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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ndho Investor

국내 스몰캡

화진, 자동차에 美를 더하다.

2015/05/27 09:50AM

| About:

화진
요약

* 화진(134780)은 필자에게 애증의 종목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한 해 동안 열심히 밀었던 기업이지만 부진한 실적에 주가가 곤두박질 친 기업이다. 필자의 발표를 듣고, 혹은 추천을 통해서 매입한 분이 있다면 이 자리를 통해서라도 용서를 구하고 싶다.

그래도 분명 좋은 회사이고, 현재 가격에서는 너무 싸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 당장의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2016년, 2017년엔 신규수주에 대한 모멘텀까지 생길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개요

동사는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으로, 자동차 내장재 부품(우드그레인, IPE)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중이다. 2013년부터 한국과 중국공장에서 일본 완성차 업체인 닛산과 혼다에 납품하고 있다.

 

 

Key Point

  • 우드그레인, IPE 시장점유율 1위!

    동사는 자동차 내장재용 우드그레인 IPE(Ion Plasma Evaporation)를 생산한다. 각각의 매출비중은 우드그레인 76%, IPE 13%, Car Wrap 10% 정도이며, 특히 우드그레인과 IPE 사업부 모두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드그레인 분야에서는 동사와 한국큐빅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원재료인 우드그레인 필름을 최대 공급처인 일본업체 DIC, DNP로부터 동사와 한국큐빅이 각각 독점계약을 체결하여 수입한다. 이로써 필수 원재료의 공급을 제한시켜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매출처 다변화

    화진은 2012년 닛산의 수주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혼다마저 고객으로 확보하였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매출이 현대기아에 한정되어있다는 것인데, 동사는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매출처를 다변화하였다.  

 

제품소개

  • 우드그레인(수압전사)

필름을 수면에 띄워 수면에 용해되어 있는 인쇄잉크가 수압에 의해 소재에 전사 되도록 하는 특수 표면처리법이다. 제품을 물속에 담갔다 빼면 제품에 문양이 입혀지는 이 공법을 수압전사라고 한다. 곡면처리가 가능하며 응용범위가 넓어 소량, 다품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동사는 이 공법을 최초로 개발하여 현재 국내 우드그레인 분야 시장점유율 70%로 1위를 지키고 있다.

 

  • IPE(Ion Plasma Evaporation)

금속 또는 화합물을 진공상태에서 기화시켜 증발 입자를 소재에 증착하여 얇은 막을 형성하는 표면처리기법으로, 친환경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전도성으로 전자기기 오작동을 방지하여 차량 내 전자제품 사용상의 안전성 때문에 자동차 내장재에 적합하여, 전도성이고 공해유발 물질을 발생시키는 기존의 도금 방식을 대체해나가고 있다. 또한 고급질감으로 표면이 갈라져 발생하는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동사는 이 IPE 공법을 최초로 자동차에 적용하여, 국내 자동차 내장재 IPE 적용제품은 화진이 독점적으로 생산한다. 하지만 작년 2분기 남양고진공, 나래산업, 성진이제닉이 자동차 IPE시장에 진입하여 현대기아차로부터 테스트를 통과했다. 하지만 IPE는 수십만 개의 부품을 생산해야 하는데 위 3사들은 양산 수율을 높이지 못하고 2개 회사는 물량을 반납하고, 1개 사만이 LF소나타 차종에 대해 일부 물량을 확보한 상태로 고군분투 하고 있다. 아직 유의미한 경쟁사로 보기는 어려우나,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할 필요는 있다.

 

제품별 매출액 및 비중

(*2014년부터 우드그레인과 IPE 매출 비중을 나눠서 공시하지 않으므로 IR담당자의 말을 참고함)

 

 

우드그레인 1등! 원재료 독점계약을 통한 경제적 해자 구축

화진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우드그레인 사업은 높은 진입장벽이 형성되어 있다. 우드그레인 사업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우드그레인 필름은 대부분 일본 업체인 DIC 및 DNP에서 생산하는데, DIC는 2013년 11월 화진의 지분 11.68%를 취득한 2대 주주이다. 이는 세계최대의 인쇄잉크기업인 DIC가 화진의 성장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DIC와의 우드그레인 필름 독점공급계약은 화진의 시장점유율 유지에 중요한 변수이다. 그런데 DIC가 화진의 주요주주이므로 이 독점계약관계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화진의 높은 시장점유율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다. DNP는 한국큐빅과 국내시장에 대한 우드그레인 필름 독점계약을 맺고 있다. 따라서 국내시장에 새로운 기업이 새로 진입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다. 

(*화진우드그레인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나, 한국큐빅일본큐빅으로부터 우드그레인 기술 라이센스를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해외 수주를 할 수 없다.)

(*2011년 이후로 화진의 점유율이 갑자기 높아진 이유는 닛산, 혼다 수주에서 기인함)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매출처 다변화

화진은 국내 완성차업체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한국GM에 납품하고, 해외 완성차업체에는 닛산, 혼다에 납품하고 있다. 동사는 2012년부터 5년간 닛산의 3개 차종(알티마, 인피니트, 센트라)에 대해 미국, 중국, 멕시코, 태국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공장에는 국내에서 생산하여 납품하고, 중국, 멕시코, 태국 공장에는 중국 종속회사에서 생산하여 납품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혼다의 1개 차종(제이드)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고 4분기부터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향 매출은 소품종 대량생산이기 때문에 생산 수율이 높아 동사에게 높은 이익률을 보장해준다. (작년 3분기 닛산의 인피니티가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우드그레인->도장 방식으로 바뀜)

(* 우드그레인 기술의 이종산업 침투는 어려울 것_회사 규모,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다른 리듬)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화진에게도 좋다!

2009년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가 미국의 자동차 판매대수를 추월하여 세계 1위 자동차 판매시장에 등극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8.4% 성장, 같은 기간 연평균 4.9%인 세계 자동차 판매량보다 고성장하고 있다. 향후 성장률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지만 2012년 기준 중국은 1,0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80.9대로 자동차 판매 여력이 아직 무궁무진하다. (한국 : 377대, 미국 : 796대, 유럽 : 562대, 일본 : 602대)

 

화진의 매출비중의 60%정도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연평균 성장률 10%이상으로 중국 전체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최근 성장률이 꺾였다는 우려가 있지만, 내년 충칭 공장창저우 공장이 가동된다면 성장률이 꺾이는 걱정은 기우라 판단한다. 

 

 

또한, 중국인들의 가처분 소득 증가에 따라 단순히 굴러가는 자동차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다면 우드그레인과 IPE는 중국 시장 침투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유럽, 북미의 완성차업체들은 우드그레인 방식 대신 인몰드, 인써트 방식을, IPE 대신 단순 도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도요타, 폭스바겐, GM 등 완성차 1,2,3위 업체까지 우드그레인과 IPE를 사용하게 된다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부분은 막연한 기대입니다.)

 

 

공장이전 끝! 생산능력 UP!

화진은 작년에 2곳의 공장을 이전하였다. 첫번째로 중국공장의 이전이다. 2013년 중국의 택지개발에 동사의 공장부지(화진고신장식재료 유한회사)가 포함되면서 과거에 공장이 있던 위치에서 2km 떨어진 곳으로 공장을 이전하였다. 중국 정부로부터 일부 이전비를 지원받고 공장을 옮겼다. 국내 공장은 자동화가 60%정도 이루어져 있었으나 중국 공장은 30%에 불과했는데, 공장을 이전하면서 자동화율을 60%이상으로 높여 인건비 상승의 위험을 감소시켰다. 생산능력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으나, 기존 공장에서는 24시간 풀 가동하던 것을 8~10시간 가동으로 바꿧기 때문에 생산능력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 공장 이전에 따라 수율 불안정으로 인해 작년 3,4분기 중국 공장의 이익률이 다소 떨어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올라올 것이다.

두번째로는 국내 IPE공장인 영천2공장을 이전하였다. 이는 위와 달리 생산능력 확장이 목적이었다. 늘어나는 IPE수요에 대비하기 위하여 지난 4분기 공장을 이전하기 시작하여 올 3월부터 가동이 시작됐다. 올 2분기부터는 완전히 가동되면서 2,3분기 지나면서 이익률도 따라 올라올 것으로 판단한다. 더구나 IPE 공장증설은 이미 확보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더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올 해 보다는 내년이 더...!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을 보면 너무나 좋은 회사로만 보인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과거 2013년 13%의 이익률은 너무 좋은 해였다. 13년 이후 성장이 더뎌진 것은 해외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추가적인 신규수주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신차 출시 후 초기에는 우드그레인을 사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드그레인->도장, 인멀트, 인써트 방식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신차 신규수주 직후에는 이익이 급격히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2012년, 2013년 닛산, 혼다에 납품을 한 후 2014년 닛산의 인피니티가 우드그레인에서 도장방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국내 IPE공장에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 2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3년부터 2014년 2분기까지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역기저 현상으로 주가가 불안정할 수 있다. 하지만 2015년 3분기부터는 2014년과 비슷하게 나오면서 이익단에서 두 자릿수 퍼센트 하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판단한다.

올 해 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신규수주에 대한 기대감이다. 2016년, 2017년에는 닛산의 페이스리프트 및 신차출시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신규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더구나 닛산은 현대기아보다 이익률이 2배 이상 높다!!) 새로운 완성차 업체에 대한 신규수주는 무척 어렵지만, 기존에 공급하던 업체에 대한 신규수주는 비교적 쉽다. 

따라서 지금 가격에서도 충분히 싸지만 2분기 실적체크 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2015년 사측에서 언급한 회사의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8%, 이익단에서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디 이번 글 이후에는 작년과 같은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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