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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콘덴서, 전장부품 산업 내 탑픽!

2017/06/02 08:2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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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콘덴서
요약

자동차 기술의 중심, 전장부품 산업

자동차와 ICT가 융합하면서 전장(電裝)부품 산업이 자동차 기술의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자기기에 대한 사업을 전장 사업이라고 하는데 차량용 반도체, 텔레매틱스, 차량용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거의 자동차가 기계장치에 불과했다면 미래의 자동차는 전자장치라고 할만큼 자동차 내에 전장부품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273조원에서 2020년 약 358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장부품 기업 프리스케일은 전체 자동차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전장부품 비율이 2010년 35%에서 2016년 40%를 넘어섰고, 2030년에는 5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전기차에서 전장부품의 원가비중은 이미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국내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동반 성장하고 있는 삼화콘덴서(001820)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삼화콘덴서는 종합 콘덴서 전문 제조업체로 자동차 전장부품 성장 환경하에서 꾸준한 실적을 기록중입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매출액 468억원(yoy,+11.1%), 영업이익 43억원(yoy,+58.3%)의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비중은 MLCC 43%, FC 14%, DCLC 7%, DCC 12%, CI 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MLCC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그러면 삼화콘덴서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큰 MLCC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MLCC는 전장부품 산업의 선봉

(출처 : 삼성전기)

MLCC(Multi Layer Ceramic Capacitor)는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의 약자로 반도체와 함께 산업의 쌀로 불릴만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자제품에 적당한 전류가 흐르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위의 그림처럼 전자 신호를 자동차라고 한다면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는 기판, Passive 부품은 도로의 신호등 및 표지판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전자기기에 공급되는 전류는 불규칙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MLCC가 전기를 보관했다가 어디로 가야할지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MLCC는 자동차가 기계식에서 전자식 제어로 변화되면서 자동차 내 ECU(Electronic Control Unit)에서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MLCC는 보통 스마트폰에 800여개, LED TV에 2,000여개가 사용되는데 자동차에는 대당 3,500여개(중형차 기준)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특히 전기차에는 10,000여개의 MLCC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대비 ASP도 3배 이상 높아 시장 규모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 IT DAILY)

삼화콘덴서의 MLCC 매출은 LG전자향이 가장 크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전장부품 사업은 공식 출범 이후 9분기 연속 성장하며 고속성장 하고 있어 관련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특히 LG전자는 2015년부터 GM과 전장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하고 있어 전기차 볼트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삼화콘덴서는 현재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중심에서 차량 램프, 클락션, 컨버터 등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진행하며 전장부품의 품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과 니로 하이브리드카 판매호조의 수혜

(출처 : 아시아경제)

삼화콘덴서의 DCLC 사업 부문은 기존에 GE향 풍력발전용 매출이 80%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점차 친환경자동차 매출 비중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중국로컬 기업으로 공급처가 확대되고 있어 관련 매출 상승이 기대됩니다. 특히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및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에 DC-LINK 전력변환콘덴서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어 향후 큰 폭의 매출 상승이 기대됩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4월 월간 판매량도 처음 5,000대를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아이오닉과 니로의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DCLC 사업 부문의 매출 역시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FC 사업 부문은 국내 시장점유율 80%를 과점하며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은 한전, 포스코, 효성, 현대중공업 등으로 백색가전용 저압콘덴서 및 송배전 설비에 적용되는 콘덴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동, 동남아, 중국 등 해외매출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장 부품에서 안전문제와 직접 관련된 기술은 대부분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화콘덴서는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진입해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업체인 LG전자 VC사업부와 현대모비스를 주요 고객사로 콘덴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과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경로 안내와 라디오 및 음악 재생 기능 정도만 제공했으나 최근에는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 자동차의 보조 수단을 넘는 핵심 전장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향후 단순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넘어 구동과 주행 등 자동차 본연의 핵심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국내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 부품 산업과 함께 삼화콘덴서의 미래도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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