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카테고리 없는 카테고리 공룡 '아마존'[Amazon.com]

2017/01/09 08:54AM

요약

☞관련 영상 바로 가기 : 'Amazon Go'

아마존은 얼마 전 계산대에서 결제를 할 필요 없이 선반에서 꺼낸 상품을 그대로 갖고 나갈 수 있는 컨셉트 스토어인 아마존 고(Amazon Go)를 발표했습니다. 신개념의 오프라인 슈퍼마켓으로 보이는 아마존 고(Amazon Go)는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도대체 아마존(Amazon)이라는 회사가 아마존 고(Amazon Go)를 통해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궁금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아마존(Amazon)이라는 회사는 전자상거래를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있어,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업체(ex, Walmart, Target 등)와는 라이벌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바로 도대체 정확히 어떤 회사인 지 잘 모르는 아마존(Amazon)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바로 'Amazon.com Inc' 입니다. Amazon.com Inc는 1994년 제프 베조스가 인터넷 서점으로 처음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사업이 잘 풀려 3년 후 1997년 5월 15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됩니다. 도서 전문 판매 이후 음반, 영화 DVD 판매를 추가하면서 종합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2006년에는 아마존의 웹 서버를 임대해 주는 클라우드(AWS)서비스를 시작하였고, 2007년 11월 전자책 킨들을 출시하며,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도 진출하게 됩니다. 현재는 글로벌 13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마존은 크게 미디어(책, 음반 등) 사업부와 전자상거래(전자제품, 일반상품 등)사업부와 AWS(클라우드)사업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사업소개

<자체제작, 출처 : Amazon.com Inc 사업보고서>

3Q16기준 Amazon.com Inc의 매출은 전자상거래(전자제품, 일반상품 등)사업부가 약 71%, 미디어(책, 음반 등) 사업부가 약 18%, AWS(클라우드)사업부가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①전자상거래(전자제품, 일반상품 등)

: 글로벌 13개국에서 운영하는 amazon.com에서 발생하는 일반상품 및 전자제품 관련 매출

(아마존 내에서 발생하는 전체 리테일 관련 매출)

<출처 :  www.amazon.com >

<출처 : amazon.com>

②미디어(책, 음반 등)

: 글로벌 13개국에서 운영하는 amazon.com에서 발생하는 일반상품 및 책, 음반 등 미디어 관련 매출

<출처 : www.amazon.com >

<출처 : amazon.com>

③ AWS(클라우드)

: Sales of compute, storage, database, and other AWS service

<출처 : amazon.com>

2. 관련 실적

<자체제작, 출처 : Amazon.com Inc 사업보고서, 환율 $1 = 1,207원>

위의 표는 Amazon.com Inc의 연도별, 분기별 실적 표입니다. 일단 위에서 살펴봤다시피 세그먼트 별 매출은 3Q16 기준 전자상거래(전자제품, 일반상품 등) 71%, 미디어(책, 음반 등) 18%, AWS(클라우드 등) 10%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음으로 국가별 매출 비중(2015년 기준)을 살펴보면, 북미지역이 전체 매출의 66%, 독일 지역 매출이 11%, 일본 지역 매출이 8%, 영국 지역이 8%, 기타 지역이 7%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체제작, 출처 : Amazon.com Inc 사업보고서>

세그먼트 별로 살펴보면, 미디어(책, 음반 등)관련 매출은 약 YOY +1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전자제품 및 일반상품)관련 매출은 약 YOY +30%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AWS(클라우드)관련 매출은 약 YOY +50%가 넘는 엄청난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구체적인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 지역의 미디어 관련 매출은 약 YOY +10%,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은 약 YOY +30%로 구성되어 있고, 글로벌 지역의 미디어 관련 매출은 약 YOY +7%, 전자상거래 매출은 약 YOY +36%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AWS(클라우드)매출이 아직 전체 매출의 10%밖에 차지하지는 않으나 매출 성장이 50%에 달하는 등 엄청난 고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다음으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약 71%) 전자상거래(전자제품, 일반상품 등) 매출은 북미 및 글로벌 지역에서 모두 약 30%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마존의 매출 중 18%를 차지하는 미디어(책, 음반 등) 관련 매출은 약 10% 내외의 성장률로 전체 다른 세그먼트와 비교해서는 다소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6.1.3(화) 종가의 Amazon.com Inc 주가차트(5년)]

< https://www.bloomberg.com/quote/AMZN:US>

 아마존은 처음에 현재 우리나라의 YES24와 같은 '인터넷 도서 판매' 비즈니스 모델을 시초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은 인터넷 도서 판매가 잘되자 이후 같은 사이트에 음반을 팔기 시작했으며, 또 이후 DVD 등 지속적으로 판매 상품을 늘려갔습니다. 그리고 이후 자체 쇼핑몰에 오픈마켓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오픈마켓은 기존의 우리가 생각하는 오픈마켓과 다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오픈마켓이란 미국의 이베이, 국내의 옥션, G마켓, 11번가와 같은 누구나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자가 될 수 있는 형태를 의미하나, 아마존에서의 오픈마켓은 누구나 판매자가 되는 것이 아닌 아마존이 선정한 업체만이 아마존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마존은 철저하게 판매자를 선정하며, 판매자의 배송과 관련된 서비스를 일괄 대리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즉, 판매자는 단순히 판매할 상품만 있으면, 이를 아마존의 배송창고에 물건을 보관 및 재고관리만 하며, 다른 모든 과정을 아마존이 관리해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마존은 다른 인터넷 쇼핑몰(다른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 등 포함)과 달리 판매자(=생산자)와의 강한 연결고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은 생산자와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거나, 더욱더 강한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서 물류에 대해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투자는 아마존 자신이 생산자가 될 수 있는 과정이 되고 있다)

<출처 : Daum>

오픈마켓 시작 이후 아마존이 추가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은 바로 '소비자'와의 연결고리입니다. 최근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유통 회원제를 중심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클라우드 서비스(AWS), AI비서(알렉사), 사물인터넷기기(에코), 우주여행(블루 오리진) 등 다양한 소비자 연결고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플랫폼' 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아마존은 유통에서 있어서 플랫폼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통은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것으로 위에서 살펴본 생산자의 연결고리도 필요하지만 소비자와의 연결고리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많은 소비자를 자신의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머무르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소비자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쿠팡을 아마존과 많은 비교를 합니다.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쿠팡은 아직 아마존이 되기에는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쿠팡이 투자하는 부분은 바로 생산자와의 연결고리입니다. 즉, 엄청난 돈을 들여 로켓배송 및 물류창고 등과 같은 물류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와의 연결고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쿠팡이 아니면 티몬, 또는 위메프로 대체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즉, 아직 쿠팡은 소비자와의 연결고리가 많이 부족하기에 앞으로 쿠팡이 미국에서의 아마존과 같은 지위를 갖기 위해서는 생산자와의 연결고리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연결고리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쿠팡은 음악스트리밍 업체 등 인수 가능성 But, 자금적인 여력이 존재할 지 의문 -> 최근 커머스업체의 대규모 적자 지속발생 中)

결론적으로 도대체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전자상거래 업체일까요? 아니면 클라우드 기업일까요? 그렇다면 우주산업을 시도하는 아마존은 또 어떤 회사일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아마존은 유통 플랫폼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유통 플랫폼입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에게 있어서 혁신은 무엇일까요?

혁신의 의미는 역사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행동양식의 변화를 말합니다. 아마존은 유통 즉,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방법을 변화시켰습니다. 기존에는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샀지만, 이제는 우리는 집에서 누워서 물건을 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 다른 곳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10년 뒤 아마존은 어떤 기업이 되어있을까요? 정말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업인 아마존에 대해서 모두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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