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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 랄프 웬저 著』 가이드

2016/07/04 07:54AM

요약

1장 사자 나라의 얼룩말

투자기관에서 일하는 나 같은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얼룩말은 똑같은 무제를 안고 있다. 우선 둘 다 아주 특별한, 하지만 성취하기 어려운 목표를 갖고 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시장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려 하고, 얼룩말은 신선한 풀을 먹으려 한다.

(중략)

만약 당신이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얼룩말 가운데 하나라고 하자. 그러면 당신은 얼룩말 무리 속에서 어느 곳에 자리를 잡을지 결정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주변 환경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최상의 자리는 무리의 맨 바깥쪽이다. 신선한 풀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무리의 중간쯤에 자리를 잡으면 남들이 반쯤 먹다 만 풀이나 말발굽에 짓이겨진 풀을 뜯어먹어야 한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얼룩말이라면 과감히 무리의 맨 바깥쪽으로 나가 신선한 풀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러나 시각을 달리 해보면 사자가 달려들 때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무리의 맨 바깥쪽에서 신선한 풀을 배불리 먹던 얼룩말은 이럴 때 사자의 먹이감이 될 수 있다. 반면 무리의 중간쯤에서 제대로 풀도 뜯어먹지 못했던 얼룩말은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다.

은행의 투자신탁부서나 보험회사, 혹은 뮤추얼펀드 같은 기관에서 일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절대 맨 바깥쪽에서 신선한 풀을 배불리 먹는 얼룩말이 될 수 없다. 이들에게 최적의 전략은 아주 간단하다: 언제든 무리의 중간쯤에서 머무르는 것이다.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은 주식만 사들이면 결코 질책 받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주식을 매수했다가 예상과 달리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 해당 펀드매니저는 숱한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나는 장기 투자자로서 이런 중간쯤에 자리 잡는 얼룩말 철학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2장 작은 기업에 주목하라

오너에게 물어보라

특히 작은 기업의 경우 하나 혹은 둘 정도의 사업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그 회사를 이해하기가 쉽다. 반면 대기업은 여러 개의 사업부문과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고 있는 복잡한 조직이라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 해도 충분히 파악하기가 어렵다.

주식시장 진화론

나는 소형주의 투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상을 일종의 생태학적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중략) 생태학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는 그것을 이해하고 있는 투자자에게는 엄청난 기회를 안겨다준다. (중략) 대기업보다는 작은 기업의 경영자들이 일반적으로 변화에 더 잘 대처한다. 작은 기업의 경영자들은 적극적으로 변화에 맞선다. 반면 대기업에서는 여러 단계의 경영진이 있고 그만큼 대응이 느리다. (중략) 덤보가 하늘을 날 수 있는 이유는 아기코끼리라서 그렇다. 다 큰 어른코끼리는 하늘을 날지 못한다.

작은 기업의 숨은 매력

작은 기업은 이미 성숙한 대기업에 비해 훨씬 빨리 성장할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포드의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절대 지난해의 두 배로 늘어날 수 없다. 그러나 작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몇 배로 늘어날 수 있다.(같은 업종 내에서 매출 규모가 100억인 A 회사와 매출 규모가 10억인 B 회사가 있고 해당 업종의 전체 파이가 50억이라고 가정해보자, A 회사가 시장의 파이를 다 가져온다면 매출 성장률은 50%겠지만 B 회사가 시장의 파이를 다 가져온다면 매출 성장률은 500%일 것이다. 그에 따라 당연히 기업 밸류의 증가 속도 역시 B 회사가 월등하게 빠를 것이다. 물론! 이론이 이렇다는 것이지 실제론 같은 업종 내에서 매출 규모가 위의 A, B처럼 나뉜다면 A가 B의 매출 규모의 10배인 이유는 분명 존재할 것이고 A, B가 다른 업종이라고 해도 A, B가 각각 속해있는 시장의 파이가 각각 200억, 1000억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라면 얘기가 또 달라질 것이다. 이론은 이론일 뿐 기계적으로 작은 회사가 좋다는 논리를 세우면 안되고 해당 기업과 해당 기업이 속한 섹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 (중략) 작은 기업 가운데 일부는 성장속도가 너무 빨라 불과 몇 년 만에 대기업의 대열에 합류하기도 한다. 이런 작은 기업은 당연히 자기 회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도 단기간에 엄청난 투자 수익률을 올려준다.

(중략)

대기업의 경우라면 정보에서 남들보다 앞서기란 불가능하다. 매주 마이크로소프트를 탐방하는 월 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만 30명이 넘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나 같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일 상당한 분량의 자료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보내준다. 엄청난 양의 정보가 팩스와 온라인을 통해, 또 기업 설명회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져 누구든 다른 투자자들보다 우위에 서기가 어렵다. 더구나 기관 투자가들은 뉴스가 나올 때마다 즉각 대응하고 따라서 모든 뉴스가 주가에 반영된다. 상아탑의 학자들이 "효율적" 시장 가설을 주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월 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 부대원들이 매일매일 추적하는 300여 개의 대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면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사실을 찾아내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중략) 소형주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면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지금도 증권사의 커버리지에 해당되지 않는 스몰캡 주식에서는 price와 value 사이의 괴리가 발생하는 상황 즉, 시장이 비효율적인 상황이 빈번하고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며 진정한 가치투자자라면 p와 v 사이의 괴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7장 기술이 흘러가는 곳을 찾아라

생산자가 아니라 사용자에 주목하라

나는 그러나 신기술을 개발하는 업체, 가령 컴퓨터나 반도체 칩을 직접 생산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반도체는 컴퓨터와 휴대폰, 팩시밀리를 비롯해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그러나 내 포트폴리오에 인텔이나 모토로라를 편입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페어차일드는 고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인텔과 모토로라는 반도체 사업으로 성공했다. 하지만 인텔과 모토로라보다 이들 두 회사의 고객들이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신제품은 위험하다. 컴퓨터 분야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획기적인 신기술이 나오면 기존 제품은 금방 사양길로 접어들고 가격은 매년 급격하게 떨어진다.

대신에 나는 신기술을 사용하는 다운스트림 사용자를 항상 주목한다. 그래서 나는 컴퓨터와 신종 전자기기를 구매하고 사용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사업 전반을 새롭게 짜나가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편에서 언급한 '곡괭이와 삽 전략' 에 대해 자세히 논의를 한 부분으로 7장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치열한 기술 경쟁을 하는 회사가 아닌 치열한 기술 경쟁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

전지전능한 컴퓨터

혁신적인 기술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것으로부터 혜택을 얻는 다운스트림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개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핵심적인 개념이다.

 

8장 작지만 강한 기업의 세 가지 지지대

무슨 잣대로 재단할 것인가?

어느 기업이나 업종에 관한 귀중한 정보를 우리가 주식을 갖고 있지도 않은 전혀 다른 업체로부터 얻을 수도 있다. 이런 정보는 주로 투자 대상 기업의 경쟁업체로부터 나온다. (중략) 당신이 마음을 두고 있는 젊은 여성에 관해 알고 싶을 때와 비슷하다. 이 여성의 어머니에게서 듣는 이야기와 얼마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서 듣는 이야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우리는 당연히 옛 남자친구가 해주는 얘기를 듣고 싶어한다.

 

9장 시장의 타이밍을 잴 수 있을까?

잘못된 메신저로서의 과거

우리는 내일이 오늘과 똑같을 것이라고 미리 단정짓는 경향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무슨 일이 진행될 때 우리는 오늘이 어제와 달랐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내일이 오늘과 달라질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런 가정은 우리 마음속에 깊이 뿌리 박혀있다. (중략)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 역시 이런 경향을 이미 간파했다: "인간이란 대개 자신이 무엇을 바랄 경우 그것에 거스르는 요인은 무슨 이유를 들어서든 거부하는 반면, 그 바람에 순응하는 요인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받아들인다."

과거의 자료에 근거해 귀납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외삽법은 일견 자연스럽고 그럴듯해 보이지만 틀릴 수 있다. (중략) 경제학자이자 자산운용가이기도 했던 헨리 카우프만은 "외삽법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는 하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려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비단 차트를 보든 재무제표를 보든 마찬가지이다. 결국 우리가 필요한 것은 내일의 차트, 내일의 재무제표이다. 과거 차트를 보고 열심히 선을 그어보거나 과거 재무제표를 보고 열심히 계산해보는건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어제의 차트, 어제의 재무제표로 열심히 뭔가 한들 내일의 차트나 내일의 재무제표는 절대 알 수 없다. 적어도 투자에 있어서는 추정과 가늠만 있을 뿐 예측은 존재할 수가 없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둬야 큰 손실 내지 실패를 피할 수 있다.)

한 번에 한 기업씩

나는 누구든 훌륭한 주식과 뮤추얼펀드를 찾는 데 시간을 쏟고, 장기간 보유하는 게 훨씬 더 나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말은 매일같이 발표되는 시장금리의 변동이나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시황 따위는 무시하라는 의미다. 적어도 내가 이 책을 쓰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 10년 정도는, 시장의 타이밍을 재다가 몇 달 이상씩 주식 대신 현금을 보유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다.  물론 주식시장의 "조정" 국면이 몇 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은 결국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다. 그래서 주식 투자 비중이 늘 100%인 천하태평의 낙관론자는 은퇴한 다음 신형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반면, 경제가 직면한 온갖 문제점과 정치적인 위기를 줄줄이 꿰차고 있는 똑똑한 비관론자는 다 낡은 중고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 것이다.(필자가 소개한 모든 책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내용이다. No market timing!)

(중략)

하지만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주식시장 전체가 고평가됐는지 여부보다는 어느 종목이 고평가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게 훨씬 더 쉽다는 점이다. (중략) 정말로 당신의 눈길을 끌어당기는 종목을 찾을 수 없다면 그냥 현금을 보유하라.

 

10장 주식시장 대폭락의 의미

만약 당신이 대격변의 한가운데 서 있다면, 그것이 주식시장의 대폭락이든, 혹은 기업의 파산이나 개인적인 재난이든, 그 시점에는 온갖 대응을 다 하겠지만 지나고 보면 희미한 기억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대혼란을 겪고 나니

나는 그렇게 확보한 현금으로 다른 종목들을 정말 말도 안되는 주가에 매수했다. 약세장은 아주 이상한 존재다: 최고의 주식도 형편없는 주가에 매수할 수 있으니 말이다. (중략) 그러나 나는 상당히 훌륭한 교훈도 한 가지 남겼다고 생각한다. 1987년 10월처럼 아주 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거나, 혹은 저점에서 회복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해도 장기적으로 보면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중략)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1987년의 교훈은 시장의 타이밍을 재는 게 부질없음을 가르쳐준 것이다. 그저 시장에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되는 것이다.

1973~74년 약세장의 가르침

나는 시장의 타이밍을 잴 수 잇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나는 오로지 주가가 쌀 때 매수해야 한다는 말을 믿을 뿐이다.(폭락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진정한 가치투자자라면 폭락이란 현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 폭락으로 인해 p가 v 이하로 내려오는 것 상황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폭락 없이 줄줄 흘러서 원하는 매수가격대에 도달하는 것 보다 훨씬 빨리 매수가격대에 도달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리스크 프리미엄과 강세장, 약세장

금융시장에서 이 같은 공포가 현실화할수록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을 내놓으면서 더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한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라." 좋은 말이다. 그러나 "쌀 때 산다"는건 무슨 의미인가? 답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을 때 싸게 사라는 것이다. 또 "비쌀 때 팔라"는 말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을 때 비싸게 팔라는 것이다. (중략)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할 사실은, 주식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을 때 주가의 하락은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 해답의 일부라는 점이다. 누구든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을 때 주식을 사야 하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을 때 주식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꼭 읽어보세요!

4장 나쁜 뉴스가 좋은 기회를 만든다 中 귀가 얇은 양복점 주인 우화

9장 시장의 타이밍을 잴 수 있을까? 中 슈퍼보울과 수정구슬, 247p ~ 248p

11장 일단 하기로 했다면 세계를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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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마키
2016/07/04 09:06 PM

주식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을 때 ..주가의 하락은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

해답의 일부라는 글이 많이 와닿습니다. "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랄프 웬저의 저서를 다시 읽어 보아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2016/07/05 07:13 PM

#크로마키
좋게 봐주셨다니 다행입니다 ^^

우와..
2016/07/06 08:54 PM

글을 잘쓰시네요 역시나.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2016/07/07 07:05 PM

#우와..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