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켐, 친환경 트렌드를 업은 독점기업

요약

• PVC제품에 들어가는 유기액상안정제 국내1위 기업
• 친환경 트렌드에 걸맞은 친환경 제품 확대
• 해외시장 진출은 시간을 필요로 함

[자료 : 증권플러스]

PVC 유기액상안정제 국내1위 케이디켐

케이디켐 IR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상장해서 아직도 공모가 1만6천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IR을 들어보니 곧 넘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증권플러스 인사이트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

 [자료 : 케이디켐 IR자료]

케이디켐은 PVC소재제품에 들어가는 유기액상안정제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벽지 바닥재 타일 자동차 인조가죽 등에 다양하게 PVC제품이 사용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3%정도의 적은 양이 첨가되지만 이러한 안정제가 없으면 제품 가공 자체가 불가능하니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화학소재인 셈입니다. 

전체임직원 40명으로 15년 460억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중 12명만이 생산직이라고 하니 큰 투자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현재 1공장 보은은 친환경제품위주로 2공장 안산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들어가는 유독안정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자료 : 케이디켐 IR자료]

국내 58%의 압도적 점유율

위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함을 알 수 있습니다. 13년 IFRS 판관비 10억정도 계상된 것을 제외하고는 우상향하고 있는데요. 회사측은 2008년 2009년 금융위기때도 안정적이었던 것은 가격 결정력이 케이디켐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케이디켐은 국내시장 58%의 점유율을 기록 중입니다. 경쟁사 중 W사는 분말안정제위주의 회사이고 S사는 유기액상안정제 비중이 2%인 회사라 직접적인 경쟁이 안되고 있습니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이 시장이 중국산 저가 안정제 유입이 차단된 시장이라는 점입니다.

아래 그림은 이러한 각 경쟁사간 영업이익률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케이디켐의 상대적 우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00개 이상의 거래처, 해외 25개 네트워크로 130여개 거래처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매출처 비중이 5%정도뿐이어서 여러 고객사가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자료 : 케이디켐 IR자료]

친환경 트렌드에 선제적 대응 능력 보유

PVC 유기액상안정제에는 원래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들어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것들이 당연하게 쓰였지만 현재는 친환경을 중요시 하는 시장이라 소비자들이 싫어합니다. 케이디켐은 준무독/무독 제품을 15년 72%까지 늘렸으며 (이중 무독 30%) 향후 국내 생산공장 증설도 친환경 위주로 증설할 예정입니다. 

현재 1만3천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 6천톤 정도를 친환경안정제로 증설하여 완공은 내년초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제품은 매출과 영업이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유독안정제의 영업이익률이 17.6%인데 비해 준무독/무독제품은 19.8%이며 판매단가도 유독제품은 3,100원이지만 준무독/무독제품은 4,200원으로 높아졌습니다.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가 아닐까요?

해외 시장 진출은 시간이 걸릴 듯

IR에서는 해외시장을 진출해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경쟁을 하겠다고 했지만 구체화 된 일정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중국, 터키, 멕시코, 유럽, 미국 등 이야기를 했지만 올해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엔 요원해 보입니다. 다만 중국시장의 경우는 중국 관세가 6.8%였는데 FTA로 인해 1.3%씩 두번 관세인하가 진행된 점과 원재료를 중국에서 수입하면서 수입관세가 0%로 떨어진 제품도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자료 : 케이디켐 홈페이지]

올해 가이던스를 매출 505억 영업이익 82억 순이익 75억으로 잡은 것은 달성 가능한 목표치라고 보여집니다. 배당수익률 3.53%수준의 500원 배당 역시 별다른 일이 없는한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앞으로도 가져가겠다고 하면서 IR을 끝마쳤습니다. 친환경제품의 판매증대는 쉽게 수긍이 가는 부분이고 국내 과점기업 케이디켐이 그 수혜를 가져갈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IR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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