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계량분석을 통한 투자전략 제시

Market monitor : 조선의 반격??

2015/10/13 09:00AM

요약

 

1. 조선의 반격?
지금까지 수익률이 극단적으로 좋지 않았던 조선 섹터와, 금속 및 광물 섹터가 최근 1주일간 반등을 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업에 투자하는 것은 아직 한참은 이르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여전히 빅배스 우려는 없어지지 않았으며,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다.

또한 여전히 수익성이 낮은 국면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최근 20일 수익률이 양호해 보이는 것은, 단지 10월 8일 조선섹터가 4%상승한 데 나온 착시현상일 뿐이라 판단한다.

 

2. 대형주, 가치주, 그리고 경기주도주

현재 Size 팩터를 보면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순으로 수익률이 높으며,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경기주도주가 경기방어주보다 수익률이 괜찮게 나오고 있다.

이 그래프를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가치/성장이라는 제목의 그래프가 있다면, 그래프가 상승하면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우위에 있다는 뜻이다. 대형 가치와 소형 성장의 경우도 그러하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7월 말~8월 초를 기점으로 "메타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7월까지는 소형주, 성장주, 경기 방어주의 성격을 갖춘 종목들이 승자였다.

그러나, 메타는 바뀌었다. 이제 대형주, 가치주, 경기주도주들이 움직이고 있다. 완전히 반대편에 서 있던 종목들 말이다.

무엇이 이런 현상을 만들었는가? 7월 말~8월 초에 무슨 일이 있었나?

맞다. KOSPI의 급락이다.

KOSPI지수 차트. 화면 출처 : 대우증권 HTS

 

붉은 색 네모가 7월 말~ 8월 구간의 KOSPI 차트이다.

급락하는 것을 보라. 필자가 그린 그래프의 변곡점이 바로 저 구간이다.

 

그렇다면 시장의 급락이 메타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왜 시장의 급락이 스타일의 변곡점이 되었을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설 하나는,
중국 상해증시 폭락에 이은 신흥국 하락을 시장참여자들이 성장주 장세의 끝이라 인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가설은, 자동차 업종의 상승이 트리거가 되었을 가능성이다.

그래프를 보면 자동차 섹터가 먼저 바닥을 친 후, 가치주가 성장주대비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체적인 움직임도 비슷한 점이 많다.

즉, 그동안 소외받던 자동차 섹터가 메인이 되어 가치주 전반의 리레이팅을 이끌어 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 하였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 변화한 것이 있다면,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인하여 화학+자동차에 전자가 가세했다는 것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점으로, 시장에서는 전차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화학은 현재 다소 조정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개인적으로는 화학 또한 좋게 보고 있다.

20일간 기관이 가장 많이 샀던 섹터는 화학이며, 시계열을 더 길게보면 통신서비스와 자동차를 가장 많이 샀다.

 

 

3. 외국인의 동향은?

재미있는 것은, 하드웨어 섹터의 수급을 보면 기관은 열심히 사고있고 외국인은 열심히 팔고 있다는 것이다.

이 수급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수급을 메인으로 시장을 보는 분들은 아마 혼란스러워 할 듯 하다.

다만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전체적인 시장의 수급동향이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열심히 팔고 있으나, 코스닥 및 소형주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수중이라는 것이 포인트인듯 하다.

현재 필자의 뷰와 반대로, 소형주 랠리를 점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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