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

글로벌/중소형주/테마

4가지 지표로 보는 中 소비·컨텐츠 시장

2016/04/19 07:34AM

요약

21세기 최고 모멘텀은 중국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편전쟁 이후 살짝 뒷걸음 친 중국의 성장세가 다시 물오르며 기세를 펼치고 있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하죠. 오늘은 제가 평소에 지켜보던 중국 소비시장과 컨텐츠 시장을 4가지 지표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의 양적인 성장: 4.3조 달러 규모 시장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표한 '중국의 15개 소비 트렌드를 주목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소비시장은 이미 세계 2위로 자리 잡았으며, 그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치를 먼저 살펴보자면, 중국의 소매시장은 2014년 26.2조 위안(4.3조달러)에 이르는데요. 이는 미국의 81%에 달하고 있으며 한국의 10배 규모입니다.

소비의 질적 성장: 소비 GDP기여율 51.2%

중국 정부의 내수중심 성장전략 채택 및 소득증가로 인해 GDP 성장에서 소비의 기여율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중국의 최종소비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14년 51.2%로 미국(69.8%) 등 선진국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나 ’03년 35.8%에 비해서는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경제성장 기여율이 더 올라갈 Room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며 전체 시장 Volume이 커짐과 동시에 기여비율이 올라가면 그 성장세는 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로, 2010년대 들어서는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투자 비중은 감소하고 소비의 비중은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구매력(PPP)평가 GDP가 이미 미국을 넘어서 전세계 최고 수준이며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매력평가(PPP) GDP란?

화폐의 구매력으로 GDP를 조정하여 상대적 실제구매력을 나타낸 것으로, 특정 재화와 서비스에 대해 기준국가 화폐 1단위로 살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양을 살 수 있는 비교국가의 화폐단위를 의미합니다.

소비 증가에 따른 컨텐츠 시장 주목

소비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소비재들이 뜰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요. 그 중 '노는 것'의 대명사 컨텐츠 시장을 한편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5년 중국 컨텐츠 시장규모는 1,68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1,750억 달러로 글로벌 2위 시장인 일본에 소소하게 뒤쳐진 수준입니다. 중국이 매년 10%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일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률은 2~3%에 불과해 '16년부터는 중국이 일본을 제끼고 글로벌 2위 컨텐츠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DP 대비 컨텐츠 산업 비중 1.4% ('14년 기준)

2014년 기준 컨텐츠 시장규모의 GDP 대비 비중을 보면 중국의 컨텐츠 산업의 발전 Room은 충분합니다. 미국, 일본 등 컨텐츠 강국들의 경우 GDP 대비 컨텐츠산업 비중이 각각 3%대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1.4%에 불과합니다. 이는 미국, 일본은 물론 한국(3.1%), 태국 (2.6%), 대만(2.3%)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이 비중은 장기적으로는 국가가 발전하면서 3% 전후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소비는 향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컨텐츠 시장 또한 높은 발전 Room을 가졌기 때문에 중국 소비&컨텐츠 산업 모멘텀은 계속 일어날 것으로 사료되구요. 이런 큰 그림 아래 중국 컨텐츠 관련 종목들로 포트를 꾸려 떨어질 때마다 분할로 담아놓으면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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