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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트렌드 영화산업①] 한국영화 산업의 현주소
2017/02/06 07:56AM
요약
- 한국영화 산업은 특별하다.
- 불경기에 더욱 빛나는 한국영화 산업
- 한국영화 산업, 10년 간의 발자취
“한국영화 산업이 특별한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기회도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온 것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일인지 알 수 있다”
지난 해 4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스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가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말인데요.
당시 크리스 에반스가 언급한 ‘한국영화 산업의 특별함’의 의미는 ‘콘텐츠의 질과 양: 관람객의 반응: 다양한 부대시설 등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을까’하고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한국영화 산업은 최근 소비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탕진잼과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불경기에 더욱 각광받는 소비트렌드를 갖는다.”라는 점인데요.
탕진잼이란 ‘탕진과 재미’를 결합한 단어로, '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가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탕진잼에 대한 분석글은 클릭해 확인하세요.
불경기에 주머니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지만, 그럼에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저렴한 물건을 다양하게 구매하는 소비활동을 일컫는 신조어인데요. 한국영화 산업도 불경기에 뚜렷한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 한국영화 산업: 불경기에 더욱 빛났다.
(출처: 통계청 경제성장률, 영화진흥위원회 2015년 조사연구통계)2015년 기준해 8년 간 GDP 증가율과 영화 관객수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경기 침체 국면(노란색)인 2008년~2009년, 2010년~2011년은 영화 관객수 증가를 보인 반면, 경기 회복 국면(파랑색) 2009년~2010년, 2012년~2014년에는 영화 관객수 감소 추세를 보입니다.
경기불황에서도 극장을 찾는 관객수는 줄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볼 때 한국영화 산업은 불경기에 강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현재 소비트렌드가 만든 문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중 단연 갑인 영화를 찾는 소비자, 즉 고객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 한국영화 산업: 10년 간의 발자취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2015년 조사연구통계, 단위: 만명)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영화 총 관객수가 2006년 1억5341만명에서 2015년 2억1729만명으로 10년 간 연평균 3.9% 증가했습니다.
2007년 트랜스포머를 시작으로 블록버스터급 외국영화의 국내 상륙으로 한국영화를 찾는 관객수를 뛰어넘었지만, 2011년 이후 다양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영상과 스토리의 작품의 출시로 다시 역전하게 됐습니다. 특히 한국영화 천만 관객을 달성한 광해(2012년, 1232명), 7번방의 선물(2013년, 1281만명), 변호인(2014년, 1137만명)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여지네요.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2015년 조사연구통계)특히 연간 인당 영화 관람 횟수가 2006년 3.13회에서 2015년 4.2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화를 많이 보는 시장이 됐습니다. 또 영화산업 매출은 10년 간 단 한번도 역성장없이 꾸준이 상승을 보이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바로 관객수 2억명 돌파입니다. 2013년을 시작으로 2015까지 3년 간 2억명 돌파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2016년 1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보면, 1억9686만명으로 전년도 1억9833만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2억명 돌파는 4년째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영화 산업: 출산율 감소와 모바일 콘텐츠 성장은 부담
(출처: 통계청 인구추계)인구추계를 보면, 34세 이하 인구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이런 출산율의 감소는 관객수 감소로 이어집니다. 또 모바일 기기를 통한 미디어 콘텐츠 시청 증가라는 선호 매체의 이동도 관객수 감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한국영화 산업에 신성장 동력을 미리 준비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돌파구를 찾아야 할까?
다음 편에서는 돌파구 전략을 정리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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