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차트를 아십니까? 1부(1/2)

2015/06/22 08:29AM

요약

# 들어감에 앞서

 

증권플러스 인사이트에 기고된 글에 대한 댓글달기 기능이 기존에는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누구나 댓글을 달 수 있게 기능이 개선 될 것입니다. 제가 페이스북을 하지 않아서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제가 다시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했는데 댓글 기능이 개선되는 즉시 댓글을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막상 글을 써보니 이미지 파일 때문에 글 전체의 분량이 너무 많아 가독성이 상당히 떨어져서 부득이하게 글을 두개로 나누게 됐습니다. 첫번째 글에선 사례 소개를, 두번째 글에선 소개한 사례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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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차트에 대해서도 필자가 언젠가 글을 통해 한번쯤은 다룰 의향이 있었는데 마침 삼화왕관 기업분석 글(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379)을 보신(질문의 날짜 상 삼화왕관 글을 보셨을 것 같다..) 독자분께서 필자의 개인 블로그에 직접 질문을 올려주셨다. 어차피 다뤄야 할 주제여서 이왕 질문이 들어온 것 이번 기회에 한번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사람이 많은 곳(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꼭 한번씩은 뵙는 분이 있다. 바로 "도를 아십니까?" 라고 필자에게 여쭤보면서 다가오시는 분이다. 필자가 주식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생초보때도 이런 유형의 지인이 있었다. "차트를 아십니까?" 그래서 제목을 그분께 착안해서 차트를 아십니까? 라고 달아봤다.

 

 

 

차트란?

 

 

   이런게 차트다. 어떤 주식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떤 가격에 얼마나 거래가 됐는가를 흰 화면에 쭉 보여주는 것이 바로 차트이다. 주식을 하면서, 제 글을 읽고 계신 선생님들 중에서 위 이미지를 처음 보시는 선생님은 아마 안계실 것이다. 차트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서점 갈 필요도 없이 네이버에 "주식 차트" 만 쳐도 주르륵 나온다. 필자는 오늘 과연 차트매매만으로 10년이고 20년이고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가를 얘기해보려고 한다. 물론 요약에서도 미리 밝혔지만 그러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왜인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하나하나 생각해보자.

 

 

 

들어가기 전에 간단 설문

 

1. 차트로 돈을 벌어보셨습니까? (예 ☞ 2번으로, 아니오 ☞ ★로 )

2. 향후 5년이고 10년이고 차트만으로 돈을 버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예 ☞ 3번으로, 아니오 ☞ ★로)

3. 그렇게 매매를 해서 벌어들이는 액수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치투자로 벌어들이는 액수보다 클 것 같습니까? (예 ☞ ☆로, 아니오 ☞ ★로)

☆ 축하드립니다. ☆까지 오신 선생님께선 더이상 제 글을 포함한 다른 필진분들의 글,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읽으실 필요가 없으시고 그저 하시던 대로 쭉 하시면 됩니다. 이 글에서 백스페이스를 누르시기 전에 댓글에다가 연락처 하나만 남겨주세요, 직접 찾아뵙고 가르침을 구하고 싶습니다.

★ 여기에 오신 분들은(물론 저도 포함) 제 이야기를 한번 들어주세요.

 

농담이나 비꼬는 어조가 아니라 정말로 4. 에 도달하신 선생님들께선 이 글을 안보셔도 된다. 영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면서도 그 수익금이 워렌버핏이나 피터린치처럼 소위 말하는 돈 좀 벌어봤다는 분들이 사용했던 투자 방식인 가치투자 방식을 상회하는 것이니 당연히 하시던대로만 쭉 하시면 될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글을 읽고 ☆에 도달해서 백스페이스를 누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 지 조차 의문이다.

 

왜 ☆ 에 도달하기가 왜 어려운 것을 떠나 불가능한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겠다.

 

 

 

사례 소개 ;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 한 흔하디 흔한 사례

 

독자들의 객관적인 판단을 돕기 위해 종목명과 날짜는 다 지웠다. 저 이미지에 나온 것 처럼 바닥이 두개 나왔고 그에 따라 차트매매를 하는 중연이는 노란색 가격대인 20만원에 샀다. 그리고 보기 좋게 반등을 해서 싱글벙글한 상태이다.

 

 

20만원에 산 주식이 25만원 됐다. 중연이는 하루종일 싱글벙글한 상태이다. 왠지 다음주, 다다음주가 되면 현재 25%정도 나고 있는 수익이 50%, 100%가 될 것만 같은 희망에 밥도 맛있고 일하는 것도 즐겁다. 급기야 본인이 주식의 고수라고 착각을 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계좌를 보여주면서 차트 매매에 대해 설파를 한다.

 

 

불과 1주 전만 하더라도 계좌에 +25%가 찍혀있던 중연이는 최근 우울한 상태이다. 빨간 동그라미를 시작으로 25만원 하던 주식이 20만원으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연이는 이제 본전 온 것일 뿐이라고, 아직 손해는 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자기 자신을 위로한다.

 

 

중연이는 요즘 많이 슬프다. 현재 가격 18만원, 매수가 20만원 대비 -10%가 빠졌다.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잘 안온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손절해야하나 고민한다. 당연히 일이 손에 잡힐 리가 없다. 결재 받으러 올라가면 상사에게 매일 깨지기 부지기수이다. 상사에 치여, 주식에 치여.. 힘들다 힘들어

 

 

빨간색 장대양봉을 필두로 반등에 성공했다. 손절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중연이는 다시 안도의 한숨을 쉰다. 한번 당해봤으니 이젠 욕심내지 않고 25만원만 오면 미련없이 팔겠다고 다짐한다.

 

 

요즘 너무 힘들다. 불과 1주일 전만 하더라도 가까스로 본전 회복에 성공하면서 전고점인 25만원만 오면 바로 팔겠다고 다짐한 중연이, 다시 수익률 -10%의 지옥을 맛보게 된다. 지금 차트도 쌍바닥이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 할 겨를도 없이 물탈 생각 전혀 없다. 무조건 본전 오면 팔아야지 생각 뿐이다.

 

 

휴, 드디어 팔았다. 다행히 본전에 팔고 나왔다. 4달간 온갖 스트레스를 받은 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려서 더 보상을 받아야겠지만 중연이는 본전에 털고 나온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다.

 

 

..? 중연이의 목표가액인 전고점 25만원까지 진짜 갔다.. 중연이는 어리둥절하면서 분노에 휩쌓인다. 왜 내가 팔았을 때가 저점이지? 정신이 몽롱하다. 손해보고 판 것도 아닌데 상대적 박탈감이 극에 달한다.

 

 

추세도 있고 상단 저항 및 하단 지지도 일정하며 노란색 선인 전고점도 넘었다. 중연이는 심기일전하여 지난날 수모를 당한 것에 대한 설욕을 하고자 다시 매수를 감행한다. 매수 단가 225,000원

 

 

싱글벙글

 

 

이미 학습이 된 중연이는 본전에 다시 판다. 그리고는 이 주식을 잡주 취급 하면서 절대 사지 않을거란 다짐을 한다.

 

 

다시는 쳐다도 보지 않을거라는 중연이, 완벽한 박스를 확인하고 매수를 고민한다.

 

 

220,000 ~ 225,000원 가격대에 산 중연이는 245,000원에 10% 정도의 이익을 보고 팔았다. 뿌듯뿌듯하다. 그간의 보상을 한꺼번에 받은 느낌이다.

 

 

이제 중연이에게 지난날의 실수 따위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미 직전 고점에서 먹고 나온 기억때문에 자신감이 100% 충만한 상태이다. 저 포인트에 과감히 매수를 했다. 매수를 하고 본인이 저점에 잘 샀다고 뿌듯뿌듯해 하고 있다.

 

 

이런..

 

 

그로기 상태에 빠진 중연이, 결국 -20%에서 손절을 한다. 중연이가 손절하면서 현재 형성된 박스권을 보고 연중이란 친구가 들어왔다. 그 결과는?

 

 

 

...

 

 

 

 

2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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