설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올해 이러한 통신향 네비에서 6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아이나비를 각 통신사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만 하면 되는 것이라 영업이익은 40억정도 예상된다고 하네요. 팅크웨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31억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이 사업만으로 영업이익은 두 배가 되게 됩니다. 

최근 KT가 테슬라와 텔레매틱스 통신사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현재 구글 지도를 국내법상 차량에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테슬라 전기차의 국내 진출시 테슬라 네비게이션에 KT와 제휴관계인 팅크웨어 아이나비가 쓰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차량 운전자의 주행경로 관심사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O2O서비스도 가까운 시일 내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데이터활용은 통신사와 별도 계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KT와 LG유플러스가 3년에서 5년 장기계약을 했고 계약기간 종료 이후에도 뚜렷한 대체 지도가 현재 시장에 별로 없다는 점에서 이러한 O2O서비스는 KT-LG유플러스-팅크웨어 3사간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탄생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아이나비 X1을 통한 네비매출 증대   

팅크웨어는 원래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현재 매출비중 1위는 블랙박스입니다. 심지어 X1네비게이션이 나오기 전까지는 네비사업은 적자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작년에 X1이 출시되면서 매립형 네비시장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X1후속모델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데요. X1은 증강현실 기능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 후속모델에서는 HD급 카메라를 탑재한다고 합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어라운드 뷰 기능도 X1후속모델에 도입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하니 네비 매립하실 분들은 X1후속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판단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가형 블랙박스 출시로 블랙박스 시장 장악 노려

블랙박스는 작년 960억 매출을 했으며 올해는 1200억 매출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하반기 벤츠코리아에 벤츠전용블랙박스 공급을 한 바 있는데요. 아마도 블랙박스 시장에서 팅크웨어가 가지는 위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소식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자료 : 아이나비 맥스뷰 이미지]


올해는 맥스뷰라는 9만원대의 1채널 초저가형 제품을 출시해서 기존 고가형외 초저가시장에 대응한다고 합니다. 최근 기존 강자였던 다본다나 미동전자통신 등이 부진하거나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틈을 타 연예인 블랙박스, 샤오미 블랙박스 등이 저가로 시장에 나오면서 시장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팅크웨어 측의 판단입니다. 기존 블랙박스 저가형은 이에스브이를 통해 공급받았는데 이번 맥스뷰는 초저가형이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블랙박스쪽은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중심으로 해외영업을 했었는데 올해는 싱가폴과 일본에서도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현지화가 진행되야 하는 네비게이션 보다는 블랙박스의 해외진출이 더 수월해 보입니다. 

빠르면 3분기부터 중국쪽 자동차 모델에 네비 기본탑재 추진

중국쪽 자동차 모델에 아이나비 X1과 같은 증강현실 네비게이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빠르면 올 3분기에 진행 될 듯 하다고 하네요. 이 부분이 확정되면 팅크웨어의 주가가 조금 더 탄력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일단 시작은 하나의 모델이지만 추후 모델 확장은 예정된 수순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올해 성장은 확실! 어디까지 밸류를 줄 것인가?

증권사 컨센서스처럼 전체적으로 올해 매출 1800억에 영업이익률 6~7%는 달성 가능한 목표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향후 자율주행차 등의 시대를 고려해봐도 지도의 중요성은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밸류를 어느 정도 선까지 줘야 할지는 각자 판단의 몫이지만  여러 가지로 기대를 갖게 하는 요소들이 꽤 있어 보입니다. 지금 가격은 15년 6월에 전량매도하고 15년 9월에 다시 들어온 KB자산운용 취득가보다도 싼 가격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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