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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2Q부터 정상화 기대

2016/06/10 07: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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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요약

[자료 : 카카오증권]

2Q 부터 화성사업부 정상화 기대

포스코켐텍 IR을 다녀왔습니다. 포스코켐텍은 포스코가 철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회사였습니다. 먼저 기존사업을 간략히 보시죠. 

[자료 : 포스코켐텍 IR자료]

내화물사업과 로재정비 및  내화물공사 생석회 사업은 모두 철을 만들 때 필요한 지원사업으로 간략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스코의 철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코켐텍의 기존사업 역시 현 상태를 유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정체된 사업인 셈이죠. 

케미칼사업은 화성사업으로 불리는데요. COG가스를 정제하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조경유를 OCI측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유가와 연동되는 사업인데요. 아시다시피 유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상반기 450억, 하반기 50억 적자가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올 초 유가급락으로 인해 1분기에도 120억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4월부터는 포스코로부터 매입가격을 조정하여 적자가 나지 않게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 포스코켐텍의 투자포인트 입니다. 


[자료 : 다음증권]

14년 949억의 영업이익이었는데 15년은 560억입니다. 앞서 언급한 500억의 적자만 없었더라면 15년 영업이익은 1천억을 넘었을텐데요. 이제는 더이상 화성사업부에서 적자가 발생하지 않고 정상화가 될 것이니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유가가 상승하면 이익이 많이 발생하냐고 물어보니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유가 100불때도 2%정도 이익이 났었다고 하니 이익보다는 적자가 더이상 나지 않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차전지음극재 사업 케파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

이제 기존사업이 아닌 신사업을 알아 볼까요?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음극재 양산업체인 포스코켐텍은 수입에 의존하던 2차전지 음극재의 국산화를 위해 2010년 9월 LS엠트론의 음극재 사업부문을 인수하였습니다. 지난해 1800톤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5천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LG화학위주로 제품판매가 이뤄졌지만 올 4월부터는 삼성SDI에도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5천톤 판매하면 예상 매출은 320억 수준인데요. 과거 이차전지가 노트북, 휴대폰 등 소형가전에 쓰였지만 이제는 전기차, ESS등 중대형에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음극재 사업은 전망도 밝아보입니다. 생산능력은 올해 4호기 증설이 7월 완료되면 6400톤이 됩니다. 1조가 넘는 매출액에서 이차전지음극재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비하지만 지속적인 이차전지 판매증가로 인해 계속 포스코켐텍이 주목받을 수 있는 사업분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합작법인 피엠씨텍 올해 적자 예상

피엠씨텍은 미쯔비시그룹과 만든 합작법인입니다. 포스코켐텍이 과거에 주목받았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피엠씨텍 때문인데요. 4천억이상의 투자금이 들어갔으며 계속 사업이 딜레이되었지만 올 3월부터 드디어 피엠씨텍이 정상가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피엠씨텍의 주력사업은 침상코코스입니다. 전기로 공정에서 사용되는 흑연전극봉의 원료가 되는 것이 침상코코스인데요. 피엠씨텍은 침상코크스 6만톤, 피치코크스 4만톤, 기타 유분 15만톤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전기로 업황 악화로 침상코크스 가격이 낮아진 상태이고 유분 역시 유가에 연동되기에 저유가의 타격이 있습니다. 회사측은 내년 BEP 달성이 목표이고 이를 위해서는 유가가 55달러 내외로 올라와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1분기에도 지분법손실 73억이 나왔는데요. 올해 200억 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일단은 올해 가동이 시작되었고 내년에 정상화 한다는 그림이 잘 진행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자료 : 포스코켐텍 IR자료]


이차전지 사업부 통합, 포스코켐텍은 수혜를 받을까?
지난 4월 21일 포스코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의 리튬 사업,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포스코ESM의 양극재 사업을 통합하기 위해 거시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포스코가 지난해 부터 계열사를 활발하게 계열사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어디로 통합할지 모르겠습니다. 소설을 써보자면 포스코로의 통합은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포스코는 철강 생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포스코ESM은 휘닉스소재와 50:50 합작회사입니다. 합작법인에 힘을 실을까요? 만약에 포스코켐텍으로의 통합이라면 또한번 포스코켐텍이 주목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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