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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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코프] 대부업 이자율 인하는 독이 될 것인가?

2016/01/19 07: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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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코프
요약

[자료 : 증권플러스]

 

최고이자율인하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 


리드코프 주가가 3개월만에 많이 빠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지 하는 바와 같이 대부업체 최고이자율이 현재 34.9%인데 이를 27.9%로 여야가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안 통과는 지난해 말에 이뤄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는 무법지대 ^^;;)
그러나 일단 현재까지 종합적인 정황상 최고이자율은 향후 내릴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15년 1월 8일 LIG에서 리포트 나오고 최근 리포트 나온 적이 없습니다. 판단하기 힘들 때 리포트가 나오면 좋을텐데……아무래도 매수를 외치기가 쉽지 않겠죠.  

그러면 리드코프에는 우려와 악재만 있는 걸까요?
오늘은 리드코프를 조금은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시장상황은 리드코프MS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드코프는 현재 대부업계에서 4위권 운용규모 회사입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1위 러시앤캐시, 2위 산화머니, 3위 웰컴론 4위 리드코프인데요. 이들 상위 4개사의 MS(시장점유율)가 45~50%로 과점적인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위업체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리드코프의 그 동안 실적을 봐도 계속 우 상향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료 : 리드코프 홈페이지]

이는 그 동안 최고이자율이 60%대에서 34.9%로 계속 낮아지면서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시장이 형성되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이자율이 더 낮아지면 상위4개사 이외의 회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해 더더욱 사업하기 힘들어져 결국 사업을 그만둘 것이고 그들의 MS를 상위4개사가 차지해왔고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14년 6월, 1위 사업자인 러시앤캐시와 3위 사업자인 웰컴론이 저축은행 인수를 허가 받았는데요. 정부는 이들에게 인수시점부터 향후 5년간 신용대출대부잔액 40% 감축 조건으로 허가를 내줬습니다. 이는 15년부터 19년까지 연평균 8%이상씩 사업규모를 줄여가야 하는데요. 이에 대한 반사이익 역시 리드코프가 가져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이 아마 리드코프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확실한 지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개업자 부분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14년초 카드사 개인신용정보 사태로 인해 그 전까지는 개인신용정보를 중소형 대부업체가 활용했으나 사태 이후 금지됨에 따라 남은 마케팅 수단은 케이블TV광고만 남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카드사 사태 때 중개업자의 수수료가 8%에서 5%로 낮아졌는데요. 회사측은 향후 이러한 중개업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뜻을 비쳤습니다. 중개업자들 입장에서는 웰컴론에 소개해주든, 리드코프에 소개해주든 수수료는 5%로 동일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사업규모를 줄여야 하는 러시앤캐시나 웰컴론은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할 테니 중개업자들과 리드코프간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 NICE신용평가 16년1월12일 대부업 정기평가 보고서]

 

대손율이 낮은 대부업계 유일한 상장사 리드코프


대손율이 유독 낮은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를 꼽고 있습니다. 즉, 유일한 상장사이고 감사를 타이트하게 받다 보니 비 상장사인 다른 회사와는 대손의 기준이 다르다고 하네요. 이는 최근 인터넷은행의 등장으로 위협을 받는다는 이야기에 대한 리드코프측의 반론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부업은 회수율이 중요한데 리드코프는 2/3이 회수인력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회수율을 인터넷은행이 하루아침에 올릴 수 는 없어 보입니다.(인터넷은행은 SNS평판을 도입해서 신용을 평가한다는데…SNS안쓰는 사람은 대출이 안되나요?) 그리고 리드코프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은 사업을 하거나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몇백만원을 소액 대출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은행과의 직접적인 경쟁은 아닌 듯합니다. 

 

최고이자율인하는 서서히 적용된다

 

최고이자율이 당장 2월달부터 법안통과 후 시행된다고 해도 신규만 27.9%적용이고 기존대출은 34.9%적용이며 대출은 약18~24개월의 시간을 두고 갚아나가기에 향후 서서히 인하된 금리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 15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보도자료 중 발췌]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알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법안 통과 이후 투자심리위축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고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것도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기존 하던 사업수준의 실적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큰 폭의 성장성이 있으리라는 것은 여전히 물음표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급등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부업, 카드수수료, 이동통신전화료는 정부가 선거철 혹은 연례행사로 서민들을 위해 낮추고 싶어하는 아이템들입니다. 영세상인들을 위해 카드수수료를 인하했지만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영세상인들의 카드수수료를 인상해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카드사처럼 대부업계 역시 갑자기 모두 도산하거나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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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갓
2016/01/24 01:28 PM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터넷 은행과 중이자 업체가 많아져서 좀 힘들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