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라이터

성장주, 스몰캡

캐논, OLED 투자 확대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수혜주!

2017/07/11 07:57AM

요약

캐논은 일본의 글로벌 전자 기업으로 광학기기, 사무기기, 반도체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은 3.4조엔(약 35.7조원)이고 복사기, 프린터 등을 제조하는 오피스 사업 부문은 1.8조엔(약 19조원)으로 53%, 카메라 등을 제조하는 이미징 시스템 사업 부문은 1.1조엔(약 11.5조원)으로 32%, OLED 증착장비 등을 생산하는 인더스트리 및 기타 사업 부문은 0.6조엔(약 6.1조원)으로 15%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캐논 토키, OLED 증착장비 세계 1위!

[출처 : IHS]

현재 전 세계적으로 OLED 투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IHS에 따르면 2016년 약 $16B(약 18.5조원)로 추정되는 OLED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배 성장한 $31B(약 35.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는 유기발광 다이오드로 형광성 유기 화학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자체발광 현상을 이용하여 만든 디스플레이입니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TFT-LCD에 비해 화질 반응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동영상을 구현할 때 잔상이 남지 않으며, 전력소모가 낮고 뛰어난 색 재현성을 보입니다.

[출처 : 4K.com]

게다가 OLED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삼성의 갤럭시 엣지 모델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초기 형태로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자유자재로 접히고, 구부릴 수 있는 형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디스플레이는 반드시 OLED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OLED의 전망을 밝게 보는 것이지요!

[출처 : 삼성(좌), LG디스플레이(우)]

OLED는 패턴형성 공정, 박막증착 공정, 봉지 공정, 모듈조립 공정 등 크게 4가지 공정을 통해 제조됩니다. 이 중 증착 공정은 패널 기판에 유기물질을 입히는 공정으로 OLED 제조에서 핵심이 되는 공정입니다.

[출처 : 디지털데일리]

[출처 : 더벨]

이 증착 공정을 수행하는 OLED 증착장비 글로벌 1위 제조사가 바로 ‘캐논 토키’입니다. 캐논 토키는 우리가 잘 아는 일본의 글로벌 기업 캐논의 자회사로 최근 글로벌 OLED 투자 확대에 힘입어 관련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캐논 사업보고서]

최근 국내 A기업이 중국 OLED 제조업체인 비전옥스가 실시한 6세대 OLED 라인 증착기 입찰 경쟁에서 일본 기업에 밀리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바 있는데요. 우리나라 기업을 누르고 수주를 따낸 일본기업이 바로 캐논 토키입니다.

[출처 : 한국경제]

캐논 토키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글로벌 기업들에게 증착 장비를 공급한 트랙 레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모기업의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었습니다.

[캐논 토키 증착장비(좌), 시스템 Overview(우) / 출처 : 캐논 토키]

서두에 살펴보았듯이 글로벌하게 OLED 투자는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투자의 수혜는 고스란히 장비업체에게 돌아갈 것이며, 그 중에서도 증착 장비 업체가 큰 수혜를 볼 것입니다. 그렇기에 업계 1위 캐논 토키의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카메라, 사무기기 수요 증대

최근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거의 완전 고용상태에 이르렀으며, 물가상승률도 적정 수준에 올라 수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유럽 또한 고용률과 물가상승률이 동반 상승하며 양적완화를 축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들은 미래의 소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합니다. 이 투자에는 각종 공장 설비 뿐만 아니라, 사무실에 들어가는 복사기기, 프린터 등 사무기기 또한 포함됩니다. 캐논은 복사기, 프린터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기업들의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입니다.

[캐논 사무기기 / 출처 : 캐논]

글로벌 경기회복은 기업의 투자 뿐만 아니라 개인의 소비도 증진시킵니다. 소비재에는 필수재와 사치재가 있는데 필수재는 경기가 좋고 나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필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가 나쁘다고 조금 쓰고, 경기가 좋다고 많이 쓰는 물품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샴푸, 비누 등 위생용품이나 기초 화장품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반면 사치재는 경기 회복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사치재는 경기가 나쁘면 사용을 줄이고, 경기가 좋으면 사용을 늘립니다. 캐논의 카메라는 사치재에 포함됩니다. 캐논의 카메라는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상당히 고가입니다. 경기 침체기에는 판매량이 주춤하였으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논 카메라 / 출처 : 캐논]

특히 일본은 현재 43년 만에 최대 구인난이라고 할 정도로 취업 사정이 좋은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한 일본인들의 소비 증대가 기대됨에 따라 ‘캐논’ 뿐만 아니라 일본 내 캐논의 제품을 유통하는 ‘캐논 마케팅 재팬’도 연일 신고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출처 : 뉴시스]

[출처 : 헤럴드경제]

[캐논 1년 주가 현황 / 출처 : Bloomberg]

[캐논 마케팅 재팬 1년 주가 현황 / 출처 : Bloomberg]


결론적으로 수년간의 경기 침체로 인해 인고의 세월을 보내던 캐논은 최근 OLED 투자 확대와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훈풍을 타고 도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술의 일본’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본 기업의 기술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일본 기업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캐논은 이러한 훈풍을 타고 크게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는 기업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외국 기업이라는 이유 하나로 이렇게 좋은 기업을 등한시 한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캐논의 미래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언더라이터  의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