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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인터트레이드, H&B스토어에 색조를 유통한다

2017/06/21 07: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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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인터트레이드
요약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사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한강인터트레이드는 중국 매출 비중이 적은 덕에 사드 악재가 뜰 때마다 부각을 받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면세점 채널도 대부분 온라인 매출이어서 중국인 대상 매출은 크지 않아 사드 보복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미스터피자를 운영하고 있는 MP그룹의 자회사로 2000년에 설립되었으며 SK2호스팩과 합병한 후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출처 : 이투데이)

일본 브랜드인 키스미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캔메이크 블러셔, 엘리자베스 코팩 등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해왔는데, 키스미 제품의 경우 H&B스토어에서 마스카라/아이라이너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내수에서 대박을 냈습니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단순 유통이 아닌 파트너십에 기초한 기획 역량 및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각 브랜드와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출처 : yakup.com)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화장품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한강인터트레이드는 H&B스토어를 비롯한 유통채널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 1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1.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합병비용 발생으로 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했습니다. 1분기 기준 유통 채널별 매출 비중은 H&B스토어 66%, 온라인 18%, 면세점 12%, 브랜드샵 1%, 기타 2% 입니다. 

(출처 : 전자공시 / 연간 실적)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 매출액 18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하며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강인터트레이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H&B스토어 매장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H&B스토어 시장, '제 2의 편의점'으로 부상

H&B스토어 시장이 '제 2의 편의점'으로 부상하며 가파른 외형확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공격적인 출점에 이어 올해도 1000여개 매장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GS왓슨스와 후발주자로 뛰어든 롭스 역시 신규 출점을 강화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H&B스토어 업계가 대기업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는 것은 1인가구 증가 등에 따라 유통업계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이상으로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H&B스토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3000억원대에서 올해 1조 7000억원대로 30% 이상 늘어나 2025년에는 4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최근 H&B스토어의 확대 가능성과 성장 여력에 여러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하고 있는데 신규 브랜드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H&B스토어 품목 중 화장품 비중이 55%에 이르기 때문에 입점한 인기 브랜드의 경우 시장 확대와 함께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강인터트레이드의 매출 비중 70%를 차지하고 있는 키스미는 H&B스토어 점유율 5.1%를 차지하며 2위에 올라 향후 신규 출점과 함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색조 화장품 트렌드는 내가 만든다

(출처 : MP그룹 / 한강인터트레이드 릴리바이레드)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색조제품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H&B스토어의 주요 고객군은 젊은 여성으로 색조화장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색조 화장품 제조강국인 일본으로부터 브랜드 제품들을 유통하며 한국인이 선호하는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해 13개 색조 브랜드 및 3000여개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스카라/아이라이너 '키스미(KISS ME)'라는 제품을 통해 국내 H&B스토어 내 탑 색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캔메이크, 엘리자베스, 페리드롭스 등 다수의 일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자체개발 색조 브랜드 '릴리바이레드' 출시로 추가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릴리바이레드는 데일리 메이크업에 관심이 높은 18~23세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색조 화장품은 기초 화장품과는 달리 소비자들이 유행과 기분에 따라 쉽게 구매하는 제품으로 매 시즌마다 다른 컬러와 다른 디자인의 옷이 유행하듯 메이크업 트렌드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는 품목입니다. 따라서 해외의 인지도 낮은 브랜드들을 현지 트렌드에 맞춰 신속하게 유통해 줄 수 있는 한강인터트레이드의 경쟁력이 부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본의 화장품 브랜드들을 국내 H&B스토어로 유통시켜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매출 성장을 견인함으로써 MD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H&B스토어 시장이 성장하며 화장품 업계에도 전문 MD 업체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여 한강인터트레이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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