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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눈이 피곤할수록 주가는 상승한다

2016/03/17 07: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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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요약

[자료 : 증권플러스]

점안제 시장의 절대강자 삼천당제약&디에이치피코리아

삼천당제약 합동IR을 다녀왔습니다. 삼천당제약IR이었지만 내용의 상당수는 디에이치피코리아에 관한 것도 많았습니다. 주가 흐름도 두 회사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IR이후 글을 쓰며 알게 되었는데요. 점안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시라면 삼천당제약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심병원을 백그라운드로 가지고 있는 제약사

삼천당제약(이하 삼천당)은 디에이치피코리아 지분을 38.38% 보유하고 있는 디에이치피코리아 최대주주입니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자사제품 52%, 수탁생산 48%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서 열심히 광고하고 있는 리안점안액도 디에이치피코리아에서 위탁 받아 만든 제품입니다. 

리안 제품생산은 디에이치피코리아이다 [자료 : 리안 CF캡쳐]

삼천당은 윤대인회장 선친께서 한강성심병원을 설립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 6개의 일송재단 성심병원이 삼천당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성심병원 비중이 높았지만 현재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이하로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약개발 등에 있어서 병원과의 네트워크는 타사 대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료 : 삼천당제약 IR자료]

1회용 점안제 사용량 증가는 긍정적임

삼천당-디에이치피 두회사는 점안제 시장에서 국내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1회용점안제가 나오고 이를 권장하는 정부 식약처의 입장이 나옴에 따라 삼천당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했는데요. 회사측은 1회용 점안제 사용이 강제적인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1회용 점안제 사용이 늘어나면 회사 이익률에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실제로 1회용 점안제 사용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자료 : 삼천당제약 IR자료]

위 그림에서처럼 1회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2/3가량 됨을 알 수 있는데요. 하지만 식약처의 입장과 달리 다회용을 써도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제약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아무튼, 1회용 점안제 사용이 늘면 삼천당과 디에이치피코리아에는 긍정적입니다. ^^

최근 의약품 실거래가제도 약가인하에 대한 제약주들 우려가 있는데요. 이에 대한 부분도 회사측은 큰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실제 12년 약가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구건조증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찾아본 바로는 삼천당 의 12년 실적은 11년 전년대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시장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중

삼천당은 원래 종합병원에는 제품을 납품하지 못했던 작은 중소형제약사였습니다. 그랬는데 콜리스라는 제품으로 현재 삼성병원, 세브란스 등의 종합병원시장 진출에 성공해서 회사측은 이 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20~30억정도로 크지 않지만 종합병원에 자사 영업팀이 거래를 텄으니 종합병원쪽으로 조금 더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산도스제약이 미국 및 유럽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항생제의 국내판권을 삼천당이 보유하여 이를 통해 종합병원시장에 적극 진출을 하겠다는 것이 삼천당의 목표입니다. 

주사제 콜리스 [자료 : 삼천당제약 홈페이지]

해외 시장은 차근차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뉴스검색을 해보면 중국업체와 계약까지 갔다가 협상이 결렬됐다는 뉴스도 있는데요. 다양한 국가 다양한 방식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IR이후 DKSH 타일랜드와 점안액 9개품목 수출계약을 체결했단 기사가 나올만큼 실제 수출을 위한 노력이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삼천당은 EU GMP를 지난해 받았고 디에이치피코리아의 EU GMP는 17년1분기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노력이 모두 해외진출을 위한 것이니만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진행상황을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과 답변

Q : 디에이치피코리아 4분기 영업이익이 떨어진 이유는

A : 3호기 증설하면서 투자된 금액의 감가상각이 15년4분기부터 발생해서 그렇다. 

Q : 대형제약사가 안구건조증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은 없나

A : 니치마켓이라 큰 회사들이 진입하려고 하지 않는다. 저희 제품이나 타사제품간의 약효차이는 거의 없다고 본다. 다만 저희는 천연제재 좋은걸 쓰고 있다. 

Q :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같은 회사의 시장진입은 위협 아닌가

A : 우리는 시장을 더 키우고 싶다. 지금은 파이를 더 키워야 하는 시점이라고 본다.  

Q : 안구시장 향후 성장성은 어떻게 보나

A : 과거에는 눈비비고 말았는데 이제는 황사 미세먼지 스마트폰 PC 등으로 눈이 불편한 것을 병으로 인식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향후에도 이러한 부분들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R을 통해 중국진출현황, 유럽진출계획 등을 세세하게 말해주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준비중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었던 뉘앙스로 보아 곧 다양한 수출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록 신약 기대감은 덜하지만 제약주 중에는 싼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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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2016/04/04 02:32 PM

저랑같이다녀오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