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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스몰캡

신일산업, 무더위 + 1인가구 + 반려동물 산업 성장의 수혜주?!

2017/07/24 08:01AM

| About:

신일산업
요약

 

신일산업(002700)은 뛰어난 Motor 기술을 바탕으로 생활가전을 만들어 온 국내 대표 생활가전 기업입니다. 특히 소형 가전에 특화된 신일 산업은 선풍기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선두 위치를 지켜왔고, 제습기, 온수매트, 열풍기, 주방가전 등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매출은 1,245억원이며 선풍기 매출이 542억원으로 44%, 난방제품 매출이 321억원으로 26%, 기타 매출이 381억원으로 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신일산업 사업보고서]

 

 

 

신일산업, 무더위의 수혜주

 

신일산업의 국내 선풍기 시장의 약 3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선풍기 1위 기업입니다. 선풍기는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으로 여름철 더위 정도에 따라 그 판매량이 영향을 받습니다. 극심한 무더위였던 작년 여름의 경우 선풍기 수요가 줄어드는 8월 중순에도 진열된 상품까지 동이 날 정도로 선풍기 수요가 컸습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2016. 9.27]

 

[출처 : 신일산업, 에어컨 판매 급증 후광효과로 선풍기 판매 호조, 뉴데일리 경제, 2016, 8, 2]

 

[출처 : 국제신문, 2016. 8.22]


실제 신일산업의 선풍기 매출은 여름철 평균온도와 비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중 여름철 평균온도가 가장 높았던 해는 2013년으로 평균온도가 25.4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해의 선풍기 매출이 557억원으로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2014, 2015년은 이전 해에 비해 여름철 평균온도가 낮았고, 선풍기 매출도 마찬가지로 줄었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 여름철 평균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자 선풍기 매출도 2015년 439억원에서 2016년 542억원으로 23.4%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나라지표, 신일산업 사업보고서]

 

올해 여름은 작년만큼 무더위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은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5월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무더위는 올해 신일산업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출처 : 경향신문, 2017. 6.14]

 

[출처 : 경북매일, 2017. 5.22]

 

혹자들은 무더위면 선풍기가 아니라 에어컨이 많이 팔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에어컨은 선풍기의 대체재가 아님이 시장에서 입증되었습니다. 실제로 에어컨이 많이 팔리는 해에는 선풍기도 많이 팔리며 선풍기와 에어컨의 관계가 보완재에 가까움을 증명했습니다. 그 이유는 에어컨은 높은 전기세로 인해 여름철 내내 틀어 놓을 수 없어 평소에는 선풍기를 이용하고 무더위가 극심한 특정 시기에만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틀 경우 최대 10%까지 전기세 절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이 선풍기를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출처 : 뉴데일리경제, 2016. 8. 2]

 

또한 신일산업은 현재 점유율 1위에 만족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의 화두인 IoT를 접목하여 음성인식 선풍기를 개발하였고, 국내 최초로 2중 날개 선풍기를 개발하는 등 R&D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괜히 삼성, LG 등 글로벌 가전 기업 사이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 거 같습니다.

 

[출처 : IT조선, 2017. 7.12]

 

[출처 : 뉴데일리 경제, 2017. 7.17]

 

 

 

신일산업, 1인가구 + 반려동물의 수혜주

 

신일산업은 최근 우리나라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1인가구의 수혜 또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1995년 164만 가구에서 2015년 520만 가구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가세는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는 등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출처 : 통계청]

 

1인 가구 증가는 산업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도시락, HMR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혼술족, 혼밥족 등 새로운 트렌드가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가전제품 분야도 예외가 아닌데요. 1인 가구의 거주 공간은 다인 가구의 거주 공간에 비해 작고, 이용 빈도 또한 적기 때문에 대형 가전제품보다 가성비 좋은 소형 가전제품이 인기가 높습니다. 

 

[출처 : 브릿지경제, 2017. 7.11]

 

게다가 신일산업은 최근 선풍기에 집중된 사업부문을 확장하여 사계절 가전을 제조하는 회사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금까지도 삼성과 LG라는 글로벌 가전 기업 사이에서 선풍기, 열풍기, 온수매트 등 소형가전 부문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온 신일산업은 확대되는 소형가전 시장에서 준비된 플레이어로 시장 확대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 매일경제, 2016.10.10]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우리나라의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이 ‘반려동물의 증가’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반려동물 사육 관리 현황’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반려동물 사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1.8%인 약 457만 가구로 그 수는 1천만 명에 달합니다. 바야흐로 펫팸(Pet+Family)족 1천만 시대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9천억원 수준이던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8천억원으로 5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출처 : 중부매일, 2017. 7.12]

 

[출처 : NHERI]

 

반려동물 시장 개화는 아직 초기 단계로 사료, 제약, 미용 등 기본적인 품목부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일산업이 ‘퍼비’라는 반려동물 전용 가전 브랜드를 론칭하고 다양한 펫 가전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화 초기부터 시장에 진입하여 급격히 성장하는 펫 가전제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 : 전자뉴스, 2017. 5.25]

 

신일산업은 ‘2017 대구 펫쇼’에 참여하여 펫 전용 배변훈련기, 고데기, 하이브리드 공기청정 온풍기, LED 브러시 등을 전시했습니다. 특히 배변훈련기는 반려동물이 제품 패드에 배변을 하면 펫캠이 감지해 자동으로 패드를 교체하고 반려동물에게 간식을 제공해 자동으로 배변 훈련이 되도록 고안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반려동물 시장은 아직 개화 단계이고, 아직은 가전제품 등 고급 제품보다는 사료, 제약 등 기본 제품이 성장하고 있지만 기본 제품의 성장이 마무리되면 그 다음은 고급 제품의 성장이 시작된다는 것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거라 믿습니다. 수 십 년 간 사람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만들어 온 업력이 있는 신일산업의 반려동물 가전제품은 펫팸족에게 신뢰를 줄 것입니다. 따라서 준비된 기업 신일산업은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 볼만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신일산업은 오랜 업력과 높은 시장 점유율 그리고 확대되는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법원에서 파견된 전문성이 부족한 변호사가 경영을 맞으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신일산업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일산업의 중국 법인장 출신의 김권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결국 2016년 회사는 흑자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개최된 임시주총에서는 적대적 M&A를 시도한 소액주주의 안건인 정관 변경 및 신임이사 선임이 부결되었습니다. 김권 대표이사는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권 안정을 확인한 뒤 앞으로 회사 안정화와 사업 확대에 매진할 것을 밝히며 창사 60주년을 맞는 2019년에는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출처 : 뉴데일리 경제, 2017. 5.30]

 

[출처 : 신일산업 사업보고서]

 

회사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했습니다. 이제 준비가 되었습니다. 때마침 회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메가트렌드에 올라타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신일산업의 선풍기 바람을 쐬며 회사의 미래를 함께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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