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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부록]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 그리고 투자자의 고민

2015/05/29 08:4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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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요약

들어감에 앞서

 

 

바텍(043150) 2부 글에서 한동엽 선생님이 위와 같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당연히 짚고 넘어갔어야 했을 부분이 누락됐는데 저 대신 체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앞서 먼저 이부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매출채권이라는 계정과목에 대해서 어떤 회사는 채권 발행 주체까지를 주석에 달아주는 반면 또 어떤 회사는 채권 발행 주체까지는 주석에 달아주지 않은 회사 또한 있습니다. 바텍(043150)이 그 후자에 해당하는데요, 이부분에 대해서 아무리 사업의 내용이나 주석을 뒤져봐도 별다른 내용이 기재돼있지 않아 한번 더 IR 담당자님께 유선상으로 문의를 드렸습니다.

 

Q : 바텍(043150)은 유동자산 중 매출채권의 비중이 높은편이다. 만약 이 많은 매출채권들이 회수가 안된다면 바텍(043150)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일 것이다. 매출채권을 떼오는 곳에서 자금의 회수가 안되면 곤란하므로 떼오는 곳의 신용도를 알고 싶은데 국내에선 이 매출채권을 주로 떼오는 곳이 어딘지, 해외에선 이 매출채권을 주로 떼오는 곳이 어딘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A : 국내의 경우 30%가 신흥이라는 회사에서 떼오고 나머지 70%는 영업사원분들이 직접 두발로 뛰어 다니신면서 영업을 하신다. 해외의 경우 어디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떼주는 것이 아닌 너~무나 많은 곳에서 떼오기 때문에 매출채권의 출처 하나하나를 파악하기가 우리조차 힘들다.

 

Q : 그렇다면 이렇게 1년 이상짜리의 장기 매출채권을 많이 떼오는데는 따로 이유가 있는가? 바텍(043150)이 영업이나 유통 쪽에서 주도권이 약한 소위 말하는 "을"의 입장은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이다. 이부분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

A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매출채권 비중이 높고 그 매출채권의 기간이 긴 것은 회사 내부 정책 때문이고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 물론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매출채권을 1년 미만으로 떼와서 롤링(연체) 없이 칼같이 전액 회수를 하면 당연히 좋다. 하지만 이런 타이트한 거래처 관리 대신 바텍(043150)은 좀 더 융통성있고 부드러운 거래처 관리 노선을 선택한 것이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러한 내부 정책(부드러운 방법으로 거래처를 관리하는 정책)이 지금의 바텍(043150)을 있게 해준게 아닌가 싶다.

 

Q : 사실 바텍(043150)을 순수 엑스레이 제조업체만으로는 보기 무리가 있고 아예 치과용 엑스레이 제조업체로 봄이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유동자산 대비 매출채권의 추이를 동종 업계인 치과용 엑스레이 제조업계와 비교를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바텍(043150)이 독보적이고 나머지 회사들은 상장조차 안돼서 국내 기업으로 비교를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해외 업계 1위인 시로나와 비교를 해야할 것 같다. 시로나의 경우 상황은 어떤가?

A : 확인 결과 시로나의 경우 유동자산 대비 매출채권의 비중이 30%이다. 다만 방금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부분은 회사 내부 정책과 관련된 사항이라 직접적인 비교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

 

Q : 재고자산 역시 꽤 높은 편 같은데 이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

A : 어떤 형태의 제조업이든 사업 규모가 커지면 찍어내는 물건 역시 많아지기 때문에 재고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부분에 대해선 큰 걱정을 안하셔도 될 듯 하다.

 

Q : 2014년에 재고자산에 대한 폐기비용이 많이 발생했는데 지금 재고자산의 액수가 늘어나고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우려스럽다.

A : 작년까지 해서 폐기 대상에 올라온 모델들에 대한 폐기는 거의 완료된 상태이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2015년에는 이런 일회성 비용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지금 재고로 계상된 물건들은 이제 순수 판매를 위한 것들이므로 판매만 잘 된다면 모두 현금으로 바뀔 계정과목들이다. 현재 수주상황도 아주 양호하니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하다.

 

유선상으로 친절히 답변해주신

바텍(043150) IR 담당자 박지영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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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 비교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221

 

필자가 쓴 바텍(043150)보고서 1부의 2. 재무의 관한 사항 중 1) 재무제표의 관한 사항 에서 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드린다고 했었다. 흔히들 재무제표를 본다고 하면 연결재무제표만을 보고 넘어가지만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연결재무제표가 반드시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얘기해보고 싶다. 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를 비교하여 두 재무제표는 어떻게 다른지, 투자자는 재무제표를 보고 어떤 취사선택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코스피 원투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로 예를 들어보겠다.

 

먼저 삼성전자(005930)이다.

 

삼성전자(005930)의 사업보고서를 열어보면 좌측에 3. 연결재무제표 주석 항목이 있을것이다. 클릭을 해보면 보이는 바와 같이 연결로 잡힌 종속기업 현황이 쭉 나온다. 아래로도 엄~청 많다. 즉, 삼성전자(005930)는 여기에 기재된 종속기업을 모두 "삼성전자(005930)"라는 회사의 재무제표에 얹어오는 것이다.

 

종속회사 현황에서 스크롤을 조금 내려보면 손익을 얹어오는 종속회사들 중에서도 주요 종속회사들에 대해 따로 정리를 해놓았다.

 

다음엔 현대차(005380)이다.

 

화살표 옆에 보이는 문구처럼 현대차(005380) 역시 삼성전자(005930)와 마찬가지로 엄~청 많은 회사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고 이 회사들을 모두 손익에 얹어오고 있다.

 

현대차(005380)도 마찬가지로 손익을 얹어오는 종속회사들 중에서도 주요 종속회사들에 대해 따로 정리를 해놓았는데 삼성전자(005930)와는 달리 조금 이상하다. 우리가 아는 현대차(005380)는 분명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인데 초록색 박스를 친 것을 보면? 저 네개의 회사들은 자동차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 힘들다.

 

이 네개의 회사가 각각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간략히 나와있다. 현대캐피탈이나 현대카드, 현대로템(064350), HCA(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최소 자동차를 만드는데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 같지는 않는데 손익을 얹어오는 것일 뿐더러 저 네개 회사가 차지하는 총 자산이 "꽤" 큰편이다. 위의 삼성전자(005930)와 비교해봐도 한눈에 알 것이다. 삼성전자(005930) 경우 반도체나 기타 IT장비를 만드는데 필요할 것 같은 회사들을 연결로 잡아온 것에 반해 현대차(005380)의 경우 자동차를 만드는데 굳이 필요 없을것 같은 회사들을 연결로 잡아온 것이다.

 

이제 현대차(005380)의 재무제표를 한번 살펴보겠다.

 

우리가 흔히 보는 연결재무제표이다. 이제 별도재무제표를 한번 살펴보겠다.

 

화장을 정말 진하게(?) 했다.. 자산이 반토막이 나버렸다. 손익계산서라고 예외는 아니다. 마찬가지이다. 물론 삼성전자(005930)도 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의 사이즈 차이는 크다. 하지만 삼성전자(005930)가 가져오는 종속기업들은 삼성전자(005930)의 본 사업과 전부 관련이 있는 기업들이라 연결재무제표를 봐도 큰 무리가 없겠지만 현대차(005380)의 경우는 본업인 "자동차 부문"에 대한 현황을 제대로 보려면 적어도 저 네개 기업(캐피탈, 카드, 로템, HCA)이라는 화장은 지우고 봐야 하지 않을까?

 

기아차(000270)와 한번 비교를 해보겠다.

 

판매법인이긴 하지만 최소 현대차(005380)보다는 정직(?)하다.

 

좌측이 연결, 우측이 별도이다. 기아차(000270)의 경우 연결로 가져오는 종속회사들이 모두 기아차(000270)의 사업과 연관된 사업들이라 연결재무제표를 봐도 상관 없을 뿐더러 연결과 별도의 괴리 역시 크지가 않다.

 

마지막으로 현대차(005380)의 자매품인 롯데쇼핑(023530)을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하겠다.

 

쇼핑과 카드의 조합이 그럴듯하게 보이진 않는다.

(쇼핑하면서 카드 긁잖아요! 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은 없다..)

 

 

 

 

+) 필자가 좋아하는 재무제표는 바로 이런 종류이다.

 

이보다 더 정직할 수 있을까? 필자는 연결로 손익 끌어와서 자회사 덕보고 그런 것 하나도 없이 오로지 본연의 사업으로만 재무제표를 평가받는 기업을 매우 좋아한다. 재무제표 상에서 종속기업에 대한 손익에 대해 따로 계산기를 두들기지 않아도 되므로 시간도 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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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7/01/27 05:15 AM

글 정주행 하며 잘 보고 있습니다. 증권 플러스 인사이트 이 사이트 보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는점이 참 좋네요. 주식 하며 저런게 있는지 조차
잘 몰랐는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