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

글로벌/중소형주/테마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서평

2016/04/18 07:46AM

요약

 

앙드레 코스톨라나라는 유럽의 주식 대부를 만나며..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철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70년동안 유럽 전역에서 활동한 주식시장의 대부인데, 살아 생전 총 13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투자뿐만 다양한 저널활동을 하였습니다. 그가 주식투자로 쌓은 어머어마한 부를 논외하더라도, 그의 책에서 많은 투자의 정수들을 얻을 수 있기에 금일 시간을 빌려 여러분에게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본서 <투자는 심리게임다>에서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 인사이트들 외에 저자의 삶적인 부분이 많이 저술되어 있습니다. 예술과 철학을 즐기던 코스톨라니의 90여년의 삶이 녹아들어가 있죠. 그 안에는 여러 개념들이 나옵니다. 자유, 철학, 예술 그리고 심리 등등.. 저는 이 중 투자에 대한 중요한 부분만 간추려서 포인트 메세지 형식으로 작성해 볼 까합니다.

산책나온 주인과 개

코스톨라니는 '경제와 주식의 관계를 산책을 나온 주인과 애완견과 같다.'라는 명언을 다른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에서 언급합니다. (물론 본서의 후반부에도 나옵니다.) 즉, 인근 공원이나 운동장 등에서 애완견과 산책을 하는 풍경을 떠올려 보면 신이 난 개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주인보다 앞서기도 하고 나란히 가기도 하며, 뒤처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아무리 신이 난 강아지라도 주인과 완전히 떨어지지 않으며, 강아지가 이리저리 뛰어다녀도 주인만 오락가락하지 않는다면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죠. 이는 산책하는 동안 강아지의 움직임은 매번 달라 보이지만 결국 주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게게 되는 모습을 말하며 주식은 이 주인과 같이 산책나온 개와 같다는 것이 코스톨라니의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본질적인 기업 내재가치(혹은 경제,경기 추세)를 주인에 빗대어 그 내재가치에 포커스 해서 투자해야 한다라고 들릴수 있겠습니다만, 본서에서 좀 더 비중있게 언급하고 있는 것은 시세의 발생 즉, 그 '산책나온 개'에 좀 더 편향되있습니다.

 

 

증권시장의 시세 결정 요소: 통화량, 심리

코스톨라니는 본서에서 증권시장 시세를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를 언급합니다.(결국 본서의 핵심이 여기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중 다음 두가지 기본 요소들이 증권시장의 시세를 결정지으며 그 나머지 요소들은 아래 두가지 요소에 포함되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1. 통화량과 신주발행

2. 심리적 요소(낙관주의 또는 비관주의 등), 즉 미리에 대한 예측

코스톨라니는 이것을 다시 정리하여 아래와 같이 시세에 대한 Fomula를 완성시키는데요. 

"시세 = 돈 + 심리"

여기서 '돈' 의 요소는 장기적 금리에 달려있어서 만약 금리가 높아져 채권 수익율이 상승하고 정기 예금에 대해 높은 이자를 지불하게 되면 주식에 들어오는 통화량은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 상황의 경우 주식에 들어오는 통화량이 늘어날 거구요. 심리의 경우 주식을 향한 사람들의 환상 속에 자라난다고 보고있습니다. 사실(Fact) 보다는 그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낙관론이나 비관론으로 시세가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죠. 특히 단기,중기적으로 심리학이 증권시장의 90%를 결정한다는 점을 코스톨라니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심리 부분을 좀 더 극단적으로 보자면,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나 평화가 증권시장의 시세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라 이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 반응이 더 결정적인 역할은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실례로 1939년 전쟁 발발시 미국과 유럽 증권시장에서 시세가 상승한 것을 예를 들고있습니다. (책 속에서는 좀 더 자세히 예를 들고 있는데요. 전쟁발발된 주말에 코스톨라니는 차주 월요일에 은행과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불안에 떨고 있었으나, 막상 당일이 되니 아무 것도 변한 것 없고 오히려 주식시장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폐따꼼쁠리(Fait Accompli: 기정사실) 개념

코스톨라니는 페따 꼼쁠리(Fait Accompli: 기정사실)라는 개념을 본서에 언급하였습니다. 이 개념은 주가가 하락하고 또 하락하여 논리적으로 최저치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을 멈추며 오히려 조금 높은 시세에 머물고 있는 현상을 가르킵니다. 즉, 좋지 않은 뉴스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시세에 머물러 있는 것인데 이것을 페따꼼쁠리라고 합니다. 페따꼼쁠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바로 전에 팔았는데도 이 주식들이 이제는 회사의 파산을 감수할 용의가 있으면서 동시에 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수중에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해당 개념은 손바뀜 현상과 연결되는 개념 같습니다.)

거래량이 동반된 상승시세는 불안할 수 있다.

코스톨라니는 거래량이 동반된 상승 시세에 대해 인상적인 견해를 내놓았는데요. 증권시장의 주가지수가 올라가면서 동시에 거래량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소위 전문가들은 증권시장이 안정적이라고 말하지만 코스톨라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대중들이 증권시장에 관심을 갖는다는 증거이고 전문가들은 호재로 받아들이죠. 그러나 코스톨라니는 이것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 여겼습니다. 시세가 상승하는 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더욱더 많은 주식들이 '큰손'에서 '작은 손'으로 가게 되는데, 즉, 심리적으로 안정된 증권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증권시장 참여자에게로 옮겨가는 것이며 그리하여 모든 주식들이 작은 손들 속에 머물러 있게 되면 주가 폭락은 곧바로 눈앞에 닥쳐오게 된다는 견해입니다.

증권시장의 분위기 = 증권시장 참여자들간의 타협점

코스톨라니는 또한 증권시장의 분위기는 증권시장 참여자들간의 타협에 달려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과반수가 낙관적인지 또는 비관적인지에 대한 타협으로부터 증권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이에 시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죠. 

 

 

저평가와 고평가 또한 심리적 영향을 받는다.

'저평가 또는 고평가'라는 판단은 결코 산술적인 것이 아니고 심리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 상대적 평가라고 합니다.  수백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이러한 가격 관계의 최면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코스톨라니는 비웃습니다. 그런 저평가와 고평가, '가격-이윤비율' (여기서는 PER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에 얽메여서 주식을 하면, 살 수있는 주식이 얼마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톨라니도 적자에서 턴어라운드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구요.

이상 <투자는 심리게임이다>의 본문 중,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본서에는 시세에 대한 코스톨라니의 많은 견해가 있었고, 그 시세는 필히 인간의 심리에 기반하여 움직인다고 코스톨라니는 말하고 있습니다. 영감과 귀감이 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 책인데, 여러분은 어떨지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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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2016/04/18 09:27 AM

제가너무나도 좋아하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