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
글로벌/중소형주/테마
대세는 OLED, 성장성에 주목하라
2016/04/08 07:24AM
요약
- 16년 OLED 패널 출하 물량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4.6억개로 예상
- 삼성은 스마트폰, LG는 TV 위주로 OLED 투자 예상
- LCD보다 자유로운 형태로 구현가능한 OLED
- TV시장에도 OLED 수요 폭발적인 증가 예상
최근들어 OLED 관련주들이 뜨겁습니다. OLED 열풍은 2011년 3월, 삼성 모바일디스플레이가 3.4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삼성 모바일디스플레이의 투자 규모는 2010년 1.6조원, 2011년 4.2조원으로 급증해왔죠. 게다가, 2012년 삼성 모바일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로 흡수합병된 이후 2013년 설비투자 규모는 5.6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이에 맞서라 LG도 꾸준한 설비투자로 OLED를 개발 생산 해온 것이 오늘날에 이르러서 다시 재부각 받고있는 것입니다.
OLED란?
OLED는 형광성 유기 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자체발광현상을 이용하여 만든 디스플레이로, 화질 반응속도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빨라 동영상을 구현할 때 잔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다.
OLED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2016년에도 기존 LCD 대비 OLED 패널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2016년 OLED 패널 출하 물량은 2015년 대비 +26% 증가한 4.6억개로 예상되며, 출하면적은 전년대비 +47%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대형 OLED 패널은 초기 성장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하며, 침투율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향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글로벌 OLED 투자는 플렉서블 OLED 41조원, OLED TV 19조원 등 사상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OLED화도 지속 성장하리라 봅니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폰 시장에서 OLED를 탑재한 스마트 폰 비중은 13% (2억대)에 불과했지만, 오는 2018년 글로벌 OLED 스마트 폰 비중은 53% (8억대)까지 상승할 전망이죠.
삼성은 스마트폰으로 LG는 TV로!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OLED 투자를 견인했던 제품은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이었습니다. 2010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에서 갤럭시 S1에 OLED를 제일 먼저 적용하였는데요.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라인에는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에 적합한 중소형 유리기판이 적용되었죠.
삼성디스플레이가 5.5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양산에 주력한 반면, LG 디스플레이는 초기부터 TV용 OLED 패널 투자에 주력하였습니다. 2013년 2월,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 투자 계획을 공시했는데, 설비투자 금액은 7,063억원이었고, 8.5세대 유리기판이 적용되었습니다. 8.5세대 유리기판 크기는 2,200㎜ x 2,500㎜ (5,500,000㎟ = 55,000㎠ = 5.5㎡)로 대형 침대 크기였습니다.
당분간 삼성과 LG의 OLED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수율 문제를 극복한다면, OLED가 가진 장점이 훨씬 많기 때문에, 대세는 OLED로 굳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OLED가 대세일 수 밖에 없는 이유
LCD는 색감, 해상도, 휘도 개선 기술을 바탕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스펙 향상이 이루어지더라도 OLED 디스플레이만큼 발전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이유는 OLED 디스플레이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LCD 패널보다 단순하기 때문인데요. LCD 패널의 구조를 단순화하기 어려운 이유는 빛에너지를 방출하는 광원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LCD에는 BLU (Back Light Unit)가 점/선 광원을 면 광원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고 광원과 BLU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니 LCD 패널을 이용한 완제품은 평평한 형태로만 구현 가능합니다.
반면, OLED 디스플레이는 별도의 광원이 필요하지 않죠. 유기재료 (Organic Material)가 광원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인데요. 유기재료는 전기에너지를 받으면 이를 빛에너지로 전환하며 자체 발광합니다. 따라서 BLU가 필요 없는 OLED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보다 구조가 간단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LCD 패널보다 훨씬 얇은 두께로 생산 가능하죠.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OLED TV는 4mm의 두께로 스마트폰보다 얇게 제조 가능하고, 모바일용 OLED 디스플레이는 휘어지거나 (Flexible) 반으로 접는 (Bendable) 형태로 구현 가능하죠. LCD 패널의 경우 구부린 Curved TV가 출시되기도 했지만, 휘거나 접기는 어렵습니다.
광원이 필요 없는 OLED는 자유로운 형태로 구현 가능
OLED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과 달리 자유로운 형태로 구현이 가능합니다. 광원이 필요 없는 OLED 디스플레이는 LCD 대비 훨씬 얇을 뿐만 아니라, 돌돌 말리는 롤러블 (Rollable) 형태, 오목 (Concave)하거나 또한 볼록 (Convex)한 형태까지 구현 가능합니다. 적용 분야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상업용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데요. 예를 들어 기둥처럼 볼록한 형태의 OLED 디스플레이는 백화점이나 전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죠. 한편 최근 국제 전시회에서 ‘S’자 형태의 타일형 디스플레이, 공중에 매달린 양면형 디스플레이, 그리고 벽에 자석으로 부착하는 월페이퍼 (Wall Paper) 디스플레이가 공개되었는데, 이러한 간단함과 Flexible성 때문에 OLED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이후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스마트폰 뿐만아니라, 대형 OLED 패널인 TV 시장도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2016 년 전 세계 TV 시장은 스포츠 이벤트 효과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에 2016년 전체 TV 세트 출하는 전년대비 +0.3% 증가한 2.3 억대 정도로 예상됩니다. 반면 전체 TV 시장과는 대조적으로 OLED TV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6년 OLED TV 세트 출하는 전년대비 +228% 증가한 11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TV 시장 내 비중 은 2015년 0.15%에서 2016년 0.48%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참고로, 2015 년 OLED TV는 북미와 서유럽 중심으로 성장을 하였는데요, 중국의 가처분소득 증가에 따라 향후 OLED 고급 TV의 중국 수요 증가 또한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OLED 테마가 정착되면..?
디스플레이 기기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모든 휴대전화에 OLED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의 아이폰 7에도 OLED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주가 상승이 있었지만, OLED 관련주들을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AP시스템 및 에스에프에이, 에스엔유, 비아트론 등의 OLED 관련주들이 있겠는데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진입하기에는 단기적으로 부담스럽지만, 관련 주들의 옥석을 가려 기관들의 1차 수익실현 지점에서 하락시 분할로 매수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두나무 주식회사 & insight.stockplu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명왕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