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복

시장 주목받지 못하는 기업 발굴 및 분석 / 재무제표에 숨겨진 회계적 의미 전달

무궁무진한 미시의 세계에 투자하라 : 대성미생물

2015/09/04 09: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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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미생물
요약

최근에 미시 세계를 열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주제 넘은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과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미래에 먹고 살 것이 무엇인가... 라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기에......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이 맞습니다만 과연....... 지속 가능성이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부정도 긍정도 아닌 입장입니다.). 그래서 과연 무엇을 하면 먹고 살까? 라는 고민 끝에 미시의 영역인 미생물을 다루는 회사를 찾아보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분석을 하게 된 기업이 바로 오늘 말씀드릴 대성미생물(036480)입니다.

 

1. 기업 개요

 대성미생물은 1966년 2월 4일에 설립되었으며, 종업원 수는 130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성미생물은 동물용 백신제조를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백신 뿐만 아니라 항생제, 항균제, 구충제, 영양제, 효소제, 소독제 등 각종 동물용 의약품 150여개의 품목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2. 사업영역

 대성미생물은 간단하게 동물용 의약품 제조, 판매라는 단일 사업군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어떠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단일제품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성 에프엠디 백신으로 매출의 34%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PPS주가 6%가량, 기타가 55%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프엠디 백신은 가축의 구제역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구제역은 소,돼지, 염소 등 발굽이 2개인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 ~ 55%에 달하는 위험한 병입니다. 구제역의 경우 발생하게 되면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순식간에 확장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대한민국 농가를 끊임없이 괴롭혀 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정기적으로 구제역 예방 접종을 실시하게 됩니다. 이러한 연유에서 구제역 백신은 끊임없이 수요가 존재하며 완전히 정복되지 않는 이상 대성미생물의 안정적인 CASH COW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대성미생물)

 지속성 PPS 주사는 세균성 질병에 대한 치료제로서 상당히 오랜 기간 TRACK을 쌓은 제품입니다. 매출 비중이 불과 6%에 불과하지만 이 역시 연간 15 ~ 20억의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기타에는 백신, 항생제, 항균제, 구충제, 영양제, 면역증강제 등 여러 동물용 의약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 대성미생물)

3. 투자포인트

 3.1. 수출 판로 확대를 통한 성장

 

 국내 동물약품 시장은 거의 정체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역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고, 소득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육류 소비도 증가하였으나, 이제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과거와 같이 연 7~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국내 동물의약품 업체들이 성장성이 큰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들이 성장함에 따라서 육류 소비가 증가하게 되고 방목 형태가 이루어졌던 아프리카에서조차 집단 농장 형태의 사육으로 전환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동물의약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류에서 대성미생물은 수출 판로 확보를 잘 하고 있는지는 사업보고서 상 수출금액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반기 기준으로 정리해보니 2014년 상반기 10억 -> 2014년 하반기 12억 -> 2015년 상반기 25억으로 해외 매출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1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하니 기타에 아프리카, 유럽, 남미의 국가가 포함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액적으로 아직 전체 매출의 10%도 안되지만 그 성장세가 가파르므로 추후 성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그간 10% 이하에 머무르던 영업이익률이 2015년 상반기에는 무려 20%에 육박하는 실정입니다. (해외에서는 마진율을 좋게 받을 수 있습니다 ; 백신의 경우 마진율이 20%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해외 수출을 서서히 뚫리는 초입에 들어서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3.2.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동물용 의약품 시장의 경우 주어진 인원으로 영업과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비용이 인건비와 공장을 가동시키는데 발생하는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의 비중이 크게 차지합니다.

 과거 영업이익률이 5% 이하에서 유지되다가 갑자기 2015년 상반기에 20% 이상으로 치솟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은 매출액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정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매출액이 어느 수준(BEP)을 넘어가면 영업이익률이 급격하게 치솟는 데 이를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라고 합니다.

 실제로 매출액이 2012년 150억대에서 2014년 250억으로 불과 2년만에 50% 이상의 신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상반기 기준으로 169억을 달성했고, 계절적인 요인이 거의 없으므로 단순히 하반기에도 이 정도 수준이 유지된다면 338억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영업이익률은 높게 유지되지 않겠습니까???

4. 결론

대성미생물은 미시의 영역을 다루는 회사로 BEP를 넘어가는 초입으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의해서 영업이익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 진출을 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성장하는 회사로 보입니다. 특히 신흥국들이 성장하면서 육류소비가 늘어나고 방목 체제에서 집단 농장 체제화가 일어나고 있으므로 백신이나 동물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존재할 것입니다. 이러한 트렌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동안 부채비율이 50% 이하에서 꾸준히 유지되므로 재무적 안정성이 담보되는 안정적인 기업 중 하나입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는 점이나 유통주식수가 380000주에 불과하고 이 중에서 40% 가량이 대주주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작은 금액의 거래만으로도 변동성이 심할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생각이 됩니다.

(위의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반영된 것으로 객관적인 사실과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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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2015/09/04 11:10 PM

근데요, 이런 종목은 유통 물량이 너무 적어서 몇 사람만 마음이 변하면
주가의 변동성이 넘 클 것 같아 망설여 집니다요.

제이제이
2015/09/08 06:26 PM

흥미롭게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