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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게임 규제 완화의 수혜주!

2017/08/28 07:23AM

| About:

네오위즈
요약

 

네오위즈(095660)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게임 기업입니다. 2016년 기준으로 네오위즈의 매출은 191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35억원입니다. 매출 중 국내 게임사업과 해외 게임사업이 각각 1519억원, 685억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네오위즈는 과거 넥슨, 엔씨소프트 등과 함께 4N이라 불리우며 국내 게임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였지만, 웹보드 게임 규제와 대형 온라인 게임들의 퍼블리싱 종료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였습니다. 그 사이 게임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한 넷마블 등 모바일 게임 기업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네오위즈는 업계 최강자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처럼 전통의 강자는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과거 퍼블리싱 전문 기업에서 벗어나 게임 개발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시도하였고, 다수의 모바일 게임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특히 웹보드 게임의 모바일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냄에 따라 플레이스토어에서 웹보드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순위를 달성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현 정부의 공약 중 하나가 게임산업 규제 완화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심하게 규제를 받고 있는 웹보드 게임의 규제가 많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웹보드 게임 강자인 네오위즈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출처 : 뉴스토마토, 2017.5.11]

 

 

 

게임업계 최강자 네오위즈의 암흑기

 

네오위즈의 2016년 매출은 1,910억원입니다. 적은 매출은 아니지만 과거 실적을 생각해보면 많이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네오위즈의 매출은 2012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네오위즈의 2012년 매출은 6,746억원으로 2016년 매출보다 253% 높습니다. 네오위즈는 4년만에 매출이 72% 줄었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과거 네오위즈는 다수의 대형 온라인게임을 퍼블리싱했습니다. 특히 '피파온라인2'는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사 EA가 만든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입니다. 피파온라인2가 한창 인기일 때는 피시방에 가면 모두가 피파온라인2만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던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까지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면서 국내와 국외 게임사업 모두 승승장구했습니다. 실제로 네오위즈는 2010년대 초반 수 년간 매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당시 4N 중 하나였던 NHN한게임을 매출 볼륨으로 넘어서기도 하였습니다.

 

피파온라인2

 

크로스파이어

 

[출처 : 이튜데이, 2010.11.3]

 

매출 볼륨만 컸던게 아니라 내실도 있었습니다. 2011년 네오위즈의 매출은 6,677억원이었고 영입이익은 1,34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했습니다. 2015년 영업이익률이 8.2%, 2016년 영업이익률이 12.3%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그러나 위세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대형게임의 퍼블리싱이 줄줄이 만료된 것입니다. 피파온라인2는 EA와 네오위즈가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네오위즈가 퍼블리싱 권한을 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파온라인3는 EA가 독자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네오위즈를 퍼블리셔로 선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결국 서로간의 니즈가 맞았던 넥슨이 퍼블리셔로 선정되었습니다. 피파온라인3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EA는 네오위즈와 맺은 피파온라인2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하고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피파온라인2는 단일게임으로 매출이 1,000억을 훌쩍 넘는 게임이었으니 이 게임의 퍼블리싱이 종료되는 것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출처 : 전자신문, 2012.7.31]

 

또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크로스파이어의 계약기간이 2013년에 만료되면서 재계약을 맺었고 이 때 계약조건의 변경으로 기존보다 수익성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016년에는 완전히 계약이 종료되면서 또 하나의 수익원을 잃게되었습니다.

 

[출처 : 게임&, 2016.7.22]

 

과거의 영광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과거의 높은 실적은 기고효과로 작용하여 무너진 투심에 불을 지폈습니다. 2011년 75,4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현재 1만원 대 초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80% 이상 하락한 것입니다.

 

[출처 : 네이버금융]

 

 

 

네오위즈의 부활, 이제는 기저효과다. 

 

최근 네오위즈가 부활하려는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을 주로 하던 회사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면서 플레이스토어 상위에 네오위즈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네오위즈의 웹보드 게임 '피망 포커 : 카지노로얄'과 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한 '프리스타일 2 : 플라잉덩크' 그리고 웹툰 IP를 활용한 '노블레스'가 특히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출처 : 시사저널e, 2017.5.8]

 

[출처 : 게임&, 2017.5.9]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17.5.14]

 

실제로 네오위즈는 2017년 목표를 '체질개선'으로 설정하고, 과거 퍼블리싱 위주의 회사에서 개발 위주의 회사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IP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사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프리스타일과 웹툰 IP를 활용한 노블레스는 이러한 체질 개선의 일환이었던 것입니다. 회사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네오위즈의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스포츠조선, 2017.1.3]

 

수년간 네오위즈를 짓눌렀던 과거의 높은 실적에 따른 기고효과는 이제 기저효과로 바뀌었습니다. 주가는 이미 80% 이상 하락하여 바닥을 다지고 있고, 매출은 더 이상 줄어들기도 힘든 상황에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실적의 향상을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게임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 예상

 

 이번 네오위즈의 모바일 게임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웹보드 게임인 '피망포커 : 카지노로얄'입니다. 

 

 

포커게임은 '고포류' 게임이라 불리는 사행성 게임입니다. 이러한 사행성 게임은 과거 플레이스토어 상위권에 랭크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웹보드 게임에 대한 타이트한 규제 때문이지요. 웹보드 게임은 2014년 △1인 1회 게임머니 사용한도 3만원 제한, △1일 10만원 손실 발생 시 24시간 접속 제한, △1개월 게임머니 구입한도 30만원 제한 등 타이트한 규제를 적용받게 되었습니다. 웹보드 게임을 운영하는 NHN, 네오위즈 등은 즉각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웹보드 규제가 시작되고 1년 뒤인 2015년 2월 전자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전체 웹보드 매출의 70%가 감소했다고 하니 그 타격이 어느정도인지 상상이 안 될 정도입니다.

 

[출처 : 전자뉴스, 2015.2.15]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인에 대한 금액 한도 규제가 너무 가혹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2016년 웹보드 게임 규제가 일부 완화되었습니다. 한 달 30만원이던 구입 한도가 50만원으로 상향되었고, 게임 머니 직접 충전 금지 조항이 삭제되었습니다. 이러한 규제 완화 덕에 웹보드 게임 업체들의 실적 향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플레이스토어 10위권 내에 등장한 네오위즈의 '피망포커 : 카지노로얄'은 이러한 기대를 실증적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웹보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었지만 불만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한 달 충전한도가 50만원으로 규정되어 게임업계를 옥 죄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인에 대한 결제 한도 제한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것으로 게임 업계는 이에 대한 완전 철폐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새 정부는 선거 유세 시절부터 게임 규제를 완화해 고사해가는 게임 업계를 살리겠다고  외쳐왔습니다.

 

[출처 : 뉴시스, 2017.5.10]

 

[출처 : 더게임즈, 2017.6.29]

 

과거 웹보드 게임 월 매출 한도를 30만원으로 제한하면서 전체 게임 업계 매출이 70% 줄었다고 하니 이번에 게임 규제 완화로 매출 한도가 사라진다면 이론적으로 300%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의 활성화로 성인들이 더 쉽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웹보드 게임을 접할 수 있기에 매출 증대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봅니다. 만약 정말로 게임 규제가 완화된다면 현재 모바일 웹보드 게임에서 가장 잘 하고 있는 네오위즈가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네오위즈는 최근 소셜 카지노게임 '피망 슬롯'을 출시했습니다. 소셜 카지노는 웹보드게임과 다르게 게임머니 충전이 안되기에 아직 수익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출시했다는 것은 향후 국내 소셜 카지노게임 규제가 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출처 : 더벨, 2017.8.2]

 

 

 

결론적으로

 

네오위즈는 과거 국내 게임업계의 최강자 중 하나였으나 대형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이들 게임의 계약이 만료되자 급격히 추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절치부심하여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였고, 최근 다수의 모바일 게임이 좋은 성과를 내며 변화의 시그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웹보드 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마침 새 정부는 게임업계 활성화를 위해 게임 규제를 완화하려는 시그널을 보이고 있어서 흐름을 잘 탈 경우 네오위즈가 과거의 영광을 되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래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네오위즈에 햇살이 드리울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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