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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쓰리시스템, 군 병력 감축 및 현대화의 수혜주!

2017/08/01 07:51AM

| About:

아이쓰리시스템
요약

 

아이쓰리시스템(214430)은 적외선 센서 및 X Ray 센서를 개발하는 회사로, 쉽게 말해 우리 눈의 한계를 극복하는 전자 눈(영상센서)을 개발하고 제조하고 있습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냉각형과 비냉각형 적외선 검출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이는 전 세계에 4개국 8개 업체만 가능할 정도로 기술적 혜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적외선 검출기는 각 국의 군수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관련 기술 정보는 대외 및 해외 공개를 제한하여 일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이쓰리시스템의 적외선 센서 기술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수준으로 동사의 적외선 센서는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미사일 현궁과 나로호 과학 위성에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이쓰리시스템의 매출은 2016년 기준 511억원입니다. 이 중 적외선 영상센서 매출은 내수 305억원, 수출 138억원, 총 443억원으로 약 8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엑스레이 영상센서 매출은 39억원으로 약 8%, 기타 매출은 25억원으로 약 5%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아이쓰리시스템 사업보고서]

 

 

 

군 병력 감축 계획

 

7월 19일 국정기획자문위는 현재 군 복무기간인 21개월을 18개월로 단축하며, 군 병력을 50만 명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전까지 구두 논의만 되어오던 군 병력 감축이 명시화되고 구체화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군 병력은 2016년 기준 62만 5천명 수준으로 20%를 단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출처 : 금강일보, 2017. 7.19]

 

[출처 : 중앙일보, 2017. 7.20]

 

[출처 : 국방백서]

 

독자분들 중에는 이번 감축안에 확신을 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습니다. 현재는 북한의 위협이 과거 어느때보다 거센 상황이고, 현재는 진보정당이 정권을 잡았으니 군 병력 감축을 계획하지만 보수정당이 정권을 잡게되면 무산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의문이겠지요. 과거라면 저도 이 의견에 반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군 병력 감축 문제는 더 이상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출처 : 문화일보, 2017. 7.26]

 

우리나라 출생아수 및 출산율 추이 [출처 : 통계청]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에서도 유례없을 정도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1970년 100만명에 달했던 출생아 수는 80년대에 들어 60만명대로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2000년대에 들어 40만명대로 감소했습니다. 2016년은 간신히 40만명을 넘었지만 2017년 현재 매월 집계하는 출생아수는 역대 최저를 갱신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30만명대로 감소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출처 : 뉴스1, 2017. 7.26]

 

아래 인구 피라미드 모형을 보시면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거 같습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0대가 가장 많고 20대로 내려갈수록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10대는 20대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재 출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로 보았을 때 과거 20대 인구에 기준한 군 병력은 그 절대적인 수치 상 유지될 수 없는 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기에 군 병력 감축은 더 이상 선택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입니다. 

 

2017년 우리나라 인구 피라미드 [출처 : 통계지리서비스]

 

 

 

군 병력 감축의 수혜주, 아이쓰리시스템

 

지금까지 군 병력이 감축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이 있어야 겠지요? 우리나라는 아직 휴전 상황으로 군사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군사력 기준을 유지해야 하기에 군 병력이 줄어든다면 다른 수단을 통해 이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은 무인화 장비, 드론, 로봇 등 첨단 장비가 될 것입니다.

 

무인장비는 사람에 비해 비용이 절감되며 성능 또한 뛰어납니다. 사람은 오랜 기간 교육, 훈련을 시키고 주기적으로 임금을 줘야 하는 것에 비해 무인장비는 한 번 설치하면 임금을 줄 필요가 없으며, 교육, 훈련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사람과 다르게 휴식을 줄 필요도 없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현 시대의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인 인간의 생명, 안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인장비는 가장 간단한 체계인 감시센서부터 시작해서 GOP, JSA 등 주요 군사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2017. 3.23]

 

[출처 : 아시아경제, 2016. 6. 7]

 

제일 처음 언급했듯이 아이쓰리시스템은 전자눈(영상센서)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즉 아이쓰리시스템은 이러한 무인 감시장비의 눈인 적외선 센서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적외선이란 빛을 프리즘으로 분산시켜 보았을 때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전자기파로 자외선이나 가시광선에 비해 강한 열작용을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어 흔히 열선이라고도 불립니다. '열선'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열을 가진 모든 장비는 적외선 카메라에 감지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열이란 것은 에너지를 가진 모든 것에서 방출됩니다. 우리가 손바닥을 비빌 때 손바닥이 뜨거워지는 것도 마찰에 따른 열에너지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열에너지의 방출은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기제의 근본으로 이를 차단하거나 막거나, 다른식으로 유용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소위 말하는 '무한동력'의 개발이 가능하게 되는 것으로 이는 현재 우리 수준에서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 무기체계는 필연적으로 열을 발할 수 밖에 없기에 적외선 센서는 모든 감시장비, 무인장비의 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 SPI Infrared]

 

현재는 감시장비 정도만 그것도 일부 지역에서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드론, 무인공격기 등도 머지 않은 시기에 도입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미군은 이미 공격용 드론을 운용 중이며, IS와의 전투에서 실전 배치하여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최근 드론을 이용한 공격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등 실전 배치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드론 또한 눈으로 적외선 센서를 달고 있습니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15. 7.15]

 

[출처 : 연합뉴스, 2017. 3.12]

 

드론 뿐만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AI의 발달에 따라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독자분들도 다들 아시겠지만 군사 분야는 최첨단의 과학기술이 개화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술들은 대부분 군사용으로 개발된 기술이 상용화된 것입니다. 우리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GPS,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인터넷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로봇 기술 또한 가장 먼저 활용되는 분야는 군사분야가 될 것입니다. SF 영화에 등장하는 공격용 로봇 등은 머지 않아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인간이 달에 간다는 사실 또한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꿈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군사 분야에 특징은 최첨단의 과학이 개화하는 분야라는 것과 더불어 경제성 논리에 지배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본주의 시대의 모든 것은 경제성 논리에 지배를 받습니다. 현재의 선진국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복지 또한 경제성 논리 하에 있습니다. 예산에 따라 복지정책이 수립되는 것이지 복지정책에 따라 예산이 편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군사분야는 다릅니다. '안보에 두번다시라는 말은 없다.'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것이지요. 따라서 군사 분야는 자본주의 시대에도 경제성 논리에 지배를 받지 않고 비싸더라도 최상의 성능을 나타내는 제품이 사용됩니다. 앞서 밝혔다시피 아이쓰리시스템은 냉각형, 비냉각형 적외선 센서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세계 4개국 8개 업체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의 입지는 말 할 것도 없고, 해외에서도 높은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사적으로 무인화 장비가 활성화되고, 적외선 센서가 널리 활용될 경우 아이쓰리시스템은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군 무기 국산화에 따른 수혜

 

아직 무인화 장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아이쓰리시스템의 적외선 매출은 이미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산 무기 현궁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은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출처 : 아이쓰리시스템 사업보고서]

 

현궁은 군 무기 국산화의 대표적인 산물입니다. 우리군은 '토우', 'Metis-M' 등 외산 장비를 활용해 왔지만 구입 및 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를 지키는 장비를 외국에 의존하는 것은 유사시 외국과의 관계가 틀어질 경우 치명적인 안보 문제로 직격될 수 있기에 2007년부터 국산화를 추진한 끝에 현궁을 개발했습니다. 

 

앞으로 현궁과 같은 군 무기 국산화 추세는 가속화 될 것입니다. 우리 안보의 중요성 측면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몇 안되는 휴전국가로 군사, 군수 분야에 경쟁력이 있는 국가입니다. 지진이 많이 나는 일본이 내진설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또한 군수산업에서 충분히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기 국산화는 우리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측면과 더불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출처 : 이데일리, 2016. 8. 6]

 

[출처 : 보안뉴스, 2017. 6.16]

 

[출처 : 이데일리, 2015. 2.13]

 

당연히 외산 장비에는 외산 적외선 센서가 들어갑니다. 그러나 무기 국산화를 통해 국산 장비를 만들게 되면 국산 적외선 센서가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무기 국산화에 따른 수혜는 KAI, LIG넥스원, 한화탈레스 등 1차 방산업체 뿐만 아니라 아이쓰리시스템 같은 2차 업체에게까지 돌아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쓰리시스템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고, 기업을 둘러싼 환경 또한 군 병력 감축에 따른 무인화, 무기 국산화 등 우호적인 상황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날아오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 있는 것이 돼지가 아니라 튼튼한 날개를 가진 새라면 어떨까요? 아이쓰리시스템의 미래 정말 기대되지 않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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