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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계량분석을 통한 투자전략 제시

[버핏 취임 50주년 기념 주총] 버핏의 말, 말, 말

2015/05/05 09:48AM

요약

경영에 대한 경험 없이 투자 경험만 있는 사람에게 버크셔를 맡기고 싶지 않다. 기업경험에 대한 경험이 자신을 더 나은 투자자로 만들어 주었다.

→ 로버트 기요사키도 자신의 저서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투자자와 기업가는 조금씩 기업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 이 두 개의 관점을 모두 가진다면 상당한 상승작용을 낳게 된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버핏 또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치투자 원칙은 국경에 관계없이 모든 시장에 적용된다. 다른 곳에 투자한다면 미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에 서술된 것과 같은 투자 원칙을 사용할 것이다.

→ 07년 당시, 한국일보 기자였던 이민주 소장은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버핏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 가치투자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고, 가치투자는 미국에서나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에 대한 버핏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가치투자가 아니면 비가치투자(Non-Value Investment)를 해야 합니까?”

이번 발언도 저 당시 버핏의 답변의 연장선에 있는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또한, 증권분석 6판의 서문에 덧붙여 버핏이 쓴 글에서, 버핏이 그레이엄 방법론에 대해 여전히 찬사를 바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버크셔는 일시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많은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IBM도 예외가 아니다.

→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신경쓰는 것은 실적의 방향성이다. 그러나 버핏에게 일시적인 실적의 감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 기업이 ‘장기적’으로 벌 수익 대비 얼마나 싼 가격에 살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정말 싸게 산다면, 일시적인 실적 부진에는 귀를 닫고 있어도 무방하다.

 

행동주의 투자자에 대한 최고의 대응책은 "실적" 이다. 버크셔의 시가총액 규모가 행동주의 투자자를 예방하는 가장 의미있는 대응책이다.

→ 이는 버핏이 버크셔 헤서웨이 보통주를 대단히 높은 가격으로 유지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버핏은 주식을 사서 영원히 보유할 주주와 함께 하기를 원하는 장기적인 주주를 원한다. 버핏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질이 높은 주주’이다.

가치와 무관한 이유로 주가가 움직이는 것을 버핏은 원하지 않으며, 거래가 활발해져 버크셔의 주주들이 다소 ‘자질이 떨어지는’ 주주들로 구성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 ‘자질이 뛰어난’ 한편 버핏의 철학과 뜻을 같이하는 주주들이 모이면, 과연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버크셔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기가 쉬울까? 그러기는 어려워 보인다.

 

코카콜라 등과 같은 미국인들의 설탕소비 감소 추세에 대하여, 코카콜라가 위기에 처할까? 나는 콜라 소비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1938년 ‘포춘’ 기사에 이런 글이 실린 적이 있다.

“코카콜라와 같은 대기업이 코카콜라처럼 변함없는 제품을 팔아 10년 매출 기록을 세운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후 5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표현은 여전히 유효하다. 버핏은 여전히 코카콜라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듯 하다

 

지금까지 금리에 관한 나의 전망은 틀렸다.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려댔는데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지 않는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아직까지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와 FED의 대차대조표를 감안하면 앞으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 버핏은 현재의 상황이 무한정 유지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그렇다면, 앞으로 정말 버핏의 우려대로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을까? 아니면 모두가 행복한 채로, 어떠한 문제도 터지지 않을까? 지켜볼 일이다.

 

주가가 지금처럼 금리가 낮은 경우 저평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금리가 정상화되면 고평가 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 FED 모형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다. FED 모형은 채권의 금리 수준과, P/E의 역수로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도를 평가하는 기법이다. 물론 주식은 채권과 달리 미래 기대성장률과 같은 개념을 더 따져보아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P/E의 역수인 순이익/시가총액의 개념으로 주식투자의 매력도를 따져 보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단순하면서 강력한 방법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 이러한 기법이다. 또한 금리가 높다면 주식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낮은 위험으로도 주식에 거의 근접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면, 굳이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

 

그러나 달러는 앞으로 50년간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다

→ 10년도 아니고 50년이라고까지 언급한 것이 눈에 띈다. 버핏은 위안과 같은 통화들은 여전히 달러를 위협할 수 없다고 본다.

 

중국 증시는 지난 몇 달간 시가총액이 두 배 가량 급등했다. 투기적인 경향이 있을 수 있다.

→ 급격한 중국 증시의 상승을 우려하는 듯 하다. 이는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상승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버핏이 판단 한 것으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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