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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 중시, 스몰캡, 소외주

적어도 '1년 후'가 보인다 - 피에스텍

2015/06/26 08:27AM

| About:

피에스텍
요약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여름 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는데요. 바로 예비전력 부족으로 원전 가동이 멈추는 현상입니다. 그럴 때 마다 부각받는 주식이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 관련 테마주입니다. 필자가 주목하는 있는 기업은 ‘밸류와 성장’ 모메텀을 동시에 머금고 있는 피에스텍(002230)입니다.

피에스텍은 전력기기와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합니다. 피에스텍이란 사명은 모회사 풍성의 이니셜(PS)을 따 지은 것입니다. 1Q 기준 매출비중은 전력기기 85%, 자동차 15%입니다. 피에스텍의 업력은 깊습니다. 1948년 창립했으며, 2007년까지 풍성전기란 법인명으로 사업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사명이 마음에 듭니다.

여담이 길었군요.. 본격적으로 피에스텍에 대해 탐구해보겠습니다.

# BM을 알면 1~2년 후가 보인다

피에스텍의 전력기기 매출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2012년 매출액은 160억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334억으로 급증했습니다. 2년만에 무려 2배나 튀었습니다. 다른 부문인 자동차는 매년 100억원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데 말입니다.

전력기기 확대에 따라 피에스텍의 OPM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당연히 마진이 높은 전력기기 부문 매출이 늘다 보니 OPM도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부문 OPM은 여느 부품사와 다를 게 없습니다. 잘나와 봤자 5%내외입니다. 그러나 전력기기 부문 OPM은 자동차 부문에 비해 무려 4배 ~ 5배 높습니다.

전력기기 OPM이 이토록 높은 이유는 제품이 점차 패키지화 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단품 위주로 납품되다가 최근엔 수도미터, 열량계, 가스미터, 온수미터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스마트미터기 등 전자식 전력기기 수요가 느는 점도 ASP 상승의 요인입니다. 실제 지난해 피에스텍이 한전으로부터 수주한 스마트미터기 G-Type 계량계는 종전 제품보다 단가가 37%가량높습니다. 

한전이 나온 참에, 피에스텍의 주력 시장을 설명할까 합니다. 크게 두 곳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한전 입찰 시장과, 건설사 시판 시장입니다. 한전은 주로 5층 이하의 주택을 담당하며, 건설사 시판 은 아파트 쪽입니다. 피에스텍의 한전과 건설사 납품 비중은 각각 5:5입니다.

한전 쪽 모멘텀은 수주물량 확대 가능성입니다. 한전 전력기기 시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입찰비율이 각각 15%와 85%입니다. 피에스텍은 지난해 대기업으로 분류돼 LS산전 등과 15% 시장에서 입찰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4월부터 다시 중소기업으로 재분류돼 훨씬 더 큰 85%시장에 발을 담그게 됐습니다. 중소기업 입찰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경쟁도 치열한 편입니다. 하지만 입찰평가 기준이 재무건전성, 기술력 등임을 감안하면 피에스텍의 수주 물량 확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건설사 시판 쪽은 최근 유례없는 호황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건설 시장을 떠들석하게 만든 이슈가 바로 아파트 분양입니다.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3년도(28.2만 세대)부터 본격적으로 늘어, 지난해 33.1만 세대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무려 20만 세대에 육박했습니다. 10대 건설사의 분양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아파트 분양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40만 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작년보다 20% 늘어난 수준입니다. 

전력기기는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 진행률로 따지면 70%가 되는 상황에서 설치됩니다. 피에스텍의 매출인식 시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현재 건설사 시판 물량 증가는 2013년 하반기 ~ 2014년 상반기 분양 물량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사상 최대 분양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건설사 시판 쪽은 적어도 2016년 하반기까진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고로 전력기기 설치와 분양률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아파트가 지어지기만 하면 전력기기는 설치됩니다.  

# 증설, 괜히 하는 게 아니다

최근 피에스텍은 증설을 공시했습니다. 금액만 보면 ‘에게…’ 할 수가 있습니다. CAPEX가 37.5억으로 자본의 3%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피에스텍의 유형자산도 40억원이 채 안됩니다. 전력기기 제조는 생각보다 사람이 손이 많이 타는 작업입니다.

또한 피에스텍은 추가로 30억원가량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CAPA는 250 ~ 300억이 추가됩니다. 공장은 11월 완공 돼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됩니다. 증설은 모두 전력기기 부문입니다.

증설 전 김포공장 전력기기 풀 CAPA는 430억입니다. 참고로 지난해 전력기기 매출은 334억입니다. 앞서 살펴봤던 것처럼, 피에스텍은 BM상 1~2년 후가 내다보이는 기업입니다. 현재 CAPA의 60~70% 증설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필자가 예상하는 올해 피에스텍의 매출은 약 500억, OPM은 19%입니다. 올해 8월 한전에서 대규모 전력기기 입찰이 진행됩니다. 금액은 수백억원 대 입니다. 피에스텍이 성공적으로 입찰한다면 하반기에 30%정도가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풀 CAPA 매출(530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 peer 그룹 대비 너무 싸다

피에스텍 뿐만 아니라 올해 전력기기 업체 주가가 승승장구했습니다. 누리는 3배넘게 올랐고, 옴니도 2배는 거뜬히 넘겼습니다. 주가 상승률은 셋 중에서 피에스텍이 가장 저조합니다.

시총도 피에스텍이 가장 낮습니다. 재미 있는 것은 순이익은 피에스텍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밸류에이션은 또 어떤가요. 2015E P/E는 피에스텍이 14.1배로 가장 낮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순현금입니다. 경쟁사는 순현금이 (-)인 반면, 피에스텍은 무려 865억으로 시총의 60%를 넘습니다.

피에스텍은 1000억에 가까운 순현금을 토대로 수익성이 높은 M&A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워낙 보수적인 스타일이라 알짜 기업이 아니면 인수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함께 피에스텍 주가도 날아갈 수 있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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