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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R] KSS해운 IR후기

2016/01/21 07:31AM

| About:

KSS해운
요약

[자료 : 증권플러스]

15년 실적과 주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해운사


KSS해운 IR을 다녀왔습니다. 15년 다른 해운사들 실적이 안 좋을 때 KSS해운은 실적도 좋았고 주가상승도 좋았는데요. 그래서인지 VIP투자자문은 무려 16%나 이 주식을 움켜쥐고 있기도 합니다. 
요즘 주식시장이 너무 안 좋습니다. KSS해운이 15년의 좋은 흐름을 16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KSS해운을 이해하는 몇 가지 용어정리


KSS해운은 가스와 케미칼의 비중이 8:2인 해운사입니다. KSS해운은 LPG위주의 해운사인데요. 몇 가지 생소한 용어들을 숙지하시면 조금 더 쉽게 KSS해운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

VLGC : 초대형가스운반선. 대부분 3~10년 장기계약임. 
RLPG : 미들사이즈선박
PLPG : 3천톤규모의 소형선. 짧은항로운항. 
KSS해운을 보실 때는 주로 VLGC가 자주 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계약형태를 나타내는 용어 몇 가지도 알아보겠습니다. 
T/C : 시간을 단위로 운항비를 받음. 
CVC : T/C에다가 연료비 항비 등 부대비용 드는 것을 KSS해운이 먼저 선 결제를 한 후 다시 화주에게 청구해서 받는 개념
T/C와 CVC의 차이는 단순하게 매출을 외형적으로 키울 수 있느냐 없느냐 정도의 차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스선쪽 COA : T/C개념과 가깝고 선박과 화주가 일치해야 하는 계약
케미칼선쪽 COA : 연간 어느 정도 물량을 운송하느냐는 물량만 계약한 것으로 선박은 어떤걸 써도 관계없는 계약임. 

이러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아래표를 보시죠.
일단 가스선은 

[자료 : KSS해운 IR자료]

5대의 VLGC가 있습니다. 대당 연간매출 100억 수준의 규모라니 엄청 큰 규모들인데요. 이 중 비전호는 너무 오래되어 향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중이라고 하네요. 그외 RLPG 미들사이즈와 PLPG선박들이 각각 2대 3대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료 : KSS해운 IR자료]

케미컬은 5척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참여중인 LNG4척은 연간 60억정도의 매출수준이라고 하며 용선은 4척 중 알렉산드라코산은 계약종료로 현재 3척만 운영 중입니다. 

 

화주 다양화 정책으로 특정화주 쏠림 배제

 

타 해운사 대비 KSS해운은 과거 화주가 다양하지 못했었으나 현재는 다양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서 특정 화주 쏠림 없이 다양한 화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 KSS해운 IR자료]


 
[자료 : KSS해운 IR자료]

16년 1척, 17년 4척의 신규선박 투입 

[자료 : KSS해운 IR자료]


16년 17년 새로 도입되는 선박들도 1척을 제외하고는 이미 화주와의 장기계약이 체결된 상태라 실전에 투입 되는대로 실적 증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나마운하 개통과 세일가스를 둘러싼 변화는 지속 관심 필요


앞서 KSS해운은 LPG위주의 해운사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LPG는 LNG나 세일가스의 부산물로 생산되게 됩니다. 

현재 배로 LPG를 실어오려면 중동 42일이 소요되고 미국이 60일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올 3분기 확대개통예정인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면 중동 42일 VS 미국 48일로 12일 정도 단축되어 미국산의 경쟁력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미국산을 선호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미국은 수요과 공급법칙에 의해서 가격을 조금 더 올리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미국산이 중동산보다 더 싸다는 조건이죠. 

과거 중동만 운항하면 되던 배들이 세일가스 영향으로 미국까지 운항하면서 배가 부족해지고 이는 용선료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용선료 급증은 배를 더욱 만들게 되었으며 이러한 배들이 향후 2년동안 80여척이 건조되어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현재 VLGC 175척)


정리하면 ①시장에 높아진 용선료를 믿고 새롭게 등장하는 배들에게 적절한 일거리가 없다면 경쟁은 치열해지고 용선료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혹은 ②현재의 저유가로 인해 세일가스가 경쟁력을 잃고 도태된다면 이 역시 선복량 과잉으로 이어져 용선료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의 연장선상으로 파나마 운하 개통으로 미국산의 거리가 짧아진다는 것은 긍정적이나 이로 인해 가격이 올라 중동산과 미국산의 가격차이가 줄어든다면 이 역시도 바라는 시나리오는 아닐 수 있습니다. 

최고의 시나리오가 뭘까 개인적으로 고민했는데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SS해운입장에서는 어차피 장기계약임으로 대외적인 변수에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IR을 마친 소감은 대외변수와 상관없이 장기계약으로 인해 안정적인 실적을 앞으로도 쌓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국내 LPG소비가 줄고 있어서 우려스러운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글로벌 화주 정책으로 인해 어디에 휘둘리지도 않고 E1같은 곳은 LPG를 동남아 시장을 상대로 트레이드도 한다니 국내 LPG시장과는 큰 상관이 없어 보였습니다. 국내는 아직 그런 이야기가 없지만 해외는 LPG가 친환경연료로 차량 등에 각광받는다는 기사도 본적이 있고요.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에서는 LPG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여러모로 안정적이면서 긍정적인 기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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