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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침대는 과학이다? 침대는 성장주다!

2017/07/27 07:3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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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요약
[출처 : 에이스침대 블로그]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침대는 에이스다.' 모두에게 익숙한 광고 카피일 겁니다. 바로 에이스침대(003800)의 광고 카피입니다. 에이스침대는 국내 1위 침대 기업입니다. 1963년에 설립되어 5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오로지 침대만을 연구했습니다. 2016년 기준 에이스침대의 매출은 2,036억원이고 90%가 넘는 매출을 침대 단일 품목에서 내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매출이 2,02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세계 최악의 수면 부족국가 대한민국!, 수면산업이 뜬다!

 

[출처 : 매일일보, 2017. 1. 5]

 

[출처 : 금강일보, 2017. 1. 6]

 

우리나라는 세계 최악의 수면 부족국가입니다. 2016년 AIA 그룹이 발표한 'AIA 건강생활 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실제 수면 시간은 6.3시간으로 조사 대상국 15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실제 수면시간이 6.3시간인 반면에 기대 수면 시간은 7.5시간으로 조사되어 한국인들은 원하는 수준보다 평균 한 시간 이상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CE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OECD 국가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22분이었습니다. 

 

수면 부족은 단기부족과 만성부족으로 나뉘는데 단기부족으로 인한 증상은 식욕 및 집중력 저하, 피로감 증가 등이 있으며, 지속적인 수면 부족으로 단기부족이 만성부족으로 발전하면 대사성 질환,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 면역체계 혼란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출처 : 민중의소리, 2016.12.30]

 

[출처 : 뉴스핌, 2017. 3.17]

 

이 와중에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수면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통해 증명되고 있습니다.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수면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면 부족 실태가 공개되고, 그 부작용이 심각함을 보도하고 있어 수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더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저녁이 있는 삶'을 화두로 던지며서 휴식, 수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Tech M, 2017. 6.30]

 

[출처 : 데일리한국, 2017. 2.23]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를 정확하게 추산한 자료는 없지만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2015년 기준 약 2조원 대의 시장규모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성장세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출처 : 업계추정, '꿀잠'에 빠진 이브자리...수면침구로 매출 기지개 켠다, 한국경제, 2015. 7. 7]

 

[출처 : 뉴시스, 2017. 2.15]

 

[출처 : 데일리한국, 2017. 6. 1.]

 

생각보다 큰 시장규모에 놀라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2조원이라는 시장규모도 매우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하루에 동등하게 24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 중 평균 6~7시간을 잠을 자며 보냅니다. 이는 돈이 많고 적음, 지능이 높고 낮음 등에 관계없이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하루의 1/4을 침대에서 보내는 셈입니다. 인간이 이렇게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단일 제품이 침대말고 또 있을까요? 단언컨데 없을 것입니다. 하루의 1/4 더 나아가 일생의 1/4을 보내는 공간이 침대라면, 침대에 우리가 벌어들이는 수입의 1/4을 못 쓸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평범한 사람들이 일생에서 가장 큰 돈을 쓰는 때는 집을 살 때 입니다. 집은 우리의 일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 때문이지요. 그렇지 않다면 집이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습니다.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침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단일 제품인 침대에 돈을 더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침대는 양적(Q)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뿐더러 질적(P)으로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침대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입니다.

 

 

 

프리미엄 침대 시장의 성장 기대!

 

위에서 같이 알아본 것처럼 인간은 침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따라서 침대에 대한 투자는 해도 해도 과함이 없을 것입니다. 특히 수면 부족이라는 질병으로 고생하는 현대인들에게 침대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최근 침대 시장에서 프리미엄 침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이데일리, 2016. 7.12]

 

국내 침대 시장 규모는 대략 1조 2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중 2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침대시장의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약 1% 수준입니다. 프리미엄 침대시장은 이제 개화 단계로 연 평균 30% 이상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여러 기업들이 프리미엄 침대 시장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국내 침대 1위 기업 에이스침대는 2016년 프리미엄 매트리스 '헤리츠'를 출시했습니다. 에이스침대의 헤리츠는 오랜기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사용하여 최상의 쿠션감을 제공하며, 가격은 6백만원에서 1천 5백만원 수준입니다. 또한 시몬스침대도 프리미엄 라인 '블랙 라벨'을 런칭하며 프리미엄 침대 시장에 진출했고, 에몬스가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손을 잡고 프리미엄 매트리스 경쟁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명품 매트리스 기업들 또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 '템퍼 씰리' 뿐만 아니라 '킹스다운', '스턴스앤포스터' 등도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2016. 9.21]

 

에이스침대 헤리츠에 적용된 Z스프링 [출처 : 에이스침대 홈페이지]

 

에이스침대 헤리츠 [출처 : 에이스침대 홈페이지]

 

[출처 : 글로벌이코노믹, 2017. 7. 5]

 

독자분들 중에는 프리미엄 침대 시장에 진출한 플레이들이 많은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프리미엄 침대 시장이 개화하는 단계로 이 때는 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들어와 경쟁하며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무리 성장성이 좋은 시장도 경쟁이 없으면 혁신이 나오지 않으며, 혁신이 나오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가 오기 마련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의 프리미엄 침대 시장은 파이를 뺏어먹을 시기가 아니라 파이를 함께 키워나가야할 시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오히려 에이스침대에게 긍정적입니다.

 

물론 시장이 성숙한 뒤에는 소수가 살아남아 과실을 독점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리를 잘 알고 있기에 에이스침대를 주목하는 것입니다. 50년이 넘는 기간동안 침대 하나만을 연구하며 국내 1위를 유지해 온 에이스침대의 저력을 믿습니다. 프리미엄 침대시장의 경쟁은 분명 치열하겠지만 50년의 제조기술과 영업능력, 한국인 소비자의 특징을 가장 잘알고,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에이스침대는 최후의 승자로 남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물론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봐야 겠죠!)

 

프리미엄 침대의 경우 가격이 1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고, 침대는 체험을 통해 자신의 몸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매장을 통해 소비자와 대면영업하는 것이 중요한 비즈니스입니다. 에이스침대는 전국에 3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 십년 동안 소비자와 대면영업을 해온 업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프리미엄 침대 시장에서 이러한 강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기업입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일생의 1/4을 침대에서 보냅니다. 일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집에 가장 큰 소비를 하는 것처럼 일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단일제품인 침대에 큰 소비를 하는 것 또한 어떻게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그렇기에 필자는 값 비싼 프리미엄 침대 시장이 대중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현재 프리미엄 침대 시장은 전체 시장 규모의 1% 수준으로 미비하지만 굉장한 기업들이 참여하여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은 혁신의 전제 조건으로, 경쟁에서 피어난 혁신은 시장 전체의 파이를 크게 키울 것 입니다. 결국은 시장이 성숙되고 소수의 승자가 살아남겠지만 50여 년 침대 외길만 걸어온 에이스침대가 이 소수의 승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광고 카피로 침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었던 에이스침대입니다. 우리 함께 에이스침대의 다음 혁신을 기대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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