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업황 회복과 캐파증설이 맞물릴 수 있다면

요약

• 대규모 캐파증설
• 반도체 미세화에 따른 ASP증가
• 지멤스 감가상각 종료에 따른 이익 개선
• 리스크 : 경쟁사 진입 가능성

1. 회사개황

자료 : ISC

ISC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반도체 칩이 만들어지고 난 뒤 테스트 할때 ISC의 소켓 위에 칩을 올리고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테스트 소켓 전세계 시장은 1조정도 되는데 그 중 90%가 스프링핀 시장입니다. 리노공업이 스프링핀 시장의 강자지요. 10% 미만이 ISC가 하는 실리콘 러버 시장인데 최근 러버의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2. 투자포인트

1) 대규모 캐파증설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ISC의 최근 공시를 보시면 215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215억의 사용처중 운영자금이 25억이고 시설자금이 190억으로 대부분의 자금을 시설투자에 집행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ISC는 총 11개의 생산라인을 가동중인데 기존 2교대에서 3교대로 돌리는중입니다.

유증 자금을 통해서 장비를 발주해서 2016년 상반기까지 총 22개 라인을 갖출 예정입니다. 예정대로라면 16년 2분기 말 가동시작해서 3분기에 본격적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14년 6개 라인을 돌려서 740억 매출을 올렸는데 만약 22개 라인이 돌아가게 된다면 상당한 매출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업구조 자체가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한 사업으로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효과가 기대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제는 수요인데요. 삼성의 평택 투자와 하이닉스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보입니다. 해외 업체의 경우 인텔이나 마이크론의 경우 기존에는 스프링 핀으로 칩을 테스트 했는데 조금씩 실리콘러버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반도체 미세화에 따른 수혜

자료 : ISC

캐파 증설에 따라서 판매량은 증가할 수 있지만 판가가 낮아지면 그 효과가 희석됩니다. ISC 또한 단가인하 우려가 있는데요. 하지만 반도체가 작아질수록 테스트 소켓도 작아져야 하는데 더 기술력이 필요해서 ASP가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반도체 밑에는 솔더볼이라고 전기가 통하는 역할을 해주는 작은 볼들이 많이 붙어있는데요 작아질수록 솔더볼 수는 오히려 증가합니다. 이 볼수의 증가율과 ISC의 ASP증가율이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지멤스 감가상각 종료에 따른 이익 개선

ISC는 지멤스라는 반도체 센서 공장을 보유한 기업의 지분을 보유중인데요. 현재 가동 중단중이고 이 공장으로부터 나오는 감가상각비만 분기당 20억씩 발생하고 있는데 15년이 감가상각 지출이 되는 마지막해입니다. 16년부터 연간 80억 비용이 세이브되기 때문에 상당한 이익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14년 영업이익 172억 지배주주순이익 105억 올린것을 보면 80억은 상당히 큰 숫자라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4) 애플과 테슬라와의 관련성

또한 ISC는 아이솔루션 지분 30%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회사는 무인자동차 관련 기업으로 자동차 성능테스트를 하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에 애플과 테슬라도 투자를 한 상황으로 애플과 테슬라의 무인자동차 관련 소식에 따라서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3. 리스크

1) 경쟁사 진입

실리콘 러버 시장이 커지다 보니 기존 다른 방식의 업체들이 러버 시장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ISC 제품의 경우 특허로 보호를 받는 부분이 있고 실제 양산해서 테스트 받고 진입하기까지 쉽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추적을 통해서 모니터링을 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4. 결론 : 업황회복과 캐파증설이 맞물린다면

ISC의 주가흐름을 보시면 최근에 많이 하락했지만 하락전까지 꾸준한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시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독점적인 제품과 변동성 높은 반도체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 30%이상을 내는 회사의 가치를 시장이 인정해준것이죠. 하지만 최근 반도체 섹터가 안좋고 경쟁사 진입우려와 2분기 실적쇼크가 큰폭의 주가하락을 만들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아직 안좋은게 리스크이지만 캐파증설과 업황의 회복이 맞물린다면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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