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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가격도 좋고, 조선도 좋아진다면? 한창산업!

2017/06/15 07:5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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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산업
요약

<자체제작, 출처 : 한창산업>

국내에서 아연을 가공하여 주로 선박용 도료의 주요 원재료가 되는 아연말과 인산아연을 생산하는 기업인 한창산업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한창산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6.4% 증가한 13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약 2억 원에서 이번 분기 14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크게 개선되고 있는 한창산업의 실적은 2015년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원재료 아연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스프레드 확대의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고, 최근 주요 전방산업인 조선의 상황도 크게 개선되고 있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전방산업의 회복이라는 키워드에서 점점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창산업에 대해서 주목해 보았습니다.

 

*아연가격이 올라간다

<출처 : KOIMA(원자재가격정보)>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아연 선물 가격은 2016년 초 톤당 약 $1,600를 저점으로 6월 7일 기준 약 $2,447으로 1년 6개월 동안 약 52.9%가 넘는 강한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아연 가격 상승의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주요 원인으로 손 꼽히는 것은 바로 아연 채굴 기업들의 생산량 감축에 따라 공급 부족 문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연의 원재료로 불리는 아연정광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고, 이에 따라 아연의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빠르게 상승하는 아연가격으로 인하여 아연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아연 가공기업인 한창산업에게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스프레드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창산업이 가공 생산하는 아연말, 인산아연은 뭐지?

[아연 광산 → 제련기업(고려아연, 영풍 등) → 아연가공 → 페인트업체(선박 도료) → 조선 → 해운 → 선사]

한창산업은 아연제련업체인 고려아연과 영풍 등에게 아연을 구매하여, 아연말, 인산아연 등으로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로 아연말과 인산아연은 선박, 컨테이너, 철 구조물 등의 부식방지용 도료의 원료로 사용되므로, 해운, 조선 업황과 매우 연관이 있습니다.

 

*16년 4분기, 17년 1분기 실적 호조의 원인??

지난해 2016년 국내 선박용 페인트 수요는 8만 2,140㎘(yoy - 6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는 선박 건조 및 수주 물량 급감에 따른 영향이 매우 컸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조선업체에 선박용 도료를 판매하는 기업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박용 도료 1위 업체인 아이피케이(노루홀딩스 자회사)의 경우, 2016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4%가 감소했으며, 한창산업의 매출이 잘 나온 4Q16과 1Q17에는 각각 29.4%, 33.8% 감소했습니다.

<자체제작, 출처 : 노루홀딩스>

주요 전방 업체인 선박용 도료기업의 실적 저하에도 불구하고, 전방업체와 달리 선창산업은 4Q16, 1Q17 좋은 실적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전방 산업의 악화에 따른 Q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연 가격상승에 따라 원재료 가격 인상분에 대하여 전방업체에게 전가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6년 초 이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아연가격으로 인하여 한창산업은 아연말의 가격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고, 이로 인해 이익률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자체제작, 출처 : 한창산업>

 

*조선업의 턴어라운드? 그럼 이제는 Q의 상승도???

작년까지 조선업의 업황이 최악을 지났지만, 올해 들어서 이러한 방향성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선, 해운업종의 바로미터 지표로 볼 수 있는 글로벌 물동량과 더불어 조선선가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1.4분기 전세계 무역량이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고, 이 속도는 더욱 빨라져 WTO는 내년 세계 상품 무역량이 4%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조선선가의 경우에도 2014년 5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선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가 상승은 선사가 조선을 구매하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 임(그 동안 선가 하락으로 조선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컸지만, 선가 상승은 조선 구매를 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함)으로 물동량 증가와 더불어 선사 상승은 앞으로 조선 수요를 증가시켜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업황의 회복은 한창산업에게는 Q의 증가와 더불어 P의 상승을 더욱 증가시켜 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현재 한창산업의 실적 증가의 요인은 조선 업황 부진에 따른 Q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로 아연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의 스프레드 발생이었지만, 조선 업황이 회복된다면, 다시 선박용 도료 사용이 증가할 것이고 이로 인해 Q의 상승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조선업의 회복은 전방업체인 선박용 도료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이끌어 낼 수 있고, 한창산업은 전에 비해 주요 원재료인 아연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전가에 대한 부분에 있어 전에 비해 더욱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조선업의 회복은 최악의 시기를 지나 한창산업에게는 Q의 상승 그리고 P의 상승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LIBr은 뭐지?

<자체제작, 출처 : 한창산업>

한창산업은 아연말, 인산아연 말고도 LIBr이라는 소재도 생산하고 있는데, LIBr는 주로 대형빌딩과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흡수식 냉난방기계의 친환경적인 수용액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스냉방 시스템 중 흡수식에 들어가는 냉매로서 건축물의 중앙 집중 냉, 난방 시설을 설치하는 LG전자, 센추리, 오텍캐리어, 삼중테크, EBARA가 주요 고객사입니다. (건물 신축시 크게 들어가나, 교체 수요 꾸준히 발생)

현재 전력 피크 우려로 인해 정부에서 가스냉난방기기의 설치, 운영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석탄 발전 가동 중단 및 여름 폭염으로 인한 전력 피크 우려가 존재하는 올 여름 중요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제올라이트와 미세먼지 관계??

 

마지막으로 한창산업은 공기 중의 질소를 흡착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기능을 지닌 흡착제인 제올라이트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산소 발생 제조장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올라이트 물질은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 기술 중 하나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환원 촉매) 장치에서 사용되는 촉매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의 66%는 대부분 석탄 발전소에서 배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커짐에 따라 제올라이트라는 물질에 대한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연가격 상승과 조선업의 회복으로 인한 P, Q 동시 증가

지난 2016년 초 이후 강한 아연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창산업은 전방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4Q16, 1Q17의 좋은 실적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인해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전가가 앞으로는 더욱 용이해질 가능성이 크고, 전방 산업 회복에 따른 Q의 증가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더운 여름 그리고 미세먼지 증가와 같은 사회적인 이슈로 인하여 현재 한창산업이 생산 중인 다른 소재들의 중요성도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조선 업황 회복이라는 새로운 변화와 더불어 P의 상승, 마지막으로 사회적 이슈 부각이 존재하는 올해 '한창산업'에 주목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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