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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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중국의 성장 목표 - GDP편 -

2016/03/15 07:21AM

요약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중국 위기론, 부동산 버블 등.. 최근 여러 언론들을 통해 중국 경제의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은 생산력이 이끄는 '본질적인 성장'입니다.

중국은 매년 1회 (3월) 최고 권력 기관 회의인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를 개최하여, 향후 성장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합니다.

 

이 대회를 통해 그해 중국 정부의 경제, 정치 운영 방침이 결정되는데요.

(+ 추가로 중국 상무위원회의 대표들이 주축이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를 합쳐서 '양회'라고 합니다. 이 양회는 매년 초 열리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죠.)

특히, 금년 전인대에는 중국이 매 5년 단위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13차 5개년 계획' 을 확정 및 발표하고, 16년 중국 경제 성장 목표를 발표하는 자리여서 특히 의미가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라오따(=큰형님?)인 리커창(李克强)총리는 본 회의 內 <2016년 정부업무보고>에서 금년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하였는데요. 기 수치와 의미를 한번 짚어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16년 중국 GDP 목표성장률 = 6.5% ~ 7%

GDP는 국내총생산량을 말하며, 한 국가의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경제단위입니다.

중국의 '16년 GDP 목표성장률은 6.5%~7%입니다.

이번 '16년 목표치 6.5%~7%에서 우리는 여러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데요.

첫째, '성장의 의지는 견고하나, 지속성과 안정성을 항상 염두하고 있다' 입니다.

수치로만 본다면 '15년 중국의 GDP 목표성장률은 7% 였으며, '8% 성장률은 지키자'라는 기존 바오빠(保八)스텐스에서 점진적으로 후퇴하는 추세입니다.

 

일부에서는 매년 하락하는 경제성장률을 보고 많이 우려하고 있는데요,

저는 다른 한편으로 중국이 대견스러우면서(?) 지속성장을 위해 눈높히를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드니깐 점점 목표를 줄여가야지'가 아닌, '힘들더라도 이만큼은 해내겠다'는 뜻)

지난해 중국의 GDP는 67조7000억 위안(약 1경2538조 원)이었는데요.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매년 같은 GDP 성장률을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거니와, 지금까지 중국이 속도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안정성과 건전성을 챙겨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급과잉 문제, 위안화 절하 문제 등.. 

대내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만 생각하지 않고, 다소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건전성을 되짚어 나가겠다는 의지는 장기 성장에 훨씬 유리할 것 같습니다.

둘째는 '유연성과 탄력성' 입니다. 작년까지 중국은 xx%의 수치로 GDP 목표 성장률을 발표 하였는데요.

올해는 6.5%~7%라는 구간치(Range)로 발표 하였습니다. 이는 하방과 상방을 열어놓고, 좀 더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경제를 운영하겠다는 심중인데요.

아무래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버퍼를 두고 움직이겠다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대내외 변수를 인정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죠.

종합해보면, '16년 중국의 GDP 목표성장률은 최근 25년간 가장 낮은 목표치로써, 현재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중속성장)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1) 어느 국가든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고성장을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과 2)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국내 공급과잉 문제, 부동산 버블 문제, 글로벌 경제 불안정)을 고려한다면 성장의 둔화가 아닌, 탄력적으로 눈높히를 맞춰 건강히 연착륙 하겠다는 의지가 보여지는 목표치라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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