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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

내일 1등할 종목은 어제도 1등이었다

임직원급료, 변동비일까? 고정비일까?

2016/05/24 07:26AM

요약

도입

 

 

최근 한 독자분께서 필자의 글에 질문을 올려주셨고 필자도 댓글에서 밝힌 부분이지만 사실 급료에 대한 논의도 함께 하려고 했으나 원 글의 내용도 결코 간단한 내용이 아니었는데 급료에 대한 논의까지 하면 글의 난이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급료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면 글자수 분량이 확 늘어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예 논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언급이 된 이상, 따로 글의 주제를 할애해서 성심성의껏 글을 써보려 한다.

ps 글 쓰기에 앞서 독자분께 제 글을 꼼꼼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정비냐 변동비냐, 그것이 문제로다

중등 교육과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변동비, 예컨대 매출원가는 매출액에 변동비율(매출 대비 해당 항목의 비중 즉, 매출원가의 비중이 얼마나 되나 하는 비율)을 곱해서 값을 구했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매출원가 = 변동비율 * 매출액 이렇게 되고 이는 y = ax 의 1차 함수의 모양을 띄게 된다.(y = 산출값 ; 매출원가 / a = 계수 ; 변동비율 / x = 변수 ; 매출액) 반면 고정비는 매출액이 얼마나 되든 고정된 값을 가지므로 y = b 의 상수함수 모양을 띄게 된다.(y = 산출값 / b = 변동비)

논의의 핵심은 "급료를 y = ax의 함수 모양을 가지는 변동비로 봐야 하는가, y = b의 함수 모양을 가지는 고정비로 봐야 하는가" 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y = ax의 함수 모양을 가지려면 매출액에 따라 탄력적으로 노동력 투입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규직은 기본적으로 고용을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노동력 투입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없고 비정규직만이 노동력 투입의 탄력적인 조절이 가능해서 임직원들의 고용 형태는 모두 소위 말하는 '알바' 형태이어야 한다. 반대로 y = b의 함수 모양을 가지려면 임직원들이 모두 정규직이어야 한다. 방금도 언급한 부분이지만 정규직은 고용이 보장된 신분이라 회사 입장에서는 매출액과는 상관 없이 일정한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결국 위 질문에 대한 모범답안은 "그때 그때 달라요" 이다. 가령 사내 정규직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회사의 경우 급료를 고정비로 봐야 하겠지만 비정규직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회사의 경우 급료를 변동비로 봐야 할 것이다.

문제 해결

문제는 "둘의 고용 형태가 적절히 섞여있는 회사는 그럼 어떻게 볼 것인가" 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두 모양의 함수의 합성 즉, y = ax + b 형태의, y 절편이 존재하는 1차 함수의 형태로 만드는 것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런 모양의 함수라면 고정비적인 측면과 변동비적인 측면 모두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옥션의 임원 및 직원의 현황을 보면 일반적인 회사와는 조금 특이하게 기간제 근로자 즉, 비정규직의 비중이 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서울옥션의 급료의 경우 y = ax + b 형태의 함수 모양을 적용시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적용을 시켜보겠다.

 

출처 : 사업보고서 기반 자체 제작

 

우선 서울옥션의 최근 6년간의 매출과 급료를 표로 정리하면 위와 같다. 여기서 우리는 '회귀분석' 이란 방법을 쓸 것이다. 회귀분석이란 어떤 변수가 다른 변수에 의해 설명된다고 가정하고 이 두 변수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급료가 매출에 의해 설명된다고 가정하고 급료와 매출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을 의미힌다. 말로 표현하면 다소 난해할 수 있으나 엑셀에서는 클릭 몇번으로 할 수 있다.

 

출처 : 사업보고서 기반 자체 제작

 

분석하고자 하는 범위를 드래그로 지정하고(위 표에선 C9 : H9) 엑셀 상단의 삽입 탭 > 분산형 차트 삽입을 클릭하면

 

출처 : 사업보고서 기반 자체 제작

 

이와같은 차트가 형성이 되는데 차트의 값 중 하나를 선택하여 마우스 우클릭 후 노란 박스로 표시한 추세선 추가 버튼을 누르면

 

출처 : 사업보고서 기반 자체 제작

 

이와 같은 차트가 생성됨과 동시에 우측의 추세선 서식 탭도 새로 열리게 되는데 우측의 추세선 서식 탭 하단에 노란 박스로 표시한 부분인 절편 표시 탭과 수식을 차트에 표시하기 탭을 선택해주면 차트 안에 노란 박스로 표시한 것 처럼 차트의 수식이 나온다.

끝이다. 이것을 통해 서울옥션의 비용 항목 중 급료 항목은 매출액에 (6E + 08)이라는 계수를 곱해주면(6 * 10^8을 의미하며 서울옥션의 경우 따로 공교롭게도 따로 y 절편이 나오진 않았다)된다는 것을 도출해냈다.

BUT

하지만 대부분의 상장사는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의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다. 당장 이전 글에서 사례로 든 한국석유만 하더라도 최근 분기보고서 기준 직원 150명 중 기간제 근로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다른 상장사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기간제 근로자가 없는 경우도 꽤 있고 있다고 해도 비중이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필자의 이번 글은 '학술용' 정도로만 생각하셔도 될 것 같고(실습 차원에서 한번 정도 해보시는 것은 추천) 실제 투자를 할 때 급료에 대한 부분은 그냥 단순히 고정비로 보고 N년 평균값을 추정값으로 대체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또한 이전 글에서도 밝힌 부분이지만 추정은 추정일 뿐 절대 맹신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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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2016/05/24 07:29 PM

항상 좋은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재무보는 안목이 나름 조금 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5/26 09:29 PM

#큰손
좋게 봐주셨다니 제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 좋은 컨텐츠를 제공해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