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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 중시, 스몰캡, 소외주

#공시 돋보기 - 금리 인하 수혜주를 찾아보자

2015/06/15 02:18PM

요약

바야흐로 ‘쩐(錢)’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기준금리가 1.50%로 낮아지면서, 시중의 뭉칫돈이 주식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쏠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부각 받을 종목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부채를 많이 활용하는 종목을 금리 인하 수혜주라고 합니다. 저렴한 비용(=이자비용)으로 레버리지를 많이 땡길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배당주입니다.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대체재 성격을 띄는 배당주 역시 부각 받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배당주 대부분은 안정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지녔기 때문에 버는 것보단 지키는 것이 중요한 고액 자산가들의 구미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어떤 배당주를 주목해야 할까요.

마침 중간 배당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간혹 전자공시에서 ‘중간(분기)배당을위한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이란 타이틀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바로 '우리 회사는 주주님들을 위해 중간 배당을 실시합니다.' 라는 공지입니다. 연말 배당뿐 아니라 중간 배당까지 주는 회사라면 저금리 시대에 특히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먼저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업체부터 찾아보겠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 > 상세검색'으로 접근한 후 기간은 ‘6개월’(기본 6개월로 셋팅 돼 있음), 보고서명에 ‘중간’이라고 기입합니다. 그리고 검색버튼을 누릅니다. 그럼 최근까지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한 기업 리스트가 나옵니다. 현재까진 우리은행을 포함해 총 21곳이 중간 배당을 준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중 어떤 종목을 중심으로 봐야 할까요.

먼저 대상 업체들의 최근 5년간 중간 배당 현황을 봅니다. 대부분 과거부터 주욱 중간 배당을 지속한 업체들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입니다. 우리은행, 현대차, 영화금속, 삼영엠텍이 이에 해당됩니다. 저금리 시대에 그간 하지 않았던 배당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주주들의 관심을 끌고 싶다는 시그널입니다.

다음은 순이익입니다. 순이익이 부진한 데, 배당을 예전보다 많이 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현재까진 1분기 순이익이 기준을 제시해줄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엔 지금까지 중간 배당을 공시한 업체의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나와 있습니다. KPX홀딩스, S-Oil, POSCO, 영화금속, 대교, 진양홀딩스, 한국단자, 지에스이, KCC, 삼영엠텍, 진양산업, 한국쉘석유, C&S자산과리 등 총 13 종목이 YOY 순이익이 개선됐습니다.

사실 순이익이 늘어난다고 배당을 꼭 많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배당은 순이익뿐만 아니라 그 회사의 배당정책, 최대주주의 이해관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책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배당도 주는 업체가 순이익까지 성장한다면, 지금과 같은 시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겠죠.

끝으로 6월 말까지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는 업체가 계속해서 나올 겁니다. 앞에서 제시한방법을 통해 해당 종목들이 과거부터 중간 배당을 지속했는지, 1분기 순이익이 증가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을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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