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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스몰캡

중국의 2003~04년과 닮아가는 인도 시장!

2017/06/19 07:32AM

요약

중국의 사드 문제에서 보여주듯, 중국의 다른 국가 규제 문제는 글로벌적으로 매우 관심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성장률이 높은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중국은 오히려 자국 기업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며, 해외기업의 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문제등이 부각될 수록 주목 받고 있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인도'입니다. 인도는 중국에 버금가는 인구와 더불어 높은 경제 성장률로 인하여 많은 기업 및 투자자들로 하여금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 주목해보겠습니다.

<자체제작, 출처 : IMF>

2016. 07 기준 인도의 인구는 약 12억 6,688만 명으로 중국 총 인구인 13억 7,354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간 중국의 산아 제한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 때문에 2022년에 이르면 인도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현재 인도 인구가 중국을 뛰어넘었다는 추측도 많음)

다음으로 2017 IMF 기준으로 인도의 GDP는 약 $ 2조 4,545억으로 현재 중국 GDP (약 $11조 7,953)억의 약 5~6분의 1 수준입니다. 1인당 GDP로 고려하면, 인도는 $1,850으로 중국의 1인당 GDP($8,481)의 약 4~5분의 1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출처 : World Bank>

인도의 2016년 GDP 성장률은 6.8%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약 7.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2015년 처음으로 중국의 GDP 성장률을 추월했으며, 올해도 중국 보다 더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인도의 1인당 GDP 수준은 $1,850으로 약 2004 ~ 2005년도 중국의 1인당 GDP 수준과 비슷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도는 계속되는 고성장을 통해 과거 10년 간의 중국의 성장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체제작, 출처 : World Bank, 기준 : 2015년, 중국의 경우 2014년>

(인도의 서비스업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사회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해 산업이 크게 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이는 단편적인 현상이다)

한국과 비교한 인도의 GDP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1차 산업의 비율이 약 17.45%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서비스업 비중이 살짝 낮지만, 특히나 제조업의 비중이 16.585%로 중국 및 우리나라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국가 성장에 있어 제조업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직 다른 국가들에 비해 도시화율이 현저히 낮은 인도에게 있어 제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도시화율을 높일 수 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정부 및 민간 투자를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인도는 제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시화율을 높일 수 있는 노력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체제작, 출처 : World Bank>

인도의 현재 도시화율은 약 32.747%로 중국의 55.614% 그리고 글로벌 평균인 약 53.857%에 비해서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도는 도시화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즉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제조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 도시로 인구이동이 나타날 수 있는 정책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체제작, 출처 : World Bank, 기준 : 2015년>

인도의 GDP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한국 및 중국과 달리 민간소비에 크게 집중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GDP 형태별 구성과 마찬가지로 제조업 등 2차 산업이 발전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업이 발전된 것처럼 보이는 단편적인 상황임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 정부의 지출 및 민간 부분의 (부동산 포함) 투자의 경우에는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 및 민간에서의 대규모 투자 (인프라 투자, 생산시설 투자, 부동산 투자 등)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고, 현재 중국과 같은 정부 주도의 경제 부흥 정책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앞으로 인도는 도시화율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고, 제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는 규제 폐지 및 제조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투자를 위한 자본은 결국 해외, 민간 자본의 적극 수용하는 것에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인도의 변화?

→ 인프라확대, 외국인 투자확대, 제조업육성
 

1. 인프라 투자 확대

인도의 인프라 투자 금액은 지난 10년간 CAGR 14.7%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그 금액적인 측면은 지금까지 그리 크지 않았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모디 총리는 이제 도시화율, 제조업 비율 등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인도의 인프라 투자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상회. PPP(민관합작투자) 비중은 50%를 상회)

 

2. 외국인 투자 확대(규제 철폐 등)

현재 인도는 모디 총리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등을 통한 해외 자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2016년 6월 FDI 규제 완화, 8월 GST 개혁안 승인, 11월 화폐개혁 단행, 올해 7월 예정인 GST시행 등 현재 인도는 해외 자본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관된 정책들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 규제 완화 및 개방이 쉽지 않은 국방, 항공 분야까지도 인도는 개방을 통해 해외 자본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항공법은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항공사 지분 50%이상을 소유할 수 없고, 외국 법인이 항공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할 수 없는데, 인도에서는 항공분야도 100% 투자를 허용한다고 하는 것은 현재 인도의 개방정책이 매우 파격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3. 제조업 육성

*인도의 인프라 투자

현재 인도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로 인하여 인도의 건설기계 성장률이 중국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절대적인 수치의 증가는 아직 중국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프라 투자 금액 증가로 인하여 앞으로 중국에 버금가는 인프라 투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인도의 건설기계는 Backhoe Loader와 같이 중소형 장비의 비중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제 인도가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입니다. 즉, 대규모 공사에는 대규모 장비가 들어가는 것처럼 중대형 건설 장비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3년 기준으로 인도의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은 TATA+Hitachi JV가 35%, L&T+Komatsu 24%, 현대중공업이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 점유율 16%)

*인도 시장 결론

<자체제작, 출처 : World Bank>

인도는 현재 중국의 약 2003~2004년도 경제 수준으로, 당시 중국은 세계의 공장을 하며 벌어들인 돈으로 엄청난 인프라 투자를 실행하였습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의 노릇을 하며 제조업 확대 (일자리 증가)를 통한 도시화율을 높이고, 정부 주도의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하여 현재 글로벌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정부지출 규모와 고정자산투자를 활성화하여 도시화율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빠르게 성장함)

인도도 현재 과거 2003~2004년 당시의 중국의 경제 성장 정책을 모방하려는 시도가 보여지고 있습니다.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제조업 부흥을 통한 일자리 창출, 그리고 도시화율 확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도의 경우 과거 중국이 세계의 공장 노릇을 하며 벌어들였던 돈이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인프라 투자 등 정부 주도의 경제 정책을 실행하고 싶지만, 돈이 많이 필요한 상황임.) 따라서 민간, 그리고 해외 자본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해외 자본의 도입을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 철폐, 깨끗한 거래, 등이 필요한데, 현재 모디 총리의 적극적인 FDI 규제 완화, 화폐 개혁, GST 시행 등 다양한 시도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해외 자본의 인도 유입이 현재 인도의 인프라 투자 규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인도 인프라 투자 펀드 활성화, 손정의, 아마존의 인도 투자 등, 중국의 사드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인도의 해외 자본 유입은 긍정적으로 보임) 앞으로 인도의 인프라 투자 시장은 장기적으로 과거 중국의 2003년 이후처럼 커질 가능성이 커 보이고, 이를 결정 짓는 요소는 해외 자본이 지속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가로 앞으로 인도 시장이 지속적인 개혁이 이루어지는 가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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