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라이터

성장주, 스몰캡

SBI핀테크솔루션즈, 일본 온라인 쇼핑 성장의 수혜주!

2017/08/31 07:53AM

| About:

SBI핀테크솔루션즈
요약

 

SBI핀테크솔루션즈(950110)는 국내 유일의 코스닥 상장 일본기업입니다. 기업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종합 금융그룹인 SBI그룹의 자회사입니다. 기존에는 SBI액시즈라는 사명으로 온라인 쇼핑에서 결제를 중개하는 PG사업을 영위하였지만 올해 1분기(4~6월,  SBI핀테크솔루션즈는 3월 결산)에 해외송금 업무를 하는 SBI레밋, P2P 대출을 중개하는 SBI소셜랜딩 등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종합 핀테크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사명을 SBI액시즈에서 SBI핀테크솔루션즈로 변경한 것도 이러한 회사의 변경된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함의 일부라고 판단됩니다.

 

SBI핀테크솔루션즈의 2016년(2016년 3월 ~ 2017년 3월) 기준 매출은 848억원이며 이 중 결제서비스 매출이 814억원으로 9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C사업자 지원 매출은 34억원 4%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그러나 2017년 1분기 3개의 자회사를 편입하면서 사업부별 매출 비중이 달라졌습니다. 과거 결제서비스에 편중된 매출이 다변화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SBI핀테크솔루션즈의 2017년 1분기 매출은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성장하였습니다. 이 중 결제서비스 매출은 217억원으로 68%를 기록했습니다. 2016년 매출 기준으로 결제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95% 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생긴 사업부문인 개인머니서비스 매출이 74억원으로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C사업자지원 부문 또한 자회사 편입으로 매출이 증가하여 28억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약 9%를 차지합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지금부터 일본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에 따른 본업인 PG사업의 성장가능성과 새로 편입된 자회사들을 함께 살펴보며 SBI핀테크솔루션즈에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온라인 쇼핑 시장은 성장 중!

 

일본은 2016년 기준 연간 GDP가 4조 9,394억 달러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 째로 경제규모가 큰 국가입니다. 일본은 이러한 경제규모에 걸맞게 거대한 내수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특성 때문인지 소비시장에서 온라인의 침투가 타 국가 대비 느립니다. 전체 상거래시장 대비 온라인쇼핑 시장규모를 뜻하는 EC화율을 보면 일본의 2016년 EC화율은 5.4%로 상대적으로 EC화율이 더딘 미국 8.2%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전자상거래의 침투가 빠르게 일어난 영국 14.5%, 중국 15%에 비하면 아주 낮은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SBI핀테크솔루션즈 IR자료, Emarketer, 경제산업성]

 

그러나 최근들어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비 현금없는 사회를 지향하는 일본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온라인 쇼핑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내 아마존의 빠른 성장세도 이러한 EC화율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재팬은 2016년 기준 매출이 1조엔(약 10조 1,800억원)을 넘기며 오프라인을 포함한 일본 전체 소매업 매출 순위에서 6위를 기록하였고, 올해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미츠코시세이탄홀딩스의 매출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은 숫자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EC시장 규모는 최근 6년간 CAGR 12.3%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SBI핀테크솔루션즈 IR자료, 경제산업성]

 

EC(E-Commerce) 시장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전자결제 시장 또한 성장하기 마련입니다. 온라인 쇼핑은 현금을 통한 직접 거래가 아닌 신용카드 등을 활용한 전자결제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일본의 전자결제서비스 시장 규모는 최근 7년간 CAGR 14.2% 성장하며 EC시장의 성장 속도를 추월하였습니다.

 

[출처 : SBI핀테크솔루션즈 IR자료, MIC경제연구소]

 

SBI핀테크솔루션즈는 위의 전자결제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SBI핀테크솔루션즈의 주요 사업이 PG사업이기 때문이지요. PG사업이란 Payment Gateway 사업자의 약자로 지불 결제 사업자를 뜻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금융기관과 하는 거래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말하며, 신용카드 결제, 휴대전화 요금 결제 등 각종 결제 서비스를 지원해줍니다. 온라인쇼핑 업체들이 별도의 결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들며 이를 유지, 보수,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각 금융사들과 개별 접촉하며 제휴를 추진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기에 결제서비스를 PG사에 위탁하고 PG사는 결제시스템을 제공하고, 유지, 및 관리, 보수를 담당하며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중개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Fee를 받는 구조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EC 시장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SBI핀테크솔루션즈의 매출은 따라 증가하게 되어있습니다.

 

비즈니스 구조 [출처 : SBI핀테크솔루션즈]

 

SBI핀테크솔루션즈의 최근 사업보고서를 보면 SBI핀테크솔루션즈는 일본 전자결제 시장에서 약 3.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공시하였습니다. 얼핏보면 상당히 낮은 점유율이라고 보일 수 있으나 자세히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순위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인 24.5%를 차지하는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Softbank Payment Service는 소프트뱅크를 통신사로 사용하는 고객들이 하는 휴대폰 전화 요금 결제 서비스만을 담당하기에 일반적인 PG업체와는 다릅니다. 또한 순위에 있는 Wellnet, Net Protections, Densan System은 편의점 결제를 주력으로 하여 일반적인 PG업무와는 그 영역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PG사업에서는 SBI핀테크솔루션즈가 TOP4에 위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지급결제서비스 시장점유율 [출처 : 사업보고서]

 

[출처 : SBI핀테크솔루션즈]

 

현재 일본에서는 약 50여개이 업체가 전자결제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본 내 결제서비스 사업을 영위함에 있어 정부의 인증 및 허가가 필요치 않았지만 관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 보호의 차원에서 정부가 등록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난립하던 업체들이 정리되면 TOP4에 위치한 SBI핀테크솔루션즈의 매출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현재 일본은 전체 소비 시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의 장기불황을 거친 일본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까지 겹치며 소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일본 내 인력 부족 사태로 구직 환경이 개선되며 내수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올해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했는데 이는 개인 소비가 0.9% 증가한 영향이 크게 기여했습니다. 일본에서 개인소비는 전체 GDP의 약 60%를 차지하기에 소비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 GDP 성장은 매우 어렵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소비 시장까지 성장하면서 SBI핀테크솔루션즈가 영위하는 PG사업에 더욱 순풍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g-enews, 2017.8.14]

 

 

 

알짜 자회사 편입으로 실적 성장

 

SBI핀테크솔루션즈는 올해 4월 SBI레밋, SBI소셜렌딩, SBI비즈니스솔루션즈 3사를 완전 자회사화 하였습니다. 이번 1분기(4~6월)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이들 자회사의 실적 기여 덕분이었습니다. SBI핀테크솔루션즈의 2017년 1분기 매출은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성장하였고,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성장하였습니다. 

 

[출처 : 컨슈머타임즈, 2017.4.3]

 

[출처 : 사업보고서]

 

[출처 : 사업보고서]

  

SBI레밋은 해외송금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일본 내 인력 부족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지는 현상을 주목하였습니다. SBI레밋은 기능실습제도를 통해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급여를 타겟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능실습제도 경유 외국인은 2016년 기준 122,83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하였습니다. 일본은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계속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SBI레밋 해외송금 사업구조 [출처 : SBI핀테크솔루션즈]

 

[출처 : 초이스경제, 2017.8.10]

 

SBI소셜렌딩은 요즘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P2P 대출과 클라우드 펀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클라우드 펀딩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중 SBI소셜렌딩이 사업을 영위하는 대출형 클라우드 펀딩 시장은 최근 5년간 CAGR 61.1%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SBI핀테크솔루션즈, 야노경제연구소]

 

급격히 성장하는 시장 상황에 걸맞게 SBI소셜렌딩의 매출도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1분기 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7년 1분기 15억원으로 227% 성장하였고 영업이익 또한 적자에서 7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하였습니다. 앞으로 크라우드 펀딩 시장과 개인과 개인간 대출인 P2P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SBI소셜렌딩 또한 시장 성장과 함께 성장해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론적으로

 

SBI핀테크솔루션즈는 일본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 수혜에 더해 알짜 자회사를 편입시킴에 따라 이번 1분기 실적이 급증하였습니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전까지 현금없는 사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앞으로 신용카드 사용과 전자결제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구인난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 클라우드 펀딩, P2P 대출 등의 증가 등이 예상되면서 SBI핀테크솔루션즈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우호적인 상황입니다. SBI핀테크솔루션즈의 성장이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함께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언더라이터  의 다른 글 보기 >>

home
2017/09/09 02:13 PM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