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 전자제품의 '두뇌'를 창조한다

요약

• 국내1위 MCU업체
• BLE비콘 사업 SKT와 함께 진행 중
• 일본 신덴사와의 계약으로 일본시장 본격진출

[자료 : 증권플러스]

국내 최고의 MCU 1위 업체 어보브반도체

어보브반도체 IR을 다녀왔습니다. 어보브반도체의 모태는 과거 엘지반도체MCU사업팀입니다. 
 

[자료 : 어보브반도체 홈페이지]

그림에서처럼 엘지반도체,하이닉스MCU사업팀, 매그너칩을 거쳐 매그너칩에서 분사되어 나온 회사가 어보브 반도체입니다. MCU회사로는 국내1위 회사로 2012년 히든챔피언 선정, 14년 월드클래스 300선정된 바도 있는데요. 어떤 매력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보브반도체와 MCU개요

MCU칩 설계 및 개발을 하고 있는 어보브반도체는 생산라인 모두 외주를 주고 있습니다. MCU는 작은 컴퓨터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에는 CPU, 메모리, 입출력장치,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는데 MCU칩에도 그러한 요소들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이 다됐으면 녹색불로 바뀌거나 전기밥솥에 밥이 다되었으면 ‘밥이 다 됐습니다’라고 음성을 출력해주는 것이 MCU칩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료 : 어보브반도체 IR자료]

이러한 MCU칩은 가전제품 충전기 등에 꼭 하나씩, 필요할 때는 하나 이상이 들어갑니다.

MCU칩은 크게 GP MCU(범용칩), AS MCU(비범용칩), ASIC(터치류)3개로 나눌 수 있으며 매출비중은 GP와 AS가 50:50의 비율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ASIC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MCU칩은 중소형가전, 백색가전, 리모트컨트롤, TV, 셋톱박스 등에 많이 들어갑니다. 

어보브반도체는 아직 헬스케어나 자동차, 인더스트리얼 산업에는 진입하고 있지 못합니다. 최근 헬스케어와 자동차쪽 연구를 시작한 단계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는 당분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보입니다. 

백색가전의 경우는 32비트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32비트 제품은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을 했는데 arm사의 CPU채택권고를 받아서 arm사칩을 채택해서 납품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arm사와의 사물인터넷관련 부문을 맞추려는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국내외 다양한 500여 거래처 확보
 

[자료 : 어보브반도체 IR자료]

매출부문을 살펴보면 중소형가전 49%, 리모콘 26% 스마트폰 16% 백색가전 7% 순인데요. 최근 앞서 언급한 백색가전 부문과 스마트폰 터치키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터치키의 경우 삼성 갤럭시 A시리즈에 납품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기에 향후 좀 더 나은 매출 신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6년은 일본 시장 진출의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듯

개인적으로 어보브반도체 투자포인트로 올해 일본 자스닥에 상장된 신덴사와 대리점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일본에는 르네상스라는 경쟁사가 있는데 이들이 35%가량의 일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업체입니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를 제외하고 다른 분야는 모두 다운사이징을 하는 추세라 일본 MCU시장에서 어보브반도체의 제품을 받아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물인터넷 시대의 MCU

사물인터넷을 이야기한 지 2년이 다되어 가는 듯한데요. 관련 수혜주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어보브반도체의 MCU칩은 사물인터넷과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기존에는 기기 내부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했다면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외부와 상호 연동 제어가 가능해져야 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MCU칩이 가능케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이를 회사측은 스마트 MCU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러한 스마트 MCU가 있어야 원격제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보브반도체는 이러한 일환으로 SKT arm사와 함께 BLE비콘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관련기사.

아직은 샘플양산이지만 BLE비콘이 지닌 잠재적인 기대치는 높아 보입니다. 

블루투스는 단거리 통신망이지만 비콘기술이 블루투스와 만나면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집의 보일러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자료 : 어보브반도체 IR자료]

물론 BLE비콘이 됐든 사물인터넷이 됐든 너무 지나친 긍정은 금물이라고 봅니다. 비콘기술이 나온지도 2년이 넘었는데 아직 현실 속에서 체감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SKT역시 다양한 사업 중 하나 인 것이지 이 기술에 사활을 걸었다라고 말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질문과 답변

 Q : 10년, 13년 중국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A : 10년 리모컨용MCU칩 매출증가 13년 미디아나 갈란츠사 프로모션이 결실을 맺음. 참고로 중국전자담배 충전제어용으로 MCU칩이 들어가는데 어보브사 제품임

Q : SKT와 삼성전자와의 BLE비콘관련 협업은 아직 없나?
A : 아직 없는 걸로 알고 있으나 두 업체들도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 르네상스 경쟁사의 양산가격이 높나?
A : 어보브의 존재이유는 경쟁사 대비 가격이 싸서 존재 가능하다. 

Q : 가격이 싼 이유는?
A : 칩사이즈가 작을수록 가격이 싸진다. 어보브는 1차로 제품을 만들고 지속해서 칩사이즈를 줄이고자하는 설계를 계속 노력하고 있음. 결국 같은 성능에 싼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함. 108 60 35나노공정임. 매그나칩을 사용중임. 

Q : 환율에 따른 영향은 있나?
A : 판가가 모두 달러이고 외주가공비도 모두 달러이다.  

Q : 비콘관련 LG KT도 접촉하고 있나?
A : 비콘은 자원이 한정적임으로 SKT에집중하고있는상황이다. 수익성은 MCU보다 좋을것으로 생각한다.

Q : 비콘 사업전망을 어떻게 보나?
A : 16년보다는 17년18년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IR이후 어보브반도체에 대한 소감은 전체적으로 잠재력을 간직한 회사라고 보여집니다. 실체가 없는 사물인터넷관련주 보다는 실체가 있는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사물인터넷시대가 언제 우리 곁에 다가올지는 살짝 의문시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관심종목에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은 회사 어보브반도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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