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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사업보고서 분석하기 1부

2015/06/06 11:35AM

요약

부제 ; IR 담당자에게 뭘 물어봐야 될까?

 

 

   저번에는 한동엽 선생님께서 증권플러스 인사이트의 댓글로 질문을 해주셨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선생님께서 네이버 쪽지로 제게 질문(이라기 보단 조언을 구하는 류의 쪽지)을 해주셨습니다. 쪽지를 주신 이부분에 대해서 6월이 가기 전에 한번 특집(?) 형태로 사업보고서 보는법 A to Z 를 증권플러스 인사이트에 기고하려 했으나 글을 보시는 분들의 관심 및 애정이 있어야만 제가 글을 계속 기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의 개인적인 기고 계획보단 제 글을 봐주시는 많은 선생님들의 needs에 초점을 두는게 더 맞는 것 같아서 일단 들어온 질문에 대해선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지금 쓰는 글은 간략하게 쓰는 일종의 프리뷰이고 전에 썼던 글에서도 밝혔지만 6월이 가기 전에 저의 투자철학부터 산업이나 종목을 선정하는 개인적인 기준까지 좀 길게? 글을 써볼 예정입니다. 쪽지 주신 선생님께서 그때 한번 더 저의 글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 네이버다 보니까 혹시라도 아이디와 닉네임이 훤히 공개가 되면 스팸 쪽지나 스팸 메일에 질문자님께서 노출이 될 것 같아서 아이디와 닉네임 뒤에는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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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란? (질문에 대한 고찰)

 

   쪽지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쪽지를 주신 선생님께서 문의하신 내용이 필자 역시 막 입문단계였을때(물론 지금도 입문 단계라고 생각을 하지만...) 가졌던 의문이었고 질문하신 선생님이나 필자 말고 다른 많은 입문자분들도 한번쯤은 거쳤을 일종의 벽이 아닌가 한다.

 

   필자가 IR 담당자께 한 것은 질문이다. 그렇다면 질문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 학창시절로 돌아가보자. 전날 예습 및 복습을 열심히 한 학생과 전날 열심히 놀았던(?) 학생 중 누가 다음날 선생님께 질문을 할 확률이 높을까? 당연히 전자일 것이다. 질문이란 것이 궁금증 내지 모르는 것을 해소시키는 수단이니 당연히 후자 아니야? 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궁금증 내지 모르는 것은 필연적으로 어떤 형태로든지의 학습이 선행돼야만 생기는 것이다. 당연히 그 전날 열심히 책을 본 학생이라면 책을 보면서 궁금한 점과 모르는 점이 당연히 생겼을 것이고(책 한번 보고 궁금한 점이나 모르는 부분이 안생긴다면 틀림없이 천재일 것이다) 그 전날 친구들과 열심히 논 나머지 책을 펴보지도 않았다면 책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조차 모를테니 당연히 궁금한 것이나 모르겠는 부분도 없을 것이다.

 

   질문이란 대상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탐구가 기반이 돼야 한다. 즉, IR 담당자께 질문을 한다는 뜻은 본인 스스로 사업보고서를 탐구해야만이 가능한 일인 것이다. 결국 IR 담당자에게 뭘 물어봐야 되나요? 라는 질문은 사업보고서에서 뭘 봐야 하나요? 라는 질문과 맥이 같음을 의미한다. 사업보고서를 보고 모르겠거나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전문가(담당자)에게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게 글의 서두에서 필자가 사업 보고서 보는법에 대한 언급을 한 이유이다.

 

 

그래서 뭘 봐야 되는데?

 

 

1. 사업얘기

 

   6월이 가기 전에 자세히 글을 쓸 것이지만 미리 얘기를 해보면 결국 사업보고서가 우리에게 해주는 얘기는 두가지 얘기이다. 우리 회사는 무슨 장사 해요 ; 사업에 대한 얘기와 장사하면서 들어오는돈과 나가는 돈은 이렇게 관리를 해요 ; 재무에 대한 얘기이다.

 

먼저 사업에 대한 얘기이다.

 

 

     항목이 엄청 많아서 벌써부터 눈이 돌아가지만 겁먹지 말자. 딱 저 초록색 박스만 보면 된다. 비유를 하자면 사업 과목 선생님이 시험에 출제하는 내용은 교과서 전범위가 아니라 교과서 중 저 두 챕터만인 것이니 시험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선 저 두 챕터만 보면 되는 것이다. 물론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공부다운 공부를 하려면 저 챕터를 다 보면 당연히 좋다.

 

   II. 사업의 내용 챕터를 펴보면 여러가지 내용이 나온다. 업계 현황과 그에 따른 회사의 현황부터 우리 회사는 어떤 제품을 만들고 원재료는 어디서 떼오고 주로 누가 제품을 사가는 고객이고 제품은 어디서 만들어지며 일련의 과정에서 위험은 없는지, 돈이 필요하면 어디서 조달을 하는지 등등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필자 나름대로 별표(중요표시)를 하고 싶은 부분은 또 정해져있다.

 

   다음 분석글에 대한 스포를 하지 않기 위해(?)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로 예를 들어보겠다. 대한민국에 상장된 1800개가 조금 안되는 기업들의 사업보고서가 모두 삼성전자와 100% 똑같지는 않고 조금씩 다른 부분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큰 흐름 내지 맥은 같다.

 

(출처 : http://dart.fss.or.kr/)

 

   사업보고서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을 꼽으라면 우리 회사는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에 대한 내용이다.(가장 중요하니 사업보고서의 맨 위에 위치한 것일 것이다.) 사업보고서의 핵심이자 존재 이유이며 별표로 치면 별 5개를 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중요하고 필자가 선생님이라면 시험에 최소 한문제 이상은 출제를 하고 싶은 부분이다. 종목 선정을 할 때 필자는 이 부분을 가장 먼저 보고 앞으로 유망할까? 시장에선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 등 필자의 개인적인 잣대를 통해 필터링을 한다. (사양산업은 잘 안본다. 가치가 없어서 안본다기 보다는 시장에는 수많은 산업이 있고 시간은 한정돼있는데 필자가 종목을 분석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지는 않은 지라 사양산업까지 볼 여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봐야 할 부분은 바로 매출에 대한 부분이다.

 

 

   사업에 대한 내용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만드는 제품들 중 어떤 제품이 간판 제품인지를 보여주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이 부분 역시 별표 다섯개를 주고 싶다. 극단적인 예로(현실성이 전혀 없는 예시이며 이해를 돕고자 필자가 임의대로 설정한 예시이다.) 사업에 대한 내용을 보니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드는 등 대박의 소지가 다분한 사업을 영위하는 것 같으나 실제로 매출의 비중을 보니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밖에 안되고 나머지 99%의 매출이 성냥을 팔아서 들어오는 것이라면 분명 메리트가 있는 회사는 아닐 것이다.

 

 

   필자는 여러 업종 중에서도 제조업을 굉장히 선호하는데(이유는 나중에 따로 얘기를 하겠다.) 이 생산에 대한 내용은 앞의 두 항목보다는 비중이 좀 떨어질 지 몰라도 충분히 별표 네개를 줄 만한 부분이다. 제조업이라 함은 물건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업종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이 핸드폰에서 창출되는데 핸드폰을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집에서 만들수는 없을 것이다. 즉, 공장에서 찍어내야 함을 의미하는데 흔히들 제조업의 심장을 설비라고 하면 그 심장이 몸속의 피가 골고루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한지를 볼 수 있는 척도가 바로 이 생산에 대한 내용이다. 가령 공장이 100개의 물건을 찍어낼 수 있는데 실제로 찍어내는 물건의 갯수가 1개일 경우 분명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임을 직감해야 한다.

 

 

   사업에 대한 내용들을 다 봤으면 그 다음 봐야 할 부분은 바로 사업에 대한 경영진의 판단이다. 물론 점수를 매기면 별표 3개 정도로 바쁘면 안봐도 되긴 하지만 최소 경영진들은 회사가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떤 판단 내지 진단을 내리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보면 업황 내지 회사의 강점 및 약점에 대한 설명을 해놓은 부분 중 상당 부분을 위 항목에서 발췌하고 있다.

 

2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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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
2016/03/14 04:55 PM

항상 이런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