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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woo Pae

창업자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 / 과열 주식에 대한 Short / 비상장기업과 상장기업 비교를 통한 투자전략

내츄럴엔도텍, 냉정하게 분석해보자

2015/05/06 08: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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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서흥,코스맥스
요약

내츄럴엔도텍(168330)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주로 창업자의 스토리, 그리고 비상장기업과의 비교를 통한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걸로 컨셉을 잡고 기고자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내엔관련 이슈에 가슴 아픈 입장으로서 글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필자의 증권사 동기, 그리고 몸 담았던 증권사에서도 사업에 대해 크게 확신을 하고 추천을 했던 터라 조심스럽기도 하다. 

다만 필자도 주식투자를 배우는 과정에서, 현재도 배우고 있지만 기업을 평가함에 재무제표보다 정성적인 면을 더 평가 하는 편이긴 한데, 재무제표를 머리속에 대강 넣어놓지 못하면 주가 상승과 하락시에 대응이 안되기 때문에 꼭 봐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업경험과 여러 벤처 경험, 주식투자 상폐 2번, 현재 거래정지 1건을 통해서 배운 건 리스크 관리가 철저해야한다는 것이다. 상폐 경험담은 다음번에 풀기로하고~

현재, 내엔의 현금성 자산은 2014년 기준 150억원 수준이다. 1분기 홈쇼핑 매출 등을 통해서 작년 수준으로 매출이 되었다면 약 300억의 매출을 했을 것이고 이를 통한 현금 유입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하더라도 최대 200억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에 있다보니 회사가 작년까지 이익잉여금 500억여원 대부분은 건물, 토지, 기계장치 구입에 사용하였고 2013년 공모를 통한 자금 유입 150억원이 현재 그대로 있다고 생각해본다면 기존에 벌었던 금액은 거의 공격적인 재투자에 사용되었다. 어찌됐건 2014년 기준 150억 수준이다. 보수적으로 150억원이 당장 가용한 현금이라고 봤을 때 최근에 자사주 매입을 위해 100억원 투입하였다. 그럼 통장에 50억원이 남아있다는 소리다. 

재고자산을 한번 보면 100억원치 제품관련 재고가 있다. 이는 최근 식약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출하가 전량 출하가 금지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재고가 모두 폐기될 수 있다고 본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본다. 진정 백수오 제품일수도 있지만 땡처리로 어둠의 경로로 돌릴 것이 아니라면 폐기함이 마땅타고 본다. 여기서 손익상 -100억 재고자산평가(폐기)손실이 반영될 수 있다. (회계상 정상적인 시장가 하락으로 볼 것인지, 손실/파손에 의한 비영업적인 가치하락으로 볼 것 인지에 따라 매출원가 또는 비영업이익에서 잡힌다)

아울러 CJ오쇼핑(035760)에 원료공급한 것과 동아제약(000640,동아쏘시오홀딩스)에 원료공급한 것들에서 납품된 재료에 대한 환불과 기 판매된 상품에 대한 추가적인 소비자 환불에 대한 손해배상과 그것보다 더 큰 건 직접 홈쇼핑을 통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들어온다면 순식간에 현금관리부터가 엉망이 될 수 있다. 작년 매출 규모의 75%인 940억원치가 홈쇼핑을 통해서 판매되었다고 하니 말이다. 당연히 현재, 매출채권 상대방인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 현대홈쇼핑(057050) 및 기타 판매, 채널링 업자들에게 회수가 일단 안될 것이고.. 원료를 공급했던, 내엔 입장에서 매입채무자들도 이 껀을 피해갈 수 없으니 돈 안준다고하면 매출채권과 매입채무가 서로 똔똔된다고 가정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400억원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 이 금액도 홈쇼핑을 통한 매출이라면 1월분정도가 정산되어서 4월에 현찰로 회사 통장에 꽂혔을 것이고 2,3월 매출은 홈쇼핑이 쥐고 있을 것이다. 2월분은 잘하면 정산됐을 수도 있다 4월말에 아슬아슬하게..보통 아직도 판매월 + 45~60일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으니...

여러 필자의 카더라 및 분석을 통해보면 1분기 현찰 유입이 추가 130억이 있었다 해도 현재, 캐시 버퍼가 180억 수준으로 생각이 되는데 이걸로는 2분기부터 매출이 없다는 가정하에 회사 운영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과연 이런 위기를 어떻게 버텨낼 것 인지 궁금하다. 

위기임에도 회사는 쉽게 죽지 않는다. 그렇지만 잃어버린 10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 시점에서 여성자연호르몬 시장에 대한 건강기능식품의 시장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필자는 김 대표님과 주요주주 및 5% 이하 기관들과 함께 회사 매각을 제안해 본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는 인수합병으로 회사를 키우는 귀재 아니던가. 이것만이 소액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 분들은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매우 낮은 가격에 장외로 엑싯을 하고 시장에서 적정가에 LG생건이 사 모을 수 있다면 괜찮은 딜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일시적인 제품의 문제라면 브랜드가 망가진 거라면, 원료가 문제라면, 생산기술과 노하우, 놀 게 될 기계장치와 건물, 토지등에 대해 시장 진입 프리미엄 정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회계적으로 따지면 현재 가격도 너무 높다는 데 있다. 이를 다 반영한 적정시총은 아마도 현재의 1/6수준인 5000원대라고 생각된다. 밸류 약 1000억원 수준...

신뢰의 가치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어떻게든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사즉생하는 임원진들의 결단이 필요해보이는 시점이다.

참고로 투자전략 차원에서 내엔물량을 전담 위탁생산했던 코스맥스(192820)서흥(008490)도 내엔 물량만큼 감소한다고 치고 기관들의 빠른 short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진짜 그렇다 빠른 놈들...

 

PS. 증권사 브로커 및 투자자분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좋은 소식이 있길 바라며... 개인적으로 김재수 대표를 몰아세우고 싶지도 않으나 책임감을 다해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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