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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반 토막 날만한 주식인가?

2016/01/15 06: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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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요약

[자료 : 증권플러스]

실적과 상관없는 주가 급락은 기회다


올 들어 중국 등의 주가급락으로 대부분의 기업 주가가 많이 하락해서 소개해 드리기가 겁나네요. 코라오홀딩스(이하 코라오)는 라오스 중고차 사업으로 진출해서 현재는 현대기아차 딜러사업과 함께 트럭 및 픽업트럭, 오토바이를 생산하는 기업인데요. 주가는 보시는 바와 같이 많이 빠졌습니다. 

수급적인 측면으로 보면 코라오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공단, 모건스탠리, 알리안츠 등이 여름을 기점으로 빠져나가면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치투자 입장에서 이러한 수급적 하락은 기회라고 판단됩니다. 주가는 실적을 따라가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그럼 코라오가 실적이 안 좋으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자료 : 다음 증권]

12년 13년 14년 꾸준히 우 상향하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5년 역시 3분기까지 꾸준한 영업이익을 보여주고 있어서 4분기가 성수기임(2,3분기는 우기)을 감안하면 400억 중반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됩니다. 

 

시장의 우려는 동남아경제불안과 매출채권


시장의 우려는 두 가지 인 듯 합니다. 미국 금리인상 등 경제불안에 동남아 경제가 우려스러운 것이 아니냐는 점과 매출채권 증대에 따라 회사가 위험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어 보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전격적으로 단행되었지만 동남아증시는 견조합니다. 오히려 중국 일본 등이 더 많이 빠진 상황인 듯합니다. 물론 향후 동남아 증시가 중국경기 등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세계에서 가장 성장성이 좋은 나라들이 모인 곳이 동남아이기에 2016년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놓고 보면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 코라오홀딩스 15년 3분기 사업보고서]

매출채권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긴 합니다. 이는 자동차 할부금융 도입에 따른 것인데요. 15년 4분기부터는 인도차이나뱅크에서 할부금융을 담당한다고 CEO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으니 매출채권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측 역시 4분기에는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당분간 자금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도 없을 것이라고 CEO가 함께 언급한 바 있으니 믿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KD 사업은 한국기업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확대한다


참고로 여담입니다만 코라오 CEO가 라오스에 가보니 한국과 동일하게 자동차가 우측통행을 하는데 차들은 일본에서 공수해온 차들이 많아 핸들이 우측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고도 많이 나서 한국 중고 자동차를 들여올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등을 들여와서 코라오 로고를 박아서 판매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라오스에서 코라오의 인지도를 올릴 수 있었다고 하네요. 

코라오의 자동차사업은 CKD사업이라고 해서 각각의 부품을 들여와서 조립을 합니다. 차량 디자인은 코라오가 하지만 엔진 트랜스미션은 현대위아,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배터리는 로케트배터리 등 주요부품은 대부분 한국산을 쓰고 있고 그것이 차량판매 마케팅 포인트가 됩니다. 또 대체로 한국산이 요즘은 품질 면에서 믿음도 줍니다. ㅎㅎ – 코라오 자동차 브랜드도 DAEHAN입니다. 

 [자료 : 코라오 브로셔]

코라오 브로셔에도 한국산이라는 점이 강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사업진행 국가는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이고 16년부터 진출할 국가는 베트남, 파키스탄입니다. 
15년까지 라오스에서 매출이 절대적인데요. 올해는 베트남과 파키스탄에도 코라오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우선 주 무대인 라오스를 살펴봅시다.

 

라오스 내년 3개의 픽업트럭모델 신 출시


라오스는 전체 차량 판매의 53%가 픽업트럭으로 되어 있습니다. 픽업트럭이라 하면 국내에서는 코란도 스포츠가 있습니다. 올해 라오스 시장에서 코라오는 3개의 픽업트럭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현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종에 신차가 늘어나는 만큼 판매 신장도 기대해 볼 수 있겠는데요. 사진은 현재 라오스에서 팔리고 있는 익스트림 픽업트럭입니다. 회사측은 라오스내 픽업트럭 점유율이 4%에서 10%대로 올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라오스에서는 현대기아차 딜러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자료 : 코라오 브로셔]


베트남 픽업3개 모델 진출, 파키스탄 진출


베트남은 그 동안 코라오가 진출하지 않았던 나라입니다만 16년 트럭3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라오스인구가 700만이라면 베트남인구는 약 9천만명이며 라오스가 연간 5만대 자동차시장이라면 베트남은 14만대 시장으로 큰 나라입니다. 베트남 북부지역은 버스제조공기업 비나모토와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남부는 코라오가 직접 진출할 예정입니다. 

파키스탄은 인구 2억으로 연간 14만대의 신차가 판매되는 시장입니다. 특이하게 우핸들 국가라 구조변경이 필요한데요. 트럭이 선호되기 때문에 베트남 진출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파키스탄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두 국가 모두 진출시기는 올해 2분기쯤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시장이 가장 중요할 텐데요. 현재 베트남에서 쓰이는 엔진보다 더욱 좋은 엔진으로 진출하는 것이니만큼 가성비는 코라오가 좋다는 것이 회사측 평가입니다. 베트남에서 어느 정도 해주느냐에 따라서 회사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정상화 및 KR모터스 오토바이 사업 기대

 

지난해 미얀마 같은 경우는 현대차 딜러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현지 파트너사와의 문제로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6코라오:4로컬업체였는데 로컬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2~3분기 매출을 아예 내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 부분은 올해 정상화 될 예정이니 실적향상에 나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 KR모터스 홈페이지]

캄보디아는 현재 오토바이만 판매 중입니다. 코라오는 KR모터스의 지분을 25% 가지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코라오 이름으로 중저가모델의 오토바이를 판매했습니다. 올해는 코라오 오토바이는 그것대로 판매하면서 KR모터스와의 협력으로 KR모터스의 이름으로 동남아 겨냥 모델이 3~4개 출시할 예정입니다. 

 

2016년을 길게 보자

 

과거에도 코라오를 한번 들여다 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중고차 하던 회사가 자동차를 뚝딱뚝딱 만든다고 하니 신뢰도 안 갔고 주가도 높고 PER도 높아서 덮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이들이 만드는 자동차라는 것이 아반떼 소나타와 경쟁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이제 경제 도약을 이루는 동남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트럭제품을 만든다는 점을 이해하니 현시점은 주가도 충분히 낮아졌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국민연금 등의 매도물량 및 세계 경제 불안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2016년을 길게 내다보면 코라오에게 상승할 수 있는 여지는 분명 있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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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6/04/12 10:36 PM

작성자분께서 확실히 적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