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형님

스몰캡 (냉철한 종목 선정)

트럼프의 당선이 불러올 변화 [Caterpillar]

2016/11/16 07:17AM

요약

지난 11월 8일, 미국에서는 미국 제 45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대통령 선거인단 선출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 선거에서 대다수가 예상했던 결과와 반대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다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여 미국 제 45대 대통령에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글로벌 TOP 1인 미국은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가는 지시등과 같습니다. 따라서 미국 대통령이 취하는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방향이 결정 될 수 있기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글로벌 경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택 중 하나입니다. 지난 8년간 미국의 오바마 정부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가 가져온 자본주의 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제로 금리에 가까운 금리인하와 더불어 시장에 직접적으로 돈을 공급하기 위해서 채권을 사들이는 방향의 정책 즉,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려는 정책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하여 실제 미국은 현재 2008년 금융위기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좋은 경제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 경제는 겉보기에 좋아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속내는 엄청난 빈부격차 등을 가져온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하여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 돈이 돈을 버는 자산의 가격의 상승이 있었고, 이로 인해 실제 자본이 많은 사람에게 오히려 더 많은 부가 몰리는 현상을 가져왔고, 이는 전체적으로 미국의 부가 커져 미국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속 내는 빈부격차의 심화가 더욱 커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기존 정책 방향을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이번 미국 제 45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출처 : 두산인프라코어>

그렇다면 도널드 트럼프가 취하는 정책의 방향성은 무엇일까요? 현재 도널드 트럼프는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기존의 통화 정책에서 재정 정책으로의 무게를 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원자재 수요를 늘려, 원자재 가격을 올리고(원자재 인플레이션 발생), 인프라 투자를 통한 일자리 공급 증가와 임금 상승을 통해 소비의 증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의 대통령 될 도널드 트럼프가 선택한 정책의 방향성에 가장 부합하는 글로벌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기업은 바로 'Caterpillar' 입니다. Caterpillar는 건설, 토목 그리고 원자재 산업 마지막으로 에너지 산업에 사용되는 중장비를 생산, 판매하는 글로벌 대표 중장비 회사입니다.

 

1. 사업소개

<자체제작, 출처 : Caterpillar 사업보고서>

Caterpillar는 글로벌 대표 중장비 생산기업으로서, 현재 건설, 토목에 사용되는 중장비를 생산하는 Construction Industries 사업부와(매출 비중 35%), 구리,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 산업에 사용되는 중장비를 생산하는 Resource Industries 사업부와(매출 비중 16%), 에너지 산업에 사용되는 중장비를 생산하는 Energy & Transportation 사업부(매출 비중 38%)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 Construction Industries (매출 비중 35%)

② Resource Industries (매출 비중 16%)

③ Energy & Transportation (매출 비중 38%)

2. 관련 실적

<자체제작, 출처 : Caterpillar 사업보고서>

위의 표는 Caterpillar의 연도별, 분기별 실적 표입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실적자체가 역성장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몇 년간 지속되던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인하여 Resource Industries 사업부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Caterpillar가 속해있는 산업 군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한 산업인데 반하여, 최근 몇 년간 글로벌적으로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살리기에 집중한 나머지, 인프라 투자 등 재정 확대에는 소극적이었던 모습이 있습니다.

[16.11.14(월) 종가의 Caterpillar 주가차트(5년)]

<https://www.bloomberg.com/quote/CAT:US>

가장 긍정적인 경제 성장은 바로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인플레이션 발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가격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은 부의 상승을 가져오고, (가격이라는 것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은 것이지만, 거래의 기준이 되므로 가격의 상승은 거래 후 부의 상승을 발생시킬 수 있다.) 거래의 활성화를 가져와 전체적으로 지속적으로 부의 상승을 통해 경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은 금리인하, 양적완화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려는 시도를 해왔습니다. 그 결과 확실히 글로벌 경제는 미국을 선두로 인플레이션 신호가 보이는 등 어느 정도 금융 위기 이후 경제가 회복되는 신호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한 부의 상승 효과가 자본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더욱더 집중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빈부격차 심화 등 사회적인 문제 발생과 더불어 글로벌적으로 브렉시트, 트럼프 당선, (국내의 최근 사태) 등 정치적인 이슈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통화정책을 통한 인플레이션 유발 시도보다는 적극적인 정부의 재정정책을 통해 인프라 투자확대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는 이러한 재정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정책의 방향성이 정해진다면,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사이클이 돌아올 가능성이 크고, 전체적인 건설, 토목 등의 투자가 확대되는 등 Caterpillar가 포지션 취하고 있는 사업과 전체적으로 방향성이 맞게 됩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트럼프가 취하게 될 재정정책의 방향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국가들도 같은 방향의 정책을 펼치게 된다면 Caterpillar는 글로벌적인 산업 사이클 회복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앞으로 트럼프와 Caterpillar의 관계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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