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복

시장 주목받지 못하는 기업 발굴 및 분석 / 재무제표에 숨겨진 회계적 의미 전달

[비트컴퓨터 : IR Q&A]

2015/10/21 11:2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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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컴퓨터
요약

Q1. 대형병원에 대한 의료 정보 솔루션을 한번 설치하면 끝이 아닌가? 어떻게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는가?

A1. 대형병원의 경우 의료 정보 솔루션을 CUSTOMIZING해서 제공한 후 1년 무상 A/S 실시하고 그 이후에는 유료 A/S로 전화되는 구조이다. 말씀하신대로 한 번 판매로 끝이 날 수 있다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형 병원의 경우 신설비의 도입에 따른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추가적인 정보 업데이트 등으로 인해서 4~5년마다 소프트웨어의 교체가 필요하다. 초창기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준 대형병원들의 경우 교체주기가 도래하였다고 판단이 된다.

(2012,2013년도에 대형병원급 매출 170억대였으나, 2014년도에는 130억대로 줄었다. 그 이유를 확인한 결과 초창기 병원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 개발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했기 때문이고 그 결과가 2015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법안이 조금씩 수정될 때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하는 데 그 기간이 1~2개월정도로 꾸준한 업그레이드 수요 역시 존재한다.)

 

Q2. 원격진료 설비 구축의 현황은 어떻게 되나?

A2. 전체적으로는 300여개 정도로 독보적인 1위의 위치에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원격진료 예산이 기존에 13억에서 91억으로 7배나 증가할 만큼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원격진료 환경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 2015년 상반기 기준으로 격오지에 있는 부대 28군데에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해수부 주관 하에 원양어선 6척에 대해서도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국방부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 : http://www.upkorea.net/news/articleView.html?idxno=52056

원양어선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 : http://www.etnews.com/20151006000218

(이제 원격진료 시스템이 국가 주도하에 서서히 개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 상황이 초창기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에 70억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비트컴퓨터 2014년 매출이 350억 수준임을 고려시 원격진료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면 비트컴퓨터의 매출이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Q3. 원격진료의 성장가능성은?

A3. 원격진료 관련 시장은 의사-의사 시장, 의사-환자 시장, 원격만성관리 시장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매출이 서서히 발생하고 있는 부분은 의사-의사간 원격진료 시장으로 이는 이제 초입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군부대의 경우에도 2015년 28군데 설치를 하였는데, 이것이 1회성이 아니다. 왜냐하면 국군수도병원에 원격진료센터를 설치하였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병사 상담 등을 통해 단순한 질병 치료 뿐만 아니라 병영문화 개선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바로 국방부 입장이기 때문이다.

보건소의 경우 전국적으로 3400여개 정도가 있는데, 단순하게 격오지에만 원격진료를 설치하여 사용한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 동대문구 보건소에서 의료영상진료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도심지 역시 원격진료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왜냐하면 만성 질환자나 노인의 경우 보건소 - 동네 의원을 연계하여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고 사전적인 관리가 추후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위험한 상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교도소까지 이러한 원격진료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

교도소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 : http://www.lawissu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517

 

 의사-환자 시장은 아직 개화되지도 않은 시장이다. 정치적, 경제적 문제가 어우러 지면서 의사-환자 간의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법안이 계속 국회에 계류중에 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초창기에는 만성질환자 등 특정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정될 것이라 시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일단 법안이 통과되어 그 대상자가 일반국민으로 확산된다면 이 시장은 의사-의사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생각된다.

(의사-환자 시장은 우리가 영화에서 보듯이 휴대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을 통해서 아픈 환자가 직접 의사에게 원격으로 진료를 받는 시장이다. 이는 기존에 존재하는 수많은 병원들의 이익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의사들이 투쟁을 하며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사실 법안이 언제쯤 통과될지는 알 수가 없다......)

 원격만성관리 시장 역시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현재 진행중에 있다. 이 사업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보험관리공단에서는 사전 예방을 통해서 사후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병원의 경우 정부에서 만성환자 관리에 대한 수가를 신설해준다면 큰 노력없이 추가적인 수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시범사업이 그대로 실제 사업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이 시장이 개화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Q3. 해외진출 현황?

A3. 태국의 대형병원 30여개 이상에 우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설치했으며, 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필리핀, 이라크,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실제 태국에서 성공적으로 구축을 해서 그 주변 국가에서 어느 정도 수요가 있는 편이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한-페루 mou에서 u-healthcare를 강조하셨는데,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쪽 수요를 처리하기에도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미 진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본 계열사인 코펠비트의 경우 임원의 개인적인 문제가 발생하셔서 일본 시장 진출 역시 drop이 된 상황이다.

(다만 해외 매출액이 아직 그리 크지도 않고 수주 현황에 따라 실적의 변동성이 존재한다. 2011년 39억 -> 2012년 12억 -> 2013년 5억 -> 2014년 14억의 해외 매출을 발생시켰다.) 

 

Q4. 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이신 조현정 대표님이 6~7월에 주식을 판 이유는?

A4. 비트플렉스에 투자하셔서 그러한 개인적인 자금 문제를 해소하고자 판 것일뿐 비트컴퓨터의 전망이 어둡거나 펀더멘탈이 약해졌다거나 그러한 문제는 전혀없다. 이번에 그렇게 주식을 팔고 수 많은 주주분들로부터 걱정이 담긴 이야기를 듣고 주가가 너무 심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비트플렉스는 왕십리쪽에 있는 복합쇼핑몰로 이마트, CGV, 빕스, 국민은행 등이 입주해있는 지하 2층 ~ 지상 6층의 건물이다. 비트컴퓨터 대표인 조현정 대표가 비트플렉스의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고 있다.)

 

[결론]

헬스케어 관련 기업으로 인피니트헬스케어, 유비케어,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등 다양한 기업이 존재한다. 각 기업 주된 사업 영역 및 추구하는 방향성 등에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확실하게 파악한 후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

(간단하게 차이를 살피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주로 의료영상진료시스템인 PACS에 집중을, 유비케어는 EMR, 비트컴퓨터는 원격진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유비케어 탐방시 유비케어에서는 원격진료의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것으로 예상하고 추이를 살펴보는 중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이렇듯 각 기업마다 원격시장이 개화될 것이다 라는 결론은 동일하나 그 시기, 규모에 대해서는 다르게 생각하므로 투자자 역시 이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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