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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저(低)PER + 저PBR = 필승공식 ?

2015/07/31 10:27AM

요약

# 들어감에 앞서

 

오랜만에 대학 동기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SNS의 힘 때문일까요, 제가 증권플러스 인사이트에 글을 기고하는 것을 따로 알리진 않았는데 동기들이 먼저 알아보더군요, 남자들끼리 오랜만에 모여도 무슨 할 얘기가 있겠냐마는 ^^;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첫 주제가 주식얘기로 흘러가게 됐습니다. 동기들 대부분이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동기들이나 동기들의 지인분들 등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고 생각하고 투자하라>를 구독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주식에 대한 주제가 거의 끝나갈 무렵 한 친구가 제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학교다닐 때부터 든 생각이지만 똑같은 내용을 들어도 너한테서 듣는 것과 다른 곳에서 듣는 것에 대한 이해도의 차이가 확연히 다르다. 넌 어떤 사안을 전달함에 있어 누구보다 더 쉽게 전달해주는 재주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글에서도 보이는 것 같다. 비결이라도 있나? "

그 친구의 질문에 저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 내가 초보라서 그렇다. 내가 애널리스트들만큼 배경지식이 풍부하고 회계사들만큼 공부를 많이 했겠냐, 절대 아니다. 정작 글쓰는 당사자인 내가 초보기 때문에 초보의 입장에서 글을 쓸 수 있는게 아닌가 한다. 내가 쓴 글? 다른 분들에게 비하면 솔직히 분석이라고 하기도 창피할 정도로 엉터리다. 증권플러스 인사이트 내에서 내가 쓴 글보다 더 엉터리인 글들은 단언컨대 하나도 없다. "

대충 이렇게 얘기를 하고 주식 얘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가 저렇게 말했음에도 염치 불구하면서까지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신 이 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투자하기 전에 최소 사업보고서는 한번쯤이라도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제가 글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그리 대단한 것들이 아닙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쓴 모든 글들의 형식(무슨 사업 하는지, 재무제표는 어떤지, 뭐가 궁금해서 전화했는지 등)은 다 똑같습니다. 다루는 부분(사업의 내용, 매출 현황, 재무제표에서 유독 튀는 사항 등)도 다 똑같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최소! 이것만이라도 봅시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굉-장히 얕게 훑으면서 반복적으로 노출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제가 주식에 처음 입문했을 때가 08년 겨울이었고 본격적으로 사업보고서를 읽기 시작한 때가 11년도 여름부터였으니 사업보고서를 보고 투자를 시작한지는 얼추 4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 읊는다던데 사람 뇌로 3년간 흉내라도 내보니까 확실히 사업보고서를 읽지 않고 투자할 때보단 투자 판단의 질 자체가 달라지긴 한 것 같습니다. 사업보고서를 읽어보고 이 회사가 뭘 만드는 회사인지, 내일 더 좋아질지 나빠질지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을 스스로 그려보니 투자를 결정함에 있어 한번쯤은 더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같은 왕초보도 하는데 다른 분들이라고 못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주식시장이 파생시장처럼 제로섬게임도 아니고 좋은 기업에 다같이 투자하면 다같이 해피해지는 윈윈게임인데 다같이 투자할만한 좋은 기업을 우리 모두가 발굴할수만 있다면, 그렇게 해서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고 더 많은 좋은 기업들이 발굴되고 그렇게 해서 시장 자체가 성숙해진다면 우리 계좌도 따뜻해지고 얼마나 좋을까요? 이 생각 하나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야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전공이 법학이고 본업이 투자도 아닌지라 솔직히 밸류에이션 그런거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얼마고 밸류 대비 고평가다, 저평가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회사의 가치를 산출하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대단한 능력인 만큼 그 대단한 능력을 겸비한 채 시장에 참여하신 분들이 많을까요? 글쎄요, 최소 "흔한"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처럼 밸류에이션을 산출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주식을 아예 하면 안되는 걸까요?

 

역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회사가 싸고 비싸고 여부를 논하는 것최소 저와 같은 초보들의 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같은 초보들이 어떻게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내용이 절대로 아니거든요! 현금흐름표만 봐도 울렁거리는데 1년뒤, 3년뒤 들어올 현금이 얼만지 알고 지금의 가치로 환산을 하겠습니까,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살 때가 때마침 그 주식이 싼 상태라면 물론 기분은 엄청 좋겠죠, 하지만 비쌀 때 사더라도 산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판다면 어쨌든 수익은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싸게 사고 비싸게 사고의 차이는 수익률에서 차이가 날 뿐, 수익이 났다는 것 자체는 같을 것입니다.

대신 제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회사가 내일 더 좋아질까, 내일 더 비싸질까? 여부 즉,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것입니다. 어떤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더 신박하고 참신한지, 그 비즈니스 모델이 이익으로까지 이어질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지위(경제적 해자)를 갖고 있는지 여부는 아무리 초보라도 호기심이 많고 주변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 더 비싸질 주식을 찾는데 제 생각엔 사업보고서만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쓰는 글은 사업보고서 안에서도 이것만은 꼭 짚고 넘어가자 정도만 소개하는 정도이고 제 글을 봐주시는 선생님들게서 따로 30분 정도만 할애하셔서 사업보고서를 쭉 읽어보시면 정말 많은 정보들이 담겨져있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옆집 아저씨, 윗집 삼촌, 부녀회장님을 포함한 500만 개인 투자자 모두가 사업보고서를 읽는 그날까지 !

 

 

ps 물론 밸류에이션 산출 자체를 폄하하거나 그러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밸류에이션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한 얘기일 뿐 저 역시도 밸류에이션 산출을 위해 끊임없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ps 이번에는 글자밖에 없습니다..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최대한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 생존한 초보 투자자들의 가치투자 입문

 

주식에 입문하여 약 6개월 ~ 1년 정도가 지나면 HTS, 호가창, 차트에 좀 익숙해질텐데 그때까지도 투자를 그만두시지 않고 계속 하시는 분들이라면(저 역시도 그랬지만 입문 후 1년까지의 이 기간이 입문자들에게 필연적으로 한 번의 큰 손실을 안겨주는 기간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호가창이나 차트만으로는 안되겠다, 기업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다라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생각하실 겁니다. 그렇게 해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그 다음 스테이지는 아마도 가치투자 스테이지가 아닐까 합니다.

가치투자 스테이지로 넘어오면 가장 먼저 배우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PERPBR입니다.

 

 

# PER에 대한 고찰

 

주식가격(Price)을 이익(Earnings)으로 나눈 값(Price / Earnings)이 바로 PER이죠. PER은 본인이 산 주식이 몇 년 뒤에 본전을 뽑을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론상으로는 PER이 낮을수록 본전을 빨리 뽑는다는 얘기고 높을수록 본전을 늦게 뽑는다는 얘기입니다.

PER의 개념을 아는 사람은 많습니다. 네이버 증권탭만 들어가봐도 PER을 알 수 있고 요즘엔 시사상식이다 뭐다 해서 주식을 안하는 사람들까지 조차 알고 있으며 심지어 중고등학생들도 대입 논술에 나오는 개념이라며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흔하디 흔한 소위 "국민지표" 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국민지표가 된 만큼 중요한 개념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종목을 고르실 때 "음, 내 종목의 PER은 몇이군" 이러고 마신다면 PER을 이용하시는게 수익률 신장에 딱히 도움이 되진 않을 것입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PER이 낮을수록 본전을 빨리 뽑는다는 얘기고 높을수록 본전을 늦게 뽑는다는 얘기는 이론적인 얘기일 뿐이지 단순히 PER 수치만으로는 그 회사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는 절대 네버 알 수 없습니다. 애시당초 PER은 1년에 4번(실적 공시는 1년에 4번)밖에 움직이지 않는 지표(Earning)와 항상 움직이는 지표(Price)를 엮은 것인지라 PER만으로 그회사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얘기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회사의 상황이 안좋아지면(극단적인 예로 시장에서는 이제 그 회사의 제품을 단 한명도 쓰지 않는다고 가정해봅시다) 주가가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PER이 낮아지는데 이런 회사를 "어머, 이 회사는 저평가야! 꼭 사야돼!" 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회사의 상황이 엄청 좋아지면서 앞날이 창창해서 주가가 상승하는 마당에 단순히 PER이 올라간다고 "이런, 너무 고평가군!" 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즉, PER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가 뭔지를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실생활로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는 낯선 도시에서 밥을 먹으려 할 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식당에 들어갑니다. 낯선 도시에 가면 타지인들은 현지 식당에 대한 정보가 전무합니다. 물론 내가 직접 정보를 찾아 식당을 찾아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이용함으로써(=북적거리는 식당에 들어가기) 내가 정보를 직접 찾는 수고로움을 덜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떤 식당의 줄이 길게 서있다면 그만큼 기다리면서 먹을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고 어림 짐작 할 수 있고 어떤 식당이 긴 줄은 커녕 파리만 날린다면 그 식당의 음식맛은 별로임을 어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림짐작은 어디까지나 어림짐직일 뿐입니다. 식당의 줄이 길어도 "왜 이 음식을 줄서서 먹지?" 할 정도로 거품(?)이 낀 곳도 있을 것이고 파리만 날려도 "아니, 이렇게 맛있는 식당이 있었나?" 할 정도로 고수 포스가 느껴지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수식으로 표현해보면 손님 수 ≒ 맛인 것이지 손님 수 = 맛 이건 아닙니다.

이 사례를 PER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식사를 하려면 순서를 기다려야하는 식당은 PER이 높다고 할 수 있고 인기가 별로 없는 식당이라면 PER이 낮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린다면 시장의 기대(맛집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PER이 높은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파리만 날린다면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지 않는, PER이 낮은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어림짐작은 어디까지나 어림짐작일 뿐이고 시장의 기대는 어디까지나 시장의 기대일 뿐입니다. 밥이 맛있는지 맛없는지는 먹어본 사람만이 알 것이고 그 주식이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는 고민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며 그 외의 사람들은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맛있는 밥을 먹는 것이지 손님이 많은 식당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정리를 하자면 PER은 시장의 기대라고 볼 수 있지만 기대는 기대일 뿐 그 기대에 미치는지 못미치는지는 본인이 직접 검증을 해봐야 하는 것입니다. 높으면 높네, 낮으면 낮네 하고 그냥 넘어가신다면 PER를 보는 이유가 없어집니다.

 

PER이 의미하는 바가 뭔지를 고민해봤다면 그 다음엔 그 주식이 고성장 섹터에 속해있는지 저성장 섹터에 속해있는지를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고성장 섹터는 초창기에는 기존에 형성돼있는 가격(Price)에 비해 이익(Earnings)이 현저하게 낮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가격의 증가속도보다 이익의 증가 속도가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즉, PER이 높은 상태에서 낮은 상태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는 뜻이죠. 하지만 이것 역시도 보~통 이런 양상을 보이는 것일 뿐 100% 이런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시장의 기대는 기대일 뿐입니다. 실제 고성장 섹터에 속한 어떤 기업의 PER이 높은데 이 기업의 이익 증가속도가 빠를지 아닐지는 직접 고민과 탐구를 해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같은 섹터에 속한 어떤 기업의 PER이 낮은데 낮은 이유가 이익은 괜찮은데 주가가 너무 낮게 형성돼있는건 아닌지, 맞다면 왜 주가가 낮게 형성됐는지의 케이스 역시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저성장 섹터의 경우 이제는 성장기때 처럼 가파른 이익 신장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PER보다는 그회사가 가진 순자산이 얼마인지 즉, PBR의 개념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 자매품 PBR

 

 

일전에 토비스 글(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663)에서 언급한 내용이라 캡쳐본으로 대체하겠지만 PER과 맥락이 같습니다.

 

# 결론

정리를 하자면 PER이나 PBR이 낮다고 단순히 "저평가야!" 라고 할 수 없습니다. 두 지표가 낮다면 가격이 낮아서 지표가 낮아진 것인지 아니면 이익이나 자산가치가 높아서 지표가 낮아진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 하고 당연히 반대의 경우(지표가 높은 경우) 역시도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을 해본다면 흔히들 알고 계신 <마법공식> 을 이용한 맹목적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 투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PER과 PBR이 낮다고 무작정 투자를 하시면 절대 안되고 왜 PER이 낮고 왜 PBR이 낮은지를 한번쯤은 고민해본 뒤에 투자를 해야 제대로 된 <마법공식 투자>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지만(원작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 조엘 그린블란트 저) 아마 원작자도 맹목적인 마법공식 이용보단 한번쯤은 기업 추적을 해볼 것을 책에서 권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좋은 기업이 PER도 낮고 PBR도 낮다? 그 말은 이익과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낮게 형성됐거나 주가에 비해 이익이나 자산가치가 어마어마하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글쎄요, 한국 주식시장도 나름 성숙된 시장인지라 좋은 종목들은 이미 프리미엄을 받을대로 받아버려서 그런 종목이 아직까지도 과연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오히려 있다면 경계의 자세로 면밀히 검토를 한 후에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무턱대고 PER과 PBR이 낮다고 선뜻 매수하시다간 박동규 필진님께서 말씀해주신 토비스 사례가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 정리

 - PER을 교과서적인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된다. PER은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수치화 한 것이다. 즉, PER이 크면 클 수록 기대감은 큰 것이다. 하지만 명심하자, 기대감은 기대감일 뿐 그 기대감이 타당한지 허황된지는 스스로 탐구해야 한다.

 - 해당 회사가 고성장 산업군에 있는 회사인지 저성장 산업군에 있는 회사인지도 생각을 해보자.

 - 고성장 산업군에 있다면 PER을, 저성장 산업군에 있다면 PBR을 좀 더 중점적으로 생각을 해보자. 하지만 고성장 산업군에 있따고 PBR을 아예 생각 안하고 저성상 산업군에 있다고 PER을 아예 생각 안하는 이런 극단적인 태도는 지양하자, 투자를 함에 있어 유연한 사고 및 중도적인 자세는 필수이다.

 - PBR도 PER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된다. 갖고 있는 순자산이 진짜 쓸모있는건지 허울뿐인건지 역시 스스로 탐구해야 한다.

 - PER, PB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가 절대 아니다. PER, PBR이 낮다고 "음, 낮네~" 하고 그냥 넘어가지 말자. 낮으면 왜 낮은지, 그 추세가 변할지 안변할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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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1 11:13 AM

안녕하세요. 이상민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마법공식같은 경우에는 분산을 넓게 시켜 대수의 법칙과 확률로써 시장을 이기는 방법론이기에 이는 철학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역발상 투자와 맥이 닿아 있는데, 이 공식을 사용하다 보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기업이 아웃퍼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아래는 에 나오는 그린블라트의 견해입니다.

"마법 공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영리교육 회사들은 규제 당국의 적대감 때문에 계속 고전할 것으로 보이고, 석유회사들은 멕시코만 석유 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보이며, 방위산업체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류가 우려스럽다. (중략) 이들 모두 기업의 장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이지만, 지금까지 마법 공식은 계속 성과를 유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악재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마법공식과 같은 전략은 투자자 과잉반응 등에 의한 이득을 얻어내는 센티멘트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이는 기업에서 수익률을 얻어 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정성적인 관점에서 기업분석을 하여 투자하는 사람들이라면 말씀하시는대로 그런 요인들을 추가적으로 분석하는게 맞을 수 있으나... 정량적 기준을 세워 투자하는 사람들이라면 그게 꼭 맞지 않을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015/07/31 01:24 PM

#이상민

우선 제 글을 읽어주신 것과 피드백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원작을 안봤기도 했지만 마법공식을 언급한 이유는 맹목적인 저per주 혹은 저pbr 주만을 따라다니는 것은 위험할수도 있으니 최소한 per, pbr지표가 낮으면 왜 낮고 높으면 왜 높은지 정도는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법공식이 적절한 예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였고 그렇다고 마법공식 자체를 부정하거나 폄하하는 그런 의도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상민님처럼 여러 종목에 분산하는 등 안전장치 내지 보완장치가 마련된 상태에서 마법공식을 쓴다면 그것은 분명 훌륭한 전략일것입니다.

정량분석을 하시는 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글이 아닌가 해서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마법공식을 마냥 비난할 의도로 쓴 글이 아닌 맹목적인 per, pbr추종은 조심하자의 취지에서 글을 쓴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마법공식을 그저 예시로 든 것일 뿐입니다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관리 유념하시길..^^;

2015/07/31 03:29 PM

앗! 그런 뜻으로 드린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

다만 마법공식 같은 정량적 기준에 의해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약간 핀트가 다르다는 점 정도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소수 종목 운용하는 투자자라면 정성적인 분석을 거치는게 반드시 필요하지요...
그냥 코멘트만 짤막하게 달고 싶었던 것입니다 ^^;; 죄송합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5/07/31 05:09 PM

#이상민
상민님도 좋은하루 되시길~! :D

초수
2015/08/03 12:59 AM

글맛이 살아 꼼지락 거리는 듯한 맛난 글 잘 읽었습니다.
아무리 글 쓰는 재주가 탁월하기로, 또 설사 글 쓰는 재미가 삶의 진정한
취미라 한다기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원고료 한 푼 받지 않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짬을 내어 주신다는 것은 참 고맙고 감사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내 할 일도 많은 세상에, 하물며 요즘 보면 차고
넘치는 부를 축적하고도 더 갖지 못해 안달하는 롯데 가족들의 지분 경쟁을
지켜보고 있자면 남을 위해 이렇게 선의를 베풀어 주심이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을 글 잘 읽었습니다.

2015/08/03 01:28 PM

#초수
좋게 봐주셨다니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네요, 공부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많이 쓰도록 노력x100 하겠습니다! :D
(원고료 따로 받고 있는건 안비밀...)

초수
2015/08/03 10:44 PM

안 비밀... ← 이 말은 공개된 내용이란 뜻인데 -
그래서 한 번 뒤져 봤습니당. 근데 수고료 준다는 내용이 안 보이는디요.
내가 못 찾아서 긍가?? 암튼 그렇다면 누군지는 몰르지만 수고료까정 지급해가면서
작성한 이런 소중한 자료를 맨 입에 여러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그 분은 또 누구신지 정말 고마우신 분이시네요. 여기는 감사를 드려야 할 분들이
참 많은, 그야말로 구세주의 집합소이구만요.ㅎ

풍류랑
2015/08/06 02:20 AM

단타라고
차트만 보고 거래하는것과
가치투자라고
per, pbr만 따지는 것은

얼굴 이쁜여자가 마음도 이쁠 것이야~~!!!
하고 덥석 만나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

어떤의도로 글을 적으시는지 마음이 느껴져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재미있게 잘 봤어요

한번해보자
2015/08/11 10:43 AM

글 잘 읽었습니다
진짜 한번 찾아뵙고싶을 정도네요!!

보라
2015/09/05 03:22 PM

per개념이 안잡혀 헤맸는데, 이 글로 윤곽이 좀 잡히네요. 감사합니다.

굳럭
2017/09/28 01:07 AM

쉽게 설명해주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