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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오토모티브, 자동차 부품주 중 군계일학!

2017/10/13 08:35AM

| About:

삼기오토모티브
요약

 

삼기오토모티브(122350)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과거 삼천리 자전거에 부품을 납품하던 업체로 시작하여 자동차 부품으로 영역을 확대하여 오늘날의 위치에 오른 기업입니다. 최근 자동차 경량화 추세와 변속기의 DCT 전환 트랜드에 맞춰 성장 가도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 전반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올해 2분기 매출이 YoY로 성장한 몇 안되는 기업입니다. 오늘은 삼기오토모티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삼기오토모티브의 2016년 기준 매출은 3,045원이며 영업이익은 214억원입니다. 사업부문 별 매출을 보면 부품 매출이 2,665억원으로 88%를 차지하며, 합금매출이 361억원으로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위기의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

 

요즘 뉴스를 보면 '이러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가 큰일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동차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정치적 이슈로 인해 중국 판매량이 40%가 넘게 줄었고, 국내에서는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세계적인 추세인 전기차로의 전환 또한 늦은 것이 아니냐는 압박까지 받고 있는 현대차는 그야말로 삼중,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 조선비즈, 2017.6.12]

 

현대차 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인 기아차는 통상임금 판결에서 패소하며 항소를 진행 중인 상황이고, 마찬가지로 중국과의 정치적 인슈로 인해 중국 판매량이 줄어들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GM 같은 경우도 계속되는 판매 부진과 노사 갈등 격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2017.8.31]

 

[출처 : 조선일보, 2017.8.4]

 

완성차 업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에게 차량 부품을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주들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특히 현대, 기아차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부품업계는 중국 내 현대, 기아차 판매량 둔화의 타격을 직격으로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는 공장 가동이 완전히 멈춰 손실을 그대로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자동차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연쇄 부도로 이어지지 않을 까 대출 관련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니 이들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는 상황입니다.

 

[출처 : 연합뉴수, 2017.10.9]

 

이러한 영향으로 자동차 업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현대, 기아차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차량을 판매하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이 매출로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을 보면 현대차는 약 23%, 기아차는 약 48% 감소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적 악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처 : 반기보고서]

 

[출처 : 반기보고서]

 

메이저 자동차 부품 업계도 상황이 안좋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사 2곳인 현대모비스와 만도를 살펴보면 현대모비스는 매출이 약 16%, 만도는 매출이 약 3% 감소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현대모비스는 약 37%, 만도는 약 15%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품 업체의 실적 악화는 완성차 업체보다 심한 상황입니다.

 

[출처 : 반기보고서]

 

[출처 : 반기보고서]

 

 

 

자동차 업계의 군계일학! 삼기오토모티브

 

기본적으로 자동차 업계가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 구분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삼기오토모티브는 2분기 매출이 YoY로 향상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도대체 삼기오토모티브는 어떤 기업이길레 업계의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것일까요?

 

[출처 : 반기보고서]

 

삼기오토모티브는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 소재라 할 수 있는 알루미늄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자동차 경량화는 현대 자동차 업계의 핵심 트랜드 중 하나입니다.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연비 증가를 위해서는 자동차의 무게가 가벼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자동차의 주 소재였던 강판이 더 가벼운 소재로 대체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판의 대체 소재로는 마그네슘, 강화 플라스틱, 탄소셤유, 알루미늄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알루미늄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자동차 소재 중 약 5%를 차지했던 알루미늄이 2030년에는 약 1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5배에 가까운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바입니다.

 

[출처 : Mckinsey, 한화첨단소재]

 

이러한 알루미늄 소재의 채택은 단지 내연기관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데요. 오히려 차량경량화 이슈는 전기차에서  더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한 번의 충전으로 장거리를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현재 나와 있는 차량을 보면 동급의 자동차를 비교 시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게가 많이 나감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한화첨단소재]

 

전기차의 경우 무게가 많이 나갈 경우 필연적으로 전기 소모가 심해 주행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전기차 업계의 가장 핵심 이슈인 주행거리 향상을 위해서는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 만큼이나 차량경량화가 필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기오토모티브가 영위하고 있는 알루미늄 부품 사업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에도 크게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의 성장여력도 우수합니다. 삼기오토모티브의 주력 부품은 DCT 부품입니다. DCT란 Dual Clutch Transmission의 약자로 변속기 클러치가 2개의 구조로 홀수단 클러치와 짝수단 클러치가 번갈아 엔진과 연결되며 차량의 속도 상승에도 단절없는 변속을 가능케 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끄럼 손실 등 각종 손실이 줄어들어 6~10% 가량의 연비 향상 효과가 있는 제품입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DCT의 밸브 바디를 만듭니다. 이 밸브 바디는 단순한 껍데기가 아닌 아래 그림처럼 홈을 따라 윤활유가 흐르며 엔진과 클러치를 연결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실질적인 DCT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출처 : YTN]

 

DCT 밸브 바디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로 제조되어 차량의 경량화 추세에도 부합하며, 자체적으로도 차량 연비개선에 도움을 주는 장비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DCT 장착 비율이 2015년 6.5%에서 2021년 9.6%까지 확장된다는 기사가 있습니다.[출처 : 현대차, 차세대 변속기 '8단 DCT' 개발...고연비ㆍ고성능 車 만든다, 전자신문, 2017.7.18]

 

삼기오토모티브는 이 DCT 밸브 바디를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글로벌 1위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에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폭스바겐 본사에 납품하는 아시아 최초의 기업이라고 하니 삼기오토모티브의 경쟁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하실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출처 : 뉴시스, 2017.7.5]

 

이러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매출처 다변화와 경량화 트랜드에 맞는 부품 생산이 삼기오토모티브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역발상 투자'는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그 기업에 투자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가치투자의 대가들이 최고의 투자법으로 꼽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과의 정치적 이슈로 인한 판매량 감소, 수 십년간 이어져 온 노사갈등의 격화 등 도저히 밝은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은 국가 기간 산업으로 그 파급 효과가 어떤 산업도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크며, 전기차로의 전환이 일어나겠지만 자동차 산업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면 자동차 업계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이미 사라지는 비즈니스 정도로 평가하고 있는 거 같아 이 중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한다면 미래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기오토모티브의 DCT 또한 전기차에는 쓸모없는 부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기오토모티브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 부품 제조가 아닌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여 언제든 새로운 부품을 제조할 수 있으며 실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전기차 부품 제조 사업에 뛰어든 LG전자의 밴더로 선정된 것도 이를 잘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2016.11.1]

 

[출처 : 전자신문, 2017.6.4]

 

삼기오토모티브는 과거 자전거 부품업체로 시작하여 성장과 기업의 생존을 위해 자동차 부품업체로 외연을 확장한 기업입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일어나면 삼기오토모티브는 과거에 그러했듯 전기차 부품업체로 외연을 확장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삼기오토모티브를 포함하여 현재 시장의 외면을 받는 자동차 기업을 관심있게 지켜보시고 그 중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과감히 투자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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