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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계량분석을 통한 투자전략 제시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 쓸모 있나?

2015/04/12 10:10AM

요약

얼마 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대비 3% 더 초과해서 나온 적이 있었다.

언론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초과한 실적이 나왔다며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기사를 띄웠다.

애널리스트는 일반 투자자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었고, 애널리스트 무용론까지 돌기도 했었다.

그 외에도,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 혹은 목표주가가 맞지 않다면서 애널리스트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와 실적추정치 등은 정말로 쓸모가 없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검증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이번 자료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를 활용하여 투자를 하면 수익이 나는지를 검증해보려 한다.

 

 

1) 유니버스 : KOSPI 200

2) 한 때 KOSPI200 지수에 편입되었으나 현재는 제외된 종목들 또한 시뮬레이션의 대상으로 삼는다.

대표적인 경우로 조흥은행이 있다. 최대한 우리가 과거 시점에서 실제와 비슷한 환경으로 투자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04년즈음에는 조흥은행 등이 대기업 취급을 받았을테고,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시점에서 KOSPI 200 안에 들었던 기업 또한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옳다.

3) 투자기간 : 2004.01.01. ~ 2015.04.06.

4) 매 년 1, 4, 7, 10월 첫 거래일을 기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율이 가장 높은 주식 상위 20%(평균 28종목)에 해당하는 종목을 모두 포트폴리오에 동일한 비중으로 편입한다.

예를 들어 1000만원으로 20종목을 산다면, 각 종목마다 똑같은 금액인 50만원씩 20종목을 산다는 뜻이다.

5) 중간에 매매는 일절 하지 않는다. 1, 4, 7, 10월 첫 거래일이 열리는 날에만 주식을 사고 판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20% 전략

투자 기간 : 2004.01.01. ~ 2015.04.06

누적 수익률 : 420.03% (연 환산 수익률 15.7%)

동 기간 KOSPI 200 누적 수익률 : 140.91% (연 환산 수익률 8.12%)

 

인상적인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누적수익률이 420.03%라는 것은, 2004년 1월 1일에 이 전략을 사용해서 1억을 투자했다면 현재는 5억 2천만원이 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연 환산 수익률이 15.7%인데, 이것은 1년마다 15.7%의 수익률을 올린 것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즉, 1억을 들고 이 전략을 시행하면 1578만원이 늘어났다는 소리다.

그리고 다시 15.7%가 상승하여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시뮬레이션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28종목을 매수하고 있는데,

만일 매수하는 종목의 수를 줄인다면 위험은 늘 수 있다.

 

그러나 수익률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스로 종목을 보는 눈이 없다고 생각하는 개인투자자라면,

대형주 중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가 가장 많이 차이나는 기업 10개를 선정하여,

동일한 금액으로 분산 투자해도 괜찮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08년 말과 같은 하락장이 오면 타격이 큰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보통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이나 모멘텀 등에 기반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요인들로 시장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와 같은 감정으로 움직이는 시장에서는 저런 논리와 상관없이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

 

즉, 이런 전략을 사용할 때에는 하락장에 대한 방어대책을 별도로 하나 같이 세워놓는다면 더 수익률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KOSPI지수가 16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전량매도 한다거나 하는 방식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부 독자는 여기까지 읽고 난 후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일부 구간에 운이 좋아서 수익률이 높았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 투자전략을 2004년 1월 1일에 시작하지 않고, 다른 시점에 시작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자. 그렇다면 더 자세하게 통계치를 살펴보자.

 

 

 

KOSPI 200

목표주가괴리율

전략

연 평균 수익률

11.01%

21.38%

최대 연 수익

76.47%

156.78%

최대 연 손실

-49.40%

-63.90%

5%이상 손실

18.46%

15.44%

Hit Ratio

-

71.96%

손실확률

31.26%

19.56%

표준편차

0.216

0.333

 

이 표는 무작위한 시점에서 투자를 시작하여, 1년간 투자하였을 때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2004년 1월 1일에 투자를 시작하여 2004년 12월 31일에 투자를 종료하였을 때의 수익률과,

2007년 3월 12일에 투자를 시작하여 2008년 3월 11일에 투자를 종료하거나,

2012년 9월 21일에 투자를 시작하여 2013년 9월 20일에 투자를 종료하는 등,

모든 경우의 1년 수익률을 구하여 평균을 내 만든 자료이다.

 

평균적으로 이 전략을 사용하여 기대할 수 있는 1년 수익률은 21.38%에 달한다.

정말 운이 좋았던 사람은 최대 수익률인 156.78%를 얻을 수 있었을 테고,

정말 운이 나빴던 사람은 -63.9%의 손실을 보았을 것이다.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고?

정작 손실을 볼 확률을 구해보면, KOSPI 200에 투자했을 때에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31.26%나 되었지만,

목표주가 괴리율 전략을 사용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19.56%밖에 되지 않는다.

 

-0.1%, -2%와 같이 짜잘한 손실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5%를 넘는 손실을 볼 가능성은 15.44%까지 내려간다.

KOSPI 200에 1년간 투자했을 때 -5% 이상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18.46%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우월하다.

 

Hit ratio는 KOSPI 200대비 높은 수익률을 낼 확률을 뜻한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승률’이라고 보면 되겠다.

71.96%의 확률로 KOSPI 200 지수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추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하여 1년 수익률의 분포를 히스토그램으로 그려보았다.

 

 

 

KOSPI 200을 1년 보유할 시의 수익률이다.

세로축은 발생할 확률을 뜻하며, 가로축은 얻을 수 있는 1년 수익률이다.

 

예를 들어, 제일 높은 막대를 살펴보자.

가로축은 0.9%고 세로축은 8%가 조금 안 된다.

이것은 대략 1년 수익률이 0.9% 근처에 머무를 가능성이 약 8%정도라는 뜻이다.

 

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손실을 얻을 가능성도 좀 있어 보인다.

그리고 가끔 뜻하지 않은 대박이 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1년 수익률이 71.4%에 해당하는 구간도 있기는 있었으나, 가능성은 0.5%도 되지 않는다.

 

 

 

반면 목표주가 괴리율 전략은 가장 높은 막대가 15.5% 수익률 위치에 있다.

그리고 막대의 높이는 9%를 초과한다.

즉, 15.5%가량의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이 9%가 넘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가 날 가능성이 KOSPI200보다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표에서는 -63.9%라는 극악의 수익률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기도 하나,

그 발생 가능성은 극히 드물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20%를 넘는 손실을 볼 가능성은 5% 남짓 해 보인다.

 

반면 20%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은 그럭저럭 높아 보인다.

즉, 08년과 같은 하락장만 어떻게 하면 해 볼만한 전략이며,

대부분의 경우 KOSPI 200이나 시중 펀드대비 유리한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어느 정도 우리가 투자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개별 종목을 고르는 데 자신이 없는 투자자라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매우 높게 부르면서 현재 주가와 차이가 많이 나는 종목에 나누어서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이 종목이 매력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지,

제시한 목표주가까지 무조건 오른다고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그럼 이런 종목이 현재 어떤 게 있을까?

20종목을 선정해 보았다. 필자는 매 주, 이러한 종목을 선정하여 올리도록 하겠다. 투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참고로, 아래 자료는 4월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데이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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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마스터
2016/02/03 12:36 AM

이런 종목들을 매주 올리도록 하겠다고 하셧는데
여기에는 안 보이네요. 혹시 따로 게재하는 곳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목표주가와의 괴리가 심한 종목을 찾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