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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대내외적 호재에 더해 애프터마켓까지 평정한다!

2017/08/03 07:31AM

| About:

도이치모터스
요약

 

도이치모터스는 독일의 명차 브랜드 'BMW'의 국내 공식 딜러입니다. BMW 차량과 더불어 BMW MINI를 판매하고 있으며, 차량 판매 관련 금융업, AS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도이치모터스의 매출은 6,734억원이며, BMW부문이 4,446억원으로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BMW MINI 부문이 1,018억원으로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BMW 차량에 대한 AS를 담당하는 AS사업부문은 768억원으로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업 등 기타 사업부문이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BMW, 대내외적 호재로 호실적 전망!

 

BMW가 7년만에 5시리즈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5시리즈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가량이 판매 된 BMW 최대의 매스 모델 중 하나입니다. 특히 5시리즈의 520d는 풀체인지를 1년 앞둔 작년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단일 모델 판매량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모델입니다. 풀체인지된 뉴 5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크기가 커졌지만 무게는 가벼워져 더욱 고급스러운 외양과 높은 연비를 자랑합니다. 또한 국내 고객들을 위해 M스포츠 패키지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였습니다.

 

풀체인지 된 뉴 BMW 5시리즈 [출처 : BMW 홈페이지]

 

[출처 : 프라임경제, 2017. 3.29]

 

도이치모터스는 뉴 BMW 5 시리즈 출시와 더불어 전반적인 BMW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번 2분기에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685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2분기 매출 1,799억원에 비해서는 49%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도이치모터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수 년 간 적자였는데요. 올해 2분기는 53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단순한 매출 볼륨 확대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까지 이루어 냈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출처 : 사업보고서]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도이치모터스의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그런데 하반기 실적 또한 상반기의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시리즈 풀체인지, 뉴 4시리즈 출시, 할인 행사 등 대내요인 뿐만 아니라 대외요인 또한 BMW를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폭스바겐의 연비조작 스캔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대형 연비조작 스캔들로 곤혹을 치룬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국내에서 단 한대의 차량도 판매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그룹의 아우디 또한 올 상반기 판매량이 919대로 예년 대비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 폭스바겐 이어 벤츠도 배출가스조작? 일본차, 수입차 '대세'로 부상하나,
이뉴스투데이, 2017.7.21]

 

그런데 이번에는 벤츠가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밴츠를 제조하는 독일의 다임러 그룹은 배출가스 조작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유럽 전역에서 벤츠 디젤 차량 300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다임러 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가 인정된다면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벤츠의 국내 판매량 또한 폭스바겐, 아우디의 전철을 밟지 않기 힘들 것입니다.

 

[출처 : 이데일리, 2017. 7.13]

 

[출처 : 아시아경제, 2017. 7.20]

 

[출처 : 중앙일보, 2017. 7.22]

 

사실 올해 BMW는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았음에도 벤츠 E클래스의 인기에 눌려 생각만큼의 흥행을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올 상반기 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은 1만 8천여대였고, BMW 5시리즈의 판매량은 7천 여대였습니다. 물론 풀체인지 모델이 2분기에 출시되었기에 1분기에 판매가 적은 것은 당연하고, 감안해야합니다. 그렇지만 벤츠 E클래스의 인기가 식지 않아 BMW 5시리즈의 흥행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되었는데 이번 벤츠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가 인정된다면 벤츠 E클래스의 인기가 한 풀 꺾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중 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아우디, 폭스바겐, 벤츠, BMW 중 BMW를 제외한 삼 사가 조작 스캔들로 타격을 입으며 BMW가 반사이익을 크게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BMW는 뉴 5 시리즈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뉴 4 시리즈까지 출시하며 굳히기 시도를 하려하고 있습니다. BMW 4 시리즈 또한 짝수 시리즈 중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모델로 하반기 도이치모터스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조선비즈, 2017. 7.27]

 

[출처 : 일간스포츠, 2017. 8. 2]

 

결론적으로 도이치모터스는 뉴 5시리즈, 뉴 4시리즈 출시라는 대내적 요인 뿐만 아니라 경쟁사들이 스캔들로 인해 자진 추락하는 대외적 요인까지 더해져 하반기 실적 또한 호실적이 기대됩니다.

 

 

 

중고자동차 판매, AS 강화 등 애프터마켓 사업 강화

 

최근 도이치모터스의 100% 자회사 도이치오토월드가 수원 지역에 대규모 복합 자동차 매매단지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대지 12,000평에 연면적 83,000평 규모로 조성될 도이치오토월드는 신차 뿐만 아니라 중고차까지 아우르는 현대식 복합 자동차 매매단지로 1만 2천여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습니다. 도이치오토월드가 들어설 경기도 수원은 차량 매매에 특화된 지역인데요. 경기도는 전국에 등록된 중고차 359만 1,595대 중 91만 7,667대(26%)가 등록된 지역이며, 그 중에서도 수원은 경기도내 매매상사 판매비중이 42%를 차지할 정도로 중고차 매매의 중심지입니다. 도이치오토월드는 이 곳에 대규모 매매단지를 지어 지역 곳곳에 난립해있는 중소 매매상사를 흡수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3월 수원중고차매매상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였고, 인근 중고차 매매상사들이 대거 참가하여 뜨거운 관심을 내비쳤습니다.

 

도이치오토월드 조감도 [출처 : 헤럴드경제]

 

도이치오토월드에는 총 256개의 매매상사가 입점할 계획이며, 이 중 100개를 조합원에게 분양, 100개는 도이치모터스가 임대로 운영, 56개는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도이치오토월드의 분양수익이 800억 원에 이른다고 하니 향후 수년 간 도이치모터스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17. 7.20]

 

또한 상사를 임대하며 얻을 수 있는 임대수익 또한 상당한 액수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분양수익이 단기적인 수익인 반면 임대수익은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향후 도이치모터스 실적 안정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며, 기업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또한 도이치모터스는 AS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외차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AS입니다. 해외차는 부품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고장나거나, 사고가 날 시 수리 부담이 크기 때문이지요. 도이치모터스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AS사업 부문을 강화하였습니다. 도이치모터스가 AS사업부문 투자를 통해 CAPA를 늘린다면 규모의 경제로 고정비용은 줄어들 것이고, 자연스레 수리 비용 또한 낮아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BMW를 수요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이투데이, 2017. 7.4]

 

사실 해외차 AS부문은 중고차 구입 시 특히 신경쓰는 부분입니다. 신차는 수리보증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지만 보증기간이 끝난 뒤 구매해야 하는 중고차는 수리 비용 부담이 온전히 전가되기 때문이지요. 도이치모터스는 최근 애프터마켓의 큰 축이라 할 수 있는 AS와 중고차 사업 모두 뛰어들었습니다. 중고차 구입 고객들이 AS 비용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도이치오토월드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AS를 할인하거나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등의 유인을 쓰는 방법 등을 통해 사업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상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지 않아도 AS사업 부문의 투자 증가는 그 자체로 도이치모터스 실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AS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의 10% 수준이지만 이익면에서는 사업부문 중 최고 수준입니다. 실제 2016년 기준으로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사업부문 중 이익 면에서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AS사업 부문의 CAPA 증설은 곧장 이익 증대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결론적으로

 

도이치모터스는 BMW의 신차 풀체인지 5시리즈와 뉴 4시리즈 출시로 대내적인 호재를 맞이했고, 최근 잘나가던 벤츠가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며 대외적인 호재를 맞이했습니다. 최근 YOLO(You Only Live Once)족 등장 등으로 해외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적 호재를 맞이한 BMW의 판매량은 더욱 고공행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다가 신차의 판매 뒤에 따라오는 애프터마켓의 성장 또한 도이치오토월드 건설, AS 사업 CAPA 증설을 통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BMW의 해가 될 수 있을 지 같이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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