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모 59호
기업의 숨은 스토리 발굴
[요건몰랐지] 국동, 이재용 셔츠는 내가 만든다!
요약
- '이재용 셔츠'로 알려진 美 2위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
- 언더아머와의 계약은 우연이 아닌 준비된 성장동력
- 올 하반기부터 관련 실적이 숫자로 나온다면?
JY도 반한 그 셔츠!
2014년, 미국의 한 국제회의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됐던 "언더아머" 셔츠.
출처=이투데이
언더아머는 미국에서 아디다스를 제치고 나이키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2010년 매출 10억달러(약 1.2조원)에서 2014년 30억달러(약 3.6조원)의 매년 30% 육박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회사다.
최근 4년간 주가도 많이 오른 언더아머(under armour)
국내에서는 효성의 계열사인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이 독점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전문가용 고기능성 제품"으로 포지셔닝되어 스포츠매니아들 사이의 입소문에 의해 매년 두 배씩 빠른 성장을 기록중에 있다.
언더아머 강남매장(출처=언더아머)
그런데 국동(005320)이랑 무슨 관련이?
국동은 시가총액 600억 정도 규모의 작은 회사로, 연매출 1700억은 대부분 의류(니트류) OEM수출에서 이루어진다.
국동제품 포트폴리오
그런데 '언더아머'와 무슨 연관이 있길래 앞서 언급이 된 걸까?
2015년 7월에 나온 한 언론기사에 따르면, 국동은 올해부터 언더아머 제품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OEM) 내년 봄여름 시즌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에 125억 규모 공장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출처=국동 사업보고서(15년 3분기)
안타깝게도(?) 풀 가동중인 멕시코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100% 자회사인 美 현지법인에 3자 배정증자로 55억을 출자한 이력도 있다.(2015.06.23)
돈냄세를 맡고 모여든 선수(?)들의 전환사채 투자도 이어졌는데(2015년 6월),
100억 규모 전환사채 누가 투자했나? (출처=국동 사업보고서)
언더아머와의 계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언더아머와의 OEM 계약, 과연 우연일까?
국동은 이미 2000년 초반부터 나이키와 FOREVER21, H&M 등 글로벌 주요 의류 브랜드과의 오랜 거래관계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국동의 바이어들(출처=국동)
이번 OEM 계약도 언더아머 측의 요청에 의해 먼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진 바, 기술과 품질에 있어서는 이미 검증이 된 상태라 본게 아닐까?
통상 의류 OEM 계약이 3년이상의 장기로 이루어지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실적이 숫자로 찍힌다면 새롭게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생산능력 등을 고려하면 대규모 수주물량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류브랜드인 '언더아머'와의 계약인 만큼 그 성장세에 편승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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